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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대 한동대 총학생회, 데모보다는 기도로...

기독일보 이대웅 기자

입력 Oct 23, 2019 08:43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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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주의적인 총학생회가 되겠다"

총학생회 집행부 학생들이 기도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총학생회 집행부 학생들이 기도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포토 : )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기 위해 고른 찬양입니다. ...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9월 25일 저녁 포항 한동대학교내 한 작은 강의실. 30여명이 모여 기도회를 갖고 있었다. '미션스쿨'이니 학생들의 기도모임은 자주 목격할 수 있겠지만, 이곳이라면 상황이 달라진다. 바로 '총학생회 집행부'인 것.

한동대 제24대 총학생회 '페이스메이커(Pacemaker)'는 매주 수요일 저녁 이곳에 모여 기도하고 있다. 제24대 총학생회 '페이스메이커'는 "복음주의적인 총학생회가 되겠다"는 포부 아래, 성경적이고 복음주의적인 세계관으로 학생들과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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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요일 저녁, 총학생회 회장과 부회장, 11개 국의 국장과 부국장 2인, 국원 등이 참석하는 기도회에서는 찬양과 함께 간단한 메시지를 나누고, 함께 기도하고 있다. 메시지는 회장 도지현 학생을 비롯해 부회장이나 한동대 교목, 교수들이 전하고 있다. 필요할 때는 특강도 마련한다.

지난 1학기 시작 후 다소 늦게 출범하게 된 '페이스메이커' 총학생회 집행부는 당선 후부터 이 같은 매주 기도모임을 갖고 있다. 특별한 기도제목이 있을 때는 별도로 기도회를 열기도 한다.

기도제목은 단연 학교를 위한 것이 가장 많다. 총장부터 교수들까지 학교 리더십과 학생 사회 리더십을 위해 기도한다. 동성애 논란 등 학교 현안을 놓고도 기도하며, 학교와 학생 사회 곳곳에 기독교 가치관이 꽃피우게 하는 기도제목도 있다.

도지현 총학생회장은 "'총학생회가 기도를 열심히 한다고?'라는 반응이 있다. 총학생회가 일하는 조직이나 운동권인 줄 알았는데, 신앙적으로 기도도 하는 것에 대해 놀라는 것 같다"며 "이번 학기에 새롭게 집행부로 들어온 친구들 중에서는 '총학생회인 줄 알고 들어왔는데, 신앙 공동체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다(웃음)"고 전했다.

도 회장은 "참석자들 중에 아직 믿지 않는 친구들도 있지만, 한동대 자체가 워낙 기도회를 비롯해 기독교적인 모임이 많은 분위기이다 보니 잘 따라온다"고 말했다.

2학기를 앞두고는 총학생회 핵심 멤버들을 대상으로 '여름 합숙'도 진행했다고 한다.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 예산과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모임이었는데, 그 때도 뜻을 정해서 매일 아침마다 1시간 30분 정도 큐티와 기도를 중심으로 한 예배를 드렸다고 한다.

도지현 회장은 "집행부가 중도에 출범해 1학기 때는 합숙을 못하고 시작했지만, 이번에 했더니 조직력이 달라지는 걸 느꼈다"며 "학생들마다 신앙의 과정이 각각 다르지만, 같은 본문으로 기도하고 나눴을 때 연결되는 면들이 있었다. 조직력이 강화되고, 비전도 소통이 되어서 하나 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도 회장은 "학생 사회에서 활동을 많이 하는 한 친구가 '한동대 총학생회 내에 갈등이 없는 비결이 뭐냐'고 물은 적이 있다"며 "같은 말씀으로 큐티하고 나누고 기도했더니, 갈등이 기본적으로 많이 사라졌다는 게 떠올랐다"고 전했다.

또 "여러 사업이 정해져 있기에 기도하다 갑자기 바꿀 순 없지만, 기획 과정에서 기도하면서 모든 일을 준비하고 있다"며 "홍보국장의 경우 모든 홍보물을 제작하고 디자인할 때, 사전에 해당 학생들에게 기도제목을 사전에 소통하면서 포스터 하나에도 신앙적인 부분들을 녹여내려 한다고 들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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