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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욱 교수의 Engagement 5] 그리스도인은 누구인가?

기독일보

입력 Oct 10, 2019 12:06 P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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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 주님 안에서 거룩한 자부심을 가지라

정성욱 교수.

정성욱 교수.

신약성경에 따르면 우리는 우리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주님과 구주로 믿고 고백하고 영접하는 순간 그리스도인이 된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한 필수적인 사안은 회개와 믿음이다. 여기서 회개 즉 '메타노이아'란 방향을 180도 바꾸어 돌아서는 것을 의미한다. 영어로는 'turning around'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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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원수된 관계에 있었던 자가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믿음은 단순히 머리로 인지하고 인정하는 차원을 넘어서 인격적 신뢰를 뜻한다. 'personal trust'이다. 무한히 신뢰할만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을 믿고, 신뢰하고, 의지하는 것이다.

이렇게 그러스도인이 된 사람에게는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정체성의 변화이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은 누구인가? 그리스도인이 누구인가에 대해 성경은 너무도 상세한 그림을 그려주고 있다.

다시 말하면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에 대해 성경은 너무나 다양하고 아름다운 그림들을 그려주고 있다. 우리가 이 그림들을 바르게 이해하면 우리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다.

우선적으로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새로운 피조물(고후 5:17)로서 새 마음을 받아, 새 사람이 되었고, 새 질서에 속한, 새 창조에 속한 새로운 존재가 되었다.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 즉 새하늘과 새땅에 속한 존재가 되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포이에마', 즉 명작품(엡 2:10)이다, 하나님이 당신의 아들의 피와 성령을 통하여 빚으신 걸작품이다. 위대한 예술가가 자기의 혼을 실어 작품을 만들듯이, 하나님도 당신의 모든 것을 다해 우리를 명작으로 만드셨다.

성경은 하나님이 우리를 새롭게 만드셨다고 말씀하면서도 한 차원 더 나아가 우리를 특별하게 낳으셨다고 선언한다. 우리는 하나님이 진리의 말씀으로 낳은 존재이다(약 1:18).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존재이다(요 3:3, 5).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아들과 딸(요 1:12)이다. 달리 말하면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왕자와 공주(요 1:12)이며, 그 결과 왕권 즉 만물의 통치자로서의 지위를 얻었다(벧전 2:9; 창 1:28; 롬 5:17; 계 22:5).

그리스도인은 또한 제사장/예배자(벧전 2:9)이며, 선교사이고 선지자(벧전 2:9)이다. 그는 또한 만물의 소유자(고전 3:21-22; 고후 6:8-10)이며, 하나님의 상속자(롬 8:17)이다. 간단히 말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는 가장 부요한 존재가 되었다.

그리스도인은 또한 하나님의 성전(고전 3:16-17)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요 13:35-35)이자, 예수 그리스도의 친구(요 15:13-15)이고, 더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계 19:6-10)이다.

예수님은 우리의 신랑으로서 우리를 가장 가치있는 존재로, 최고의 존재로 여기신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를 위하여 생명을 주신 것이다. 만왕의 왕이자 만주의 주이신 신부가 되었다는 것보다 더 영광스러운 지위는 없다.

그리스도인은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형제(롬 8:29)이며, 예수는 그들의 맏형이 되신다. 신기한 묘사이다. 그리스도인은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지체의 각 부분(고전 12:27)으로서 유기적인 생명체로 연결되어 있다.

또한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 예수의 병사(딤후 2:3)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행 1:8)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종(계 22:3)이다. 그래서 안수받은 목회자들만 주의 종이라고 부르는 전통은 전혀 성경적이지 않은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또한 성령의 전(엡 2:21-22)이다. 개인적으로 그렇고, 단체적, 공동체적으로도 그렇다. 또한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빛과 소금(마 5:13-16)으로서 사회적인 책임을 지닌다. 거룩한 책임이다.

그리고 모든 그리스도인은 성도(롬 1:7)이다. 예수님 밖에 있었을 때에는 죄인이요, 악도였지만, 주님 안에 들어옴으로써 성도가 되었다. 거룩한 자로 인정되었고, 하나님을 위하여 따로 구별되었다.

또한 그리스도인은 영생의 소유자(요일 5:12)로서 날마다의 삶 속에서 영생을 누리고 살고 있으며, 포도나무이신 예수님께 붙은 가지이고(요 15), 그리스도의 사신이다(고후 5:20).

이것들은 그리스도인이 누구인가에 대한 얼마나 놀라운 그림들인가?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주 안에서 거룩한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결코 자기 자신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이 우리를 높여주셨으므로, 주님의 눈으로 우리를 바라보는 법을 배워야 한다. 거룩한 자기 정체성을 회복하고 확인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다.

이런 정체성이 분명할 때 우리는 어떤 시련과 환난도 능히 이겨낼 수 있으며, 우리 각자에게 주신 사명을 신실하게 감당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를 높여주신 주님을 향한 거룩한 책임도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자녀다운 자녀가 되어야 하고, 신부다운 신부가 되어야 하고, 제자다운 제자가 되어야 한다. 특권과 책임을 동시에 이해하면서, 특권을 풍성하게 누리되, 책임을 다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정성욱 박사
美 덴버신학대학원 조직신학 교수
저서 <티타임에 나누는 기독교 변증>, <10시간 만에 끝내는 스피드 조직신학>, <삶 속에 적용하는 LIFE 삼위일체 신학(이상 홍성사)>, <한눈에 보는 종교개혁 키워드>, <한눈에 보는 종교개혁 키워드>, <한눈에 보는 십자가 신학과 영성>, <정성욱 교수와 존 칼빈의 대화(이상 부흥과개혁사)>, <한국교회 이렇게 변해야 산다(큐리오스북스)>, <밝고 행복한 종말론(눈출판그룹)>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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