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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 이긴다" 칙필레 성공 이야기

기독일보 노승현

입력 Jun 06, 2019 01:41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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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필레 창립자 트루엣 캐시

칙필레 창립자 트루엣 캐시(왼쪽)와 현재 회장인 아들 댄 캐시(오른쪽). 칙필레는 가족경영 회사다. (포토 : 윈쉐이프재단)

성경적 가치관을 가진 대표가 운영하는 패스트푸드 체인, 칙필레. 그로 인해 수난이 그치질 않는다. 지금도 미국에서는 칙필레에 대한 공격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쯤이면 당연히 회사가 망해야 할 것 같은데, 오히려 칙필레는 지금 미국에서 최고의 패스트푸드 체인 중 하나로 인정 받으면서 성공가도를 질주하고 있다.

이것이 어떻게 해서 가능한 일일까? 기독교인들이 성경적 원칙을 가지고 회사를 운영해도 사업이 망하지 않을까? 그렇게 해도 정말 성공할 수 있을까? 칙필레는 그렇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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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칙필레는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면서 미국에서 3번째로 큰 패스트푸드 체인이 됐으며, 특히 칙필레의 시그니처 제품인 치킨 샌드위치와 와플 프라이의 인기는 식을줄 모른다.

50여년 전 애틀란타 지역에서 첫 점포를 연 칙필레. 지금은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칙필레 앞에 있는 패스트푸드 체인은 이제 맥도널드와 스타벅스 밖에 없게 됐다. '푸드서비스 컨설턴시' 테크노믹 Inc(Technomic Inc)의 조사 결과다.

이 회사는 이제 처음 시작할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덩치가 커졌지만, 여전히 개인이 소유한 회사로 남아 있다.

칙필레의 시니어 디렉터인 마크 모라이타키스(Mark Moraitakis)는 회사의 성장에 대해 "우리는 지난 수십 년 동안 꽤 일관성 있게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면서 "그 결실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년간 칙필레 레스토랑의 매출은 3배나 증가해, 2018년에는 매출이 102억 달러(한화 약 12조)에 달했다.

칙필레는 특히 창립자 가족의 비전과 가치로 인해, 기독교인들에게 큰 인기가 있다.

칙필레는 안식일을 지키기 위해 주일에는 문을 닫는 정책을 지금껏 유지하고 있다.

또한 직원들의 친절한 고객 서비스로도 잘 알려져 있다.

기독교적, 성경적 원칙과 가치를 고수하는 동시에 뛰어난 맛과 서비스를 계속 한결 같이 유지한 결과, 칙필레의 점포수는 2007년에 비해 지금 거의 두 배로 늘어났다. 이들 점포는 대부분 미국 남부에 위치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칙필레는 2015년 이래로 패스트푸드 소비자 만족지수(ACSI, American Customer Satisfaction Index)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면서 "이 지수는 직원의 친절과 식당의 청결 등의 요소를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다"고 썼다.

또 "시장 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치킨을 주로 서비스하는 미국의 레스토랑 업계에서, 칙필레의 시장점유율은 2009년 18%에서 지난해 33%로 거의 두 배나 늘어났다. 이에 반해 욤 브랜드(Yum Brands Inc)의 KFC 체인은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이 29%에서 15%로 반토막났다"고 덧붙였다.

관련 업계와 컨설턴트들에 따르면, 칙필레의 성공은 햄버거의 매출까지 줄어들게 하는 엄청난 파급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칙필레
(Photo : ) 칙필레

그러나 칙필레는 현재 미국에서 호평과 심각한 악평을 동시에 받고 있다.

칙필레는 지속적인 훌륭한 고객 서비스로 언론의 헤드라인에 올라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지만, 좌파 단체들과 정치인들로부터는 분노에 가까운 공격을 당하고 있고, 언론으로부터도 부정적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 바로 회사 주인의 기독교 신앙적 견해와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단체에 후원을 하고 있는 기록들 때문이다.

예를 들어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시의회에서는 시 공항에 칙필레 레스토랑을 오픈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반LGBT 성향을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뉴저지주 로렌스빌의 라이더 대학(Rider University)에서도 한 학생 단체가 캠퍼스 내에 칙필레 레스토랑을 허가하는 것을 거절해달라고 요청했고, 텍사스주의 트리니티 대학 학생부가 교내에 칙필레 음식 판매를 금지시키기로 만장일치로 찬성하는 일도 있었다.

샌 루이스 오비스포 칼 폴리 대학(Cal Poly San Luis Obispo, 캘리포니아 폴리테크닉 주립대학)의 교수 상임 회의에서는 최근 투표에서 압도적 찬성으로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칙필레를 캠퍼스에서 내쫓기로 결정했다. 다 동성애, LGBT 이슈가 만든 문제들이다.

칙필레의 기독교 중심 기업 가치는 2012년 처음으로 논란이 되기 시작했다. 댄 캐시 대표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통결혼을 지지하는 자신의 입장을 단언했기 때문이다. 이후 동성애와 LGBT 찬성단체와 개인들로부터 공격을 당하면서 2014년에는 결혼 논란을 만든 것에 대해 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쯤 되면 회사가 잘 되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이런 와중에서도 오히려 칙필레의 성장은 계속되고 있으며, 이제는 미국 외부로까지 진출하기 시작했다. 칙필레는 지난 7월에 캐나다 토론토에 첫 해외 점포를 낼 계획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칙필레의 성공이야기는 우리에게 "믿음이 이기네(주 믿는 사람 일어나)"라는 찬송가가 생각나게 하고,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냐"(요일 5:4-5)는 말씀이 떠오르게 한다.

기독교인들도, 그리고 기독교인들이 하는 비즈니스도, 너무 기독교적이어서 성공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기독교적이지 못해서 성공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기독교인들은 성경적, 기독교적 가치와 원칙에 따라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는가? 한 번 자문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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