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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종기 칼럼]신앙 정체성을 위한 토대, 학교

기독일보

입력 Aug 26, 2019 01:12 P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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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종기 목사
민종기 목사(충현선교교회)

신약성경 27권을 포함하여 성경 66권이 정경으로 채택된 것은 카르타고 종교회의(A.D. 397)입니다. 그렇다면 구약성경 39권이 확정된 것은 어디였을까요?  그것은 서기 90년 얌니야 회의(The Counsil of Jamnia)입니다. 당시의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39권의 구약을 정경으로 확정하였습니다. 그렇다고 하여 성경으로 채택하여 공식화하였다는 것이 목회자들이나 학자들의 일방적인 결정은 아닙니다. 이미 수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신앙적 도움을 주고 있었던 권위 있는 문서들을 공식화한 것뿐입니다. 

여기서 구약성경이 확인된 "얌니야"라는 도시는 다른 말로 "야브네"라고 일컬어지기도 합니다. 텔아비브 남동쪽 약 20킬로미터 지점에 있는 이 도시는 요하난 벤 자카이라는 유명한 랍비에 의하여 로마의 베스파시안 황제의 후원으로 세워진 학교입니다. 어떻게 로마의 황제가 유대인의 학교를 세우는 데 도움을 줄 수가 있었을까요? 

때는 서기 66-70년에 걸쳐 일어난 로마와 유대의 전쟁에서 출발합니다. 유대인들은 로마의 대군에 의하여 영토를 박탈당하고, 결국은 예루살렘으로 몰려들어 방어 전쟁을 준비합니다. 급진파와 온건파가 갈등을 일으키면서 수많은 온건파 사람들이 살해되었고, 승산 없는 싸움에서 주민들이 죽음으로 내몰리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요하난 벤 자카이는 결국 예루살렘의 멸망과 함께 유대인의 제사제도, 민족의 중심지였던 성전과 왕통이 붕괴될 것을 알았습니다. 이 상황에서 유대인의 영적인 전통을 지속시킬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율법교육에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는 제자들의 도움으로 흑사병에 걸려서 죽은 사람으로 위장하여 열심당의 경비를 뚫고 베스파시안 장군 앞에 서게 됩니다. 그리고 베스파시안 장군이 로마 황제가 되리라는 것을 예언하며, 예루살렘이 함락되어 멸망한다 할지라도 율법학교를 세우도록 허락해 달라고 말합니다. 네로가 자살한 이후에 원로원은  베스파시안 장군을 황제로 세웁니다. 그는 랍비 요하난의 예언을 기억하고 야브네 율법학교를 지원하여 세우게 합니다. 이곳에서 교육을 받은 사람은 유대인 공동체로 파견되어 1948년 이스라엘이 회복되기까지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게 됩니다. 

충현선교교회의 역사 속에서 커뮤니티를 위한 학교를 세우려고 기도하며 모이며 상의하는 위원회가 작년부터 활동을 하면서 허가과정을 밟아가고 있습니다. 유아를 위한 학교(Daycare Center)로 시작이 되지만, 앞으로 기독교 교육을 위한 중요한 기관으로서 자리 잡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학교를 시작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유아를 위한 학교를 준비하는 목적은 첫째, 어린 자녀에게 말씀을 가르치는 선교적 목적을 위한 것입니다. 둘째, 커뮤니티를 위하여 봉사하며 커뮤니티의 주민들과 접촉점을 가지려는 이유 때문입니다. 셋째, 하나님께서 주신 공간을 인적 자원을 선용하여 이웃과 함께 나누려는 것입니다. 넷째, 후대를 위한 전인적 교육을 추구하려는 열망 때문입니다. 모든 진행과정을 위하여 기도하여 주시고 지도와 편달을 부탁드립니다. 새로운 일에 성령의 인도하심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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