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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호 칼럼]거기서 은혜를 만나다

기독일보

입력 Sep 23, 2019 11:02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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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 송재호 목사(할렐루야한인교회)
송재호 목사(할렐루야한인교회)

그날따라 빗줄기가 거세게 휘날렸고 나무 꼭대기에선 비둘기 한 마리가 구슬피 울고 있었다. 유리 조각으로 내 팔의 부드러운 속살이 찢겨나가던 날 내 가슴을 육중하게 누르던 것은 죄에 대한 두려움 이였다. 어떻게 해야 내 안에 이 어둠과 가슴시린 고통 그리고 슬픔을 지워 버릴 수 있을까 나는 밤이 깊도록 상처를 붙들고 잠을 청하지 못하고 묻고 또 물었다. 그렇다 나는 스스로 상처를 만들어 문제의 핵심을 발견하려 했다. 부서지고 조각나 버린 것 같은 내 인생에 문제들에 대하여 궁금했고 대체 어떻게 해야 내 마음에 평온이 회복될 수 있는 것인가 궁금해 했다.
 
이와 같은 심각한 고민을 가지고 밤을 보내게 되면서 나는 중요한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것은 우리가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부서짐이 아니라 이후 우리가 어떤 마음에 관문을 선택하느냐에 대한 신중함 이라는 것이다. 그렇다 이 땅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음속에서 부시지고 난도질당하고, 실패하고, 좌절과 절망을 경험하는 삶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그와 같은 상처와 부서짐은 서서히 뭔가를 새롭게 빚어가고 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다. 그러나 도와지 위에 흰 자국들이 무질서하게 펼쳐져 있다가 모든 무질서들이 변화를 통해 새로운 윤곽을 만들 듯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마음에 찾아오시는 순간이 바로 고통의 순간일 때 가 많다는 것이다. 그렇게 그리스도는 우리의 마음위에 자신의 사랑으로 나의 마음에 도화지를 채우시기 시작하신다. 그로인해 마음의 무질서는 서서히 변하여 선을 갖추고 빈 공간을 메우며 아름다운 채색에 옷을 입기 시작하게 된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의 복음은 상처투성이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결코 외면하시지 않는다. 우리 모두는 언제든 그리스도에게 손을 뻗어 붙잡을 수 있는 것이다. 오히려 내 상처를 발견하기 전에는 관심조차 없었던 그 손길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하게 만든다. 그 순간에는 그 상처가 누구의 탓이며 혹은 누구의 실수인가에 대한 관심 보다 지금의 순간 참된 평안과 위로를 맛보게 되었다는 기억이 더 만족과 행복을 누리게 한다.
 
성경에서 예수님도 고난 당하셨고 옆구리 좌우편에 창 찔림과 두 손과 두발에 못 박히신 상처의 흔적을 가지고 계셨다. 그래서 그런지 예수님은 우리의 아픔을 보시고 외면하시지 않으신다. 그럼으로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아픔과 상처를 회복시킬 수 있는 유일한 분이 아니실까?
 
그럼 그분을 만날 수 있는 곳은 어디 있을까?
혹자는 "교회가 고난당하고 부서진 사람들을 위한 곳이 아니라면 교회는 그리스도가 계신 곳 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교회의 문은 항상 열려있지만 그러나 교회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적은 이유는 그곳에 그리스도의 회복이 없어진지 오래기 때문인 듯하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교회를 통해 우리는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어야 하고 우리의 상처가 회복됨을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것이 허물어지고 산산 조작이 난다해도 그리스도는 당신을 붙들어 주시기 위해 오늘도 당신에 숨소리마저도 귀 기울이시는 분이시다. 만신창이가 된 영혼이라도 두려워 마라, 숨지도 말아라. 그분이 오늘도 우리를 찾으신다. 그분을 만나면 상한 마음이 싸매어 지고 위로와 평강을 경험하게 됨을 기억하는 인생과 삶이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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