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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웅 박사 “전광훈 목사, 그의 투쟁엔 중요한 명분 있어”

기독일보 김진영 기자

입력 Nov 11, 2019 09:35 A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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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자유대한민국 정통성 계승에 의문
연방제통일 고집하면, 전광훈 목사와 함께해야"

정일웅 박사가 기조강연을 전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정일웅 박사가 기조강연을 전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총신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정일웅 박사가 '광화문 집회'를 이끌고 있는 전광훈 목사에 대해 "그가 내건 시국선언과 투쟁에는 중요한 명분을 포함한다"며 "그것은 지금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적 정통성이 부정되고, '자유민주주의'적인 정치체제가 무너지게 되는 국가적인 위기에 관한 그의 통찰"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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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박사는 국제독립교회연합회(설립자 박조준 목사)가 11일 서울 노량진 CTS기독교TV에서 개최한 제8회 전회원교육에서 '현 시대 속 목회자의 나라사랑'이라는 제목으로 기조강연하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아마도 전 목사는 이러한 중요한 대한민국의 정체성에 관한 가치가 대통령과 집권여당에게서 잘 계승되기보다는 허물어지는 위기감을 느낀 것 같다"며 "특히 대통령의 그간의 친북성향의 언행에서 의심과 불신을 가진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정 박사는 "문 대통령의 정치사상이 자유대한민국의 역사적인 정통성을 얼마나 충실히 계승하고 있는지가 질문되며, 무엇보다도 이승만 박정희 정부로 이어진 자유대한민국의 역사와 정치체제를 의도적으로 부정하며, 오히려 대한민국건국의 역사를 1919년 3.1운동과 1919년 4월11일 상해임시정부 수립으로 보려는 대통령의 주장에서 불신이 증대된 것으로 여겨진다"고 했다.

특히 "한국교회가 특별히 주목해야 할 것은 우리 대통령이 종교자유를 허용하지 않는 북한을 너무 쉽게 판단하여, '우리민족끼리'라는 단순한 민족감정을 앞세워 그토록 회자되고 있는 연방제통일을 정치적으로 고집한다면,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은 분명히 이의를 제기하고, 전광훈 목사와의 반정부투쟁에 함께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아울러 "현 정부와 우리 대통령이 참으로 안타깝게 여겨지는 것은 공산주의적이며 사회주의적인 정치체제의 이념실험(1919~1990)은 벌써 구소련과 동유럽에서 실패한 작품이며, 폐기처분 된 것이 언제인데, 이제는 대한민국과 한반도에서 그 실패한 이념을 또 실험하려고 선동하고 용납하려는 그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 박사는 "지금 전광훈 목사를 비롯해, 수많은 성도들이 왜 광화문에서, 청와대 앞에서 밤을 새며 하나님께 기도하며 울부짖고 있는지를 현 집권당과 대통령은 결코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그리고 그들에게 납득할만한 대통령의 솔직한 대답을 내 놓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교회, 그간 정교분리 원칙 오해
국가의 교회 간섭 안 된다는 것
악한 정치권력에 침묵해선 안돼"

정 박사는 또 '정교분리' 원칙에 대해 "한국교회는 오래 전부터 '정교분리'라는 원칙을 고수해 왔다. 그 때문에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국가의 통치자가 독재를 하거나 잘못해도, 교회는 오직 침묵하고, 조용히 기도나 해주면 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그러나 사실 '정교분리'라는 이 원칙이 왜 생겨난 것인지, 그 본래의 의도를 정확히 알고 보면, 한국교회가 그간 얼마나 오해하고 있었는지를 깨닫게 된다"고 했다.

그는 "즉 그것은 교회가 국가(정치)에 대하여 간섭하지 않고 침묵해야 하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국가(권력)가 교회를 간섭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며, 어디까지나 국가는 교회를 보호해야 한다는 뜻에서 제시된 원칙이었다"고 했다.

정 박사는 "그런데 이러한 정교분리 원칙이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일제식민통치 시대를 거치면서, 일제의 정치권력이 한국교회가 독립운동에 가담하는 일을 방지할 목적으로 정치가 교회에 간섭하지 않는 대신, 교회(종교)도 정치에 간섭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으로 바뀌어졌다"고 했다.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제8회 전회원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제8회 전회원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그는 "그 이후 정교분리원칙은 이승만 대통령 덕분으로 대한민국 헌법 제20조에 명시되었는데, 제1항은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이며, 제2항은 '국교는 인정되지 않으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는 것이었다"며 "실제로 정교분리 원칙의 본뜻은 국교를 막자는 것이며, 교회가 국가나, 정부(정치)의 권력남용을 비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었다"고 했다.

정 박사는 "그러므로 우리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은 정교분리의 원칙은 교회가 정부를 간섭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와 정치권력이 교회를 보호하며, 간섭해서는 안 된다는 것에 방점이 있으며, 권력을 남용해 악을 저지르는 정치권력에 대해서 침묵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새롭게 일깨워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임우성 목사(사무총장)가 인도하고 정인찬 목사(총회장)가 설교한 1부 예배와 정일웅 박사(전 총신대 총장), 민경배 박사(전 서울장신대 총장), 권순웅 목사(주다산교회)가 강사로 참여한 2부 강연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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