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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도와 스캔들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 대법원 "감독 아니다”

기독일보 이대웅 기자

입력 Sep 18, 2019 09:15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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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캡처

ⓒMBC 캡처 (포토 : )

김기동 목사 감독지위부존재 확인 최종 판결
재고 사유나 증거 없어 '심리불속행 기각'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가 더 이상 감독이 아니라는 법원의 확정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은 지난 9월 10일 성락교회 개혁 측이 김기동 목사를 상대로 제기한 '감독지위부존재확인(본안)'에 대해 '심리불속행 기각'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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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불속행 기각'은 심리 없이 상고를 기각하는 것으로, 앞선 판결을 재고할만한 더 이상의 사유나, 증거가 없을 때 내리는 소송 제도다.

앞서 가처분 판결뿐 아니라 본안 1, 2심에서 모두 패한 바 있는 김기동 목사 측은 대법원 상고를 통해 반전을 꾀했으나 결국 패소, 개혁 측과의 분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

이번 대법원 확정 판결은, 성락교회 사태의 발단이 김기동 목사의 감독 복귀에서 시작된 것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성락교회 설립자인 김기동 목사는 지난 2013년 일반교회 담임에 준하는 감독직을 아들인 김성현 목사에 물려주고 원로로 물러났다. 그러나 김성현 목사는 목회와 교회 운영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고, 지난 2016년 9월 예장 통합 총회 이단 사면과 철회 해프닝 도중 김기동 목사의 신학을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김기동 목사는 이에 지난 2017년 3월 감독 복귀를 선언하면서, 다시 성락교회 감독의 모든 권한을 쥐었다.

그러나 다수의 교역자들과 성도들은 해당 조치에 분개했고, 김기동 목사의 감독 퇴진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개혁 측 이름으로 뭉쳤고, 김기동 목사 부자의 완전한 퇴진과 교회개혁 투쟁을 이어왔다.

성락교회는 이후 크고 작은 분쟁에 휩싸였다. 법적 소송과 각종 충돌이 계속됐으며, 신길동, 신도림동 본당을 비롯, 지역 예배당 곳곳에서 크고 작은 다툼이 지속됐다. 김기동 목사는 감독 복귀에 반발하는 교역자 30여명을 일방적으로 해임하기도 했다.

이후 김기동 목사에 대한 성추문 폭로와 재정횡령 고발이 진행됐고, 김기동 목사는 감독직을 잃은 것은 물론, 100억원대 재정 배임·횡령 비리가 드러나 실형 3년을 선고받았다. 최근에는 MBC PD수첩을 통해 20대 여성도와의 스캔들까지 알려졌다.

교회개혁협의회 대표 장학정 장로는 판결 직후 "지난 2017년 6월 2일 감독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으로부터, 김기동 목사의 사법적 파면이 2년 3개월만에 마무리됐다"며 "5-10년 걸릴 거라던 일이 하나님의 역사로 단기간에 완성됐다"고 밝혔다.

장 장로는 "교개협은 교회 정상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힘을 모을 것이다. 이제 멀지 않은 법적 목표달성을 위해 더욱 집중하겠다"며 "하나님이 시작하시고 진행하시는 거룩한 개혁이 온전히 완수될 수 있도록, 성도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를 부탁 드린다"고 강조했다.

김기동 목사 측 역시 이번 판결을 인정하는 내용의 공고문을 발표했다. 김 목사 측은 공고문을 통해 "법원의 판단을 법적으로 존중하겠다"면서 "다만 이번 판결과 관계없이 여전히 김성현 목사가 대표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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