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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룡 목사 “도올 김용옥, 안티 기독교적이고 비성경적”

기독일보 이대웅 기자

입력 Oct 08, 2019 09:25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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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과 사이비 기독교’ 학술회 발표

질의응답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박명룡 목사, 이영진 교수, 최덕성 교수. ⓒ이대웅 기자

질의응답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박명룡 목사, 이영진 교수, 최덕성 교수. ⓒ이대웅 기자 (포토 : )

'도올 김용옥과 사이비 기독교'라는 주제로 리포르만다 제12회 학술회가 8일 오후 부산 전포동 BREADTV 스튜디오에서 개최됐다.

리포르만다 측은 도올 김용옥이 각종 강연과 KBS 1TV '도올아인 오방간다' 등을 통해 기독교에 대한 잘못된 지식을 전파하고 있는 것을 바로잡기 위해 이번 학술회를 기획했다.

이날 학술회에서는 국내 대표적 기독교 변증가인 박명룡 목사(청주서문교회)가 '도올 김용옥의 하나님 vs 성경의 하나님'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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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 안티기독교, 비성경적 주장 우려
기독교의 유일신 부정하는 의미의 무신론자
유기체적 우주의 기운, 신으로 보는 범신론자

박명룡 목사는 "도올 김용옥 교수는 지난 수십 년 동안 한국 주요 TV 방송(KBS, MBC, SBS, EBS)에서 동양 철학과 한국 철학 관련 주제들을 강의하면서 많은 호응을 얻는 등 한국 사상계에 많은 영향을 끼친 독특한 인물"이라며 "하지만 기독교와 관련된 그의 주장과 저서들은 안티 기독교적이고, 정당한 학문적 근거 없이 펼치는 비성경적 주장이라는 점에서 매우 우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도올 김용옥의 <요한복음 강해> 등 주요 저서 14권을 철저히 분석, 도올과 성경의 신관(神觀)이 다름을 밝혀냈다. 이어 기독교의 핵심 교리와 신앙에 관한 그의 주장을 다음 5가지로 정리했다. ①초월자로서 기독교의 창조주 하나님은 존재하지 않는다 ②하나님은 인격적인 분이 아닌, 비인격체다 ③삼위일체 하나님은 성경적 개념이 아니다 ④예수는 신성을 가진 하나님이 아니다 ⑤예수가 육체적으로 부활했다는 것은 역사적 사실이 아니다.

그는 "도올은 <요한복음>을 강해하면서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며 정통 기독교 신자로서 예수를 믿는다고 했다. 물론 <금강경 강해>에서는 독실한 불자라고 했다"며 "그러나 도올은 기독교의 유일신을 부정하는 의미에서 무신론자이고, 유기체적 우주의 기운이나 우주, 그리고 우리 인간 자체를 신으로 보는 범신론자"라고 지적했다.

김용옥의 신관은 △유기체적 우주가 하나님(하나님 정의) △우주의 기와 같이 비인격체이다(인격성) △우주는 유한하고 변화한다(형이상학적 실체) △우주는 자족적이다(신의 기원) △유(有)에서 동양적 무(無)로 끊임없이 변화한다(우주 창조) △인간은 궁극적으로 우주에 의존한다(인간과의 관계)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와 비교해 기독교의 신(God)은 △우주를 초월한 창조주가 하나님이시다 △도덕적이고 사랑하는 인격체이시다 △하나님은 무한하고 영적이며 영원하고 불변하며 유일하다 △하나님은 자존자이시다 △무(無)에서 유(有)로의 창조이다 △인간은 궁극적으로 신께 의존한다 등으로 정반대이다.

박명룡 목사가 발표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박명룡 목사가 발표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우주의 시작점이 있는가, 없는가?
우주의 시작은 무로부터, 유로부터?

 

박명룡 목사는 "위 5가지 대조적 문제들은 결국 다음 두 가지 문제로 요약된다. ①우주 자체가 신인가, 우주를 만든 초월자 하나님이 신인가? ②신은 비인격체인가, 인격체인가?"라며 "김용옥과 기독교의 주장 사이에 진의를 가리려면, 어느 주장이 더 합리적 이유들을 제시하고 논리적으로 타당하며 일관성이 있는지 살펴야 한다"고 했다.

박 목사는 "우주 자체가 신인가를 살펴보려면, 다음 두 가지 질문을 해야 한다. ①우주의 시작점이 있는가, 없는가? ②우주의 시작은 무로부터의 창조인가, 유로부터의 창조인가?"라며 "김용옥은 '우주의 시작이 없다'는 주장에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우주는 이미 주어져 있는 것'이라는 고대 중국적 사고에 근거해 우주의 기원을 묻는 기독교 신앙이 어리석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면 기독교의 유신론은 우주의 시작에 대한 합리적 이유들을 제시할 수 있다. 성경은 하나님이 우주를 창조하셨다고 선언한다(창 1:1)"며 "철학적으로 보면, 시간 속 우주의 역사는 '사건들의 연속적 시리즈'라 볼 수 있다. 우주의 역사는 과거 사건을 기초로 한다. 현재는 연속적으로 쌓여온 과거 사건들의 제일 마지막 지점이 된다. 이 우주도 유한한 시간 전에 존재하기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현재는 결코 올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주의 과거는 유한하다"고 했다.

또 "과학적으로는 현재 우주 천문학에서 가장 유력한 이론으로 인정받는 빅뱅 이론과 열역학 제2법칙이 우주의 시작점을 상정하고 있다"며 "도올은 우주의 시작이 있다는 기독교 신앙을 '정신병의 환각' 정도로 생각했다. 그러나 철학적 사고와 과학적 근거는 우주의 시작이 있음을 분명히 말해준다"고 전했다.

'우주의 시작은 무로부터의 창조인가'에 대해선 "도올은 생명체인 우주 자체가 신이라고 생각하고, 우주는 본래부터 존재했으며 그것을 만든 신은 없다고 한다. 이러한 주장은 합당한가"라며 "철학적으로 우주가 원래부터 존재했던 무한한 존재라면, 시작도 끝도 없다. 그러나 앞에서 살펴본 대로 우주적 사건은 끝없이 과거로 가거나 미래로 가는 사건은 없다. 과거 어느 시작점이 없다면 현재는 경험될 수 없고, 우주의 시작도 존재하는 것"이라고 했다.

무로부터의 창조, 기독교 합리적 독특한 주장
우주 자체는 신 아냐, 초월자 하나님 분명 존재

박명룡 목사는 "살펴본 대로, 철학적 근거와 과학적 증거에 의하면 현재 우주는 영원하지 않고 시작과 종말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주가 대폭발에 의해 생겨났을 때, 원래 존재했던 어떤 물질 덩이로부터 발생했는가"라며 "스티븐 호킹 같은 현대 과학자들은 흥미롭게도 우주의 대폭발이 아무것도 없었던 무로부터 생겨났다고 주장한다. 빅뱅과 열역학 제2법칙은 '무로부터의 창조'를 지지하는 것이다. 무로부터의 창조는 유대-기독교의 독특한 신앙이기도 하다"고 했다.

박 목사는 "위에서 살펴본 모든 사실들에 근거해 생각해 볼 때, 우리가 내릴 수 있는 합리적 결정은 ①우주의 시작은 반드시 있다 ②우주의 시작은 무(nothing)로부터의 창조이다 ③물리체인 우주가 우주를 스스로 만들어낼 수 없다 ④그러므로 우주를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은 존재하신다 등이다"며 "이러한 기독교의 믿음은 성경적이고 철학적인, 그리고 과학적인 정당한 지성적 토대 위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살펴본 점들을 근거할 때, 김용옥의 주장은 완전히 무너졌다.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합당한 근거가 없다. 우주 자체는 신이 아니고, 우주를 창조한 초월자 하나님은 분명히 존재하신다"며 "하나님은 '나는 스스로 있는 자(출 3:14)'라고 하셨다"고 했다.

더불어 "우주는 영원할 수 없고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는 과학 지식을 기억하는가? 이를 통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사항이 있다"며 "우주가 죽는다면, 우주 안에 있는 모든 것은 다 죽게 된다. '우주라는 신'도 죽게 된다. 우주의 신령한 기(氣)도 죽는다. 우주 안에 있는 모든 신들은 다 죽음을 맞는다. 따라서 김용옥의 신도 다 죽는다. 이것이 바로 동양 일원론 사상의 죽음이고, 또한 범신론의 죽음"이라고 말했다.

이후 이영진 박사(호서대)가 '도올 김용옥의 사이비 복음서'를, 최덕성 박사(브니엘신학교 총장)가 '기독교 초자연주의'를 각각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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