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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두고보자는 목사들, 교회 내 좌파 무서워 말 못해”

기독일보 이대웅 기자

입력 Nov 19, 2019 09:24 A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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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기도 6개월째,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

광화문 천막에서 만난 전광훈 목사. 오른쪽 위 숫자는 기도회 162일째를 표시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광화문 천막에서 만난 전광훈 목사. 오른쪽 위 숫자는 기도회 162일째를 표시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포토 :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청와대 앞 릴레이 기도회를 시작한지 6개월째다. 여름 초입이던 지난 6월 5일 '문재인 대통령 연말까지 하야' 시국선언문 발표를 시작으로, 전광훈 목사는 그 6일 후인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를 연 뒤 청와대 앞에 천막을 치고 '릴레이 기도회'에 돌입했다.

일부 교계 단체와 기독교인들은 전광훈 목사의 입장을 비판했으나 기도회는 계속 이어졌고, 유튜브 등을 통해 자신의 소신을 계속 알렸다. 이후 문재인 정부의 잇따른 실정(失政)으로 그의 말에 동의하는 이들이 늘기 시작했고, 특히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분노한 국민들이 광화문으로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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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8월 15일에 이어 10월 3일과 9일 '국민대회'에서는 수많은 인파로 광화문이 마비되다시피 했고, 결국 조국 장관은 물러나야 했다. 그리고 전광훈 목사는 여전히 청와대 앞 천막에서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비롯해 공산주의와 주사파 반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수호 등을 외치고 있다. 어느덧 추운 겨울, 연말이 가까워졌다.

광화문 인파, 제가 오게 만들지 않아
국민들 분노, 광화문 혁명 만들어내
교회, 애국운동 전 근대사 교육부터
광화문 집회는 애국운동? 복음운동

-광화문 국민대회에 사람들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제가 오게 만든 것이 아닙니다. 국민들의 분노가 광화문 이승만 광장의 혁명을 만들어냈다고 봅니다. 처음 제가 '간첩 신영복을 가장 존경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은 간첩'이라고 했을 때, 사람들이 '설마 간첩까지야'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보니 확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간첩을 지지하는 문제가 아니라, 본인이 간첩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신영복 존경'부터 시작해서 독일 간첩 윤이상을 기리는 동백나무를 보내고, 6.25 3대 전범인 김원봉에 대한 국가유공자 서훈을 추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조국 전 장관을 보십시오. 그의 석사학위 논문이 '소비에트 사회주의법 연구'입니다. 이는 나라를 공산화시키고 교회를 해체시키겠다는 것 아닙니까? 이런 사람을 기어코 법무부 장관에 올리겠다고 한 것입니다.

이 정도면 한국교회는 더 이상 볼 것이 없습니다. '문재인은 간첩이다'가 맞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아직 '좀 더 두고보자'고 하시는 목사님들이 있어 안타깝습니다. 90% 가까이 심정적으로 돌아섰지만, 표현은 하지 못하십니다. 교회마다 10% 정도 좌파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 10%가 무서워서 말을 못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제가 체험한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애국운동을 말하는 대신, 한국 근대사를 가르치는 것입니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귀국 후 1948년 대한민국 건국까지 3년만에 이뤄놓은 건국 과정을 의무적으로 가르쳐야 합니다. 모든 목사님들이 이것을 가르친다면, 좌파 성도들도 모두 돌아올 것입니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한미동맹과 기독교 입국론 등 이승만의 건국 4대 기둥을 세운 이유를 설명하면, 동의하지 않을 성도들이 없습니다. 그걸 안 가르치니까, 이승만을 독재자로만 아는 것입니다. 이것을 가르치면, 애국운동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처럼 마련해 주신 '국민 혁명'의 기회입니다. 국민들이 모두 우리 편으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국민대회 등을 통해 다른 종교를 믿다 기독교로 돌아오신 분들이 10만명 이상입니다. 예수한국과 복음통일을 이룰 절호의 기회입니다.

이런 것도 모르고 뒤에서 쓴소리만 하고 있는 목사님들은,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무엇보다 저는 애국운동을 위한 것이 아니라, 복음 때문에 광화문에서 이렇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열기를 지속시켜 세력을 결집시킬 과제가 남았을텐데요.

"이제는 통제가 불가능해졌습니다. 제 힘이 아니라, 이미 일어난 열기에 의해 굴러가고 있습니다. 서명운동 참가자가 1,700만명이 넘었습니다. 3천만명까지 서명을 모아 반드시 연말까지 대통령을 끌어낼 것입니다.

그래서 지난 6월 시국선언문에서 발표한 대로 국회의원 선거가 있는 내년 4월 15일 대통령 선거를 다시 치러야 합니다. 국회의원 선거를 따로 하니 돈이 3조원 이상 더 소요됩니다. 사이클을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 더 추가한다면 부통령제를 신설했으면 좋겠습니다."

전광훈 목사는 “예장 대신 총회는 이미 복원이 끝났고, 총회장 강대석 목사님이 총회를 잘 이끌고 계신다”고 전했다. ⓒ이대웅 기자
전광훈 목사는 “예장 대신 총회는 이미 복원이 끝났고, 총회장 강대석 목사님이 총회를 잘 이끌고 계신다”고 전했다. ⓒ이대웅 기자

-목사님 주장에는 공감하지만, 과격한 방식이나 막말 이미지 때문에 동참하기 망설여진다고 하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이야기했습니다. '욕 먹어야 하는 사람에게 욕하는 거라면, 아무리 강도가 높다 해도 그것을 욕이라고 해선 안 된다'고요. 예수님도 '독사의 자식(새끼)들아'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욕 안 먹어야 하는 사람에게 하는 것이 욕 먹을 일이지요.

한 개인이 제가 하는 일을 이해하지 못한다 해서 개인적으로 가타부타 말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습니다. 저는 욕 안 먹을 사람에게 욕한 적은 없습니다. 제가 욕하는 부류는 딱 정해져 있습니다. 주사파입니다. 누가 뭐래도, 보시는 것처럼 국민들이 다 제 편으로 돌아서고 있지 않습니까?"

이유 없는 개인의 이단팔이 용납 못해
1,200만 성도 한국, 새 국제기관 조직
개교회 한기총 가입 가능케 정관 개정

-지난 10월 25일 광화문 집회에서 '서울 (신앙)고백서'를 발표하셨는데, 무엇 때문입니까.

"이전부터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8월 15일 국민대회를 준비하며, 하나님께서 500년 전 종교개혁을 지금 이 나라에서 다시 일으키려 하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기반으로 한 '서울 고백서' 내용에 대해, 신학자들도 내용이 좋다고 하셨습니다.

특히 한국교회 안에서 소위 '이단팔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목회 잘 하던 사람들, 새로운 복음의 스타들을 대상으로 아무 이유도 없이 '이단이다', '이단에 연루돼 있다'고 주장하는 것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 한 개인이 '이단, 삼단'이라고 말할 수 없도록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더불어 WCC 관련 문제도 많은데, 1,200만 성도가 있는 대한민국이 왜 세계 다른 나라에서 만든 기관에 들어가니 마니 하는 것입니까. 이런 것들과 관계없이 한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연맹을 만들 것입니다. 한국이 주도하는 세계적인 복음주의 기관을 세우겠습니다."

-한기총이 정관을 개정해, 교단 중심에서 각 지역 중심의 기관이 됐습니다. 그 배경과 의미는 무엇인가요.

"한기총에 들어와서 일해 보니, 현 조직상으로는 많은 일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선거구 기준으로 전국에 253개 지역이 있는데, 국회의원 선거구처럼 지역에서 연합해 개교회도 한기총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했습니다.

교단 정치꾼들 때문에 들어와서 일하고 싶어도 들어오지 못하던 교회들에게 벽을 깨고 문을 활짝 연 것입니다. 이단이 아닌 정상적인 목사들은 누구든지 1년에 회비 1만원씩만 내면 한기총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총회 투표권은 전국 253개 지역에서 각자 뽑은 대표단에게 주어집니다. 한기총 대의원이 되고 싶은 분들은 각 지역 모임에서 대표가 되시면 됩니다.

한경직 목사님이 처음 한기총을 설립하실 때 김준곤 목사님이 도우셨습니다. 당시 NCCK가 주한미군 철수와 교회 반공교육 금지를 천명했을 때, 새로운 기관 설립의 필요성을 역설한 것입니다. 당시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공산주의로부터 지킨다는 마음으로 한기총을 설립하셨습니다.

저는 25대 한기총 대표회장으로서 설립 목적에 따라 활동한 것뿐입니다. 그 결과 많은 국민들이 지금 한기총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남로당 후예 주사파, 역사 뒤집어
장기집권했다고 모두 독재자인가
이승만, 여야 넘어선 국가 설립자

-서두에서 한국 근대사 교육을 강조하셨습니다. 좌파 세력이 이승만 대통령의 공로를 폄하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이승만 대통령이 3선개헌 등으로 독재의 길을 간 것 또한 사실 아닌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의 건국 4대 기둥에 강력 반발한 세력이 남로당 일파였습니다. 남로당은 이승만을 미국으로 쫓아내 버리고 남한을 공산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때 이승만이 남로당 지도자 박헌영을 북한으로 쫓아버렸는데, 그 찌꺼기들이 계속 남아서 대한민국 성장 과정에 올라타서 주사파가 된 것입니다. 그 주사파가 '6.25는 북침'이라는 등 대한민국 역사를 완전히 뒤집어 놓았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3.15 부정선거'입니다. 당시 이승만은 단독 후보였기에 부정선거를 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 선거는 부통령이 문제였는데, 이것을 이승만에게 뒤집어씌운 것입니다.

이승만이 독재자라는 것도 사실과 다릅니다. 이승만은 미국식 대통령제처럼 4년간 2회 재임하고 그만둘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기준으로 대통령직을 이어받을 사람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 기준은 '남로당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낼 사람'이었습니다.

전광훈 목사는 “강제북송된 북한 선원 2인에 대해 한국교회가 침묵하면 비겁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대웅 기자
전광훈 목사는 “강제북송된 북한 선원 2인에 대해 한국교회가 침묵하면 비겁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대웅 기자

이승만은 당시 대통령이자 여당일 뿐 아니라, 야당의 설립자이기도 했습니다. 여야를 넘어, 국가 설립자였습니다. 이 구조를 이해해야 합니다. 이승만 대통령이 눈여겨본 신익희도, 조병옥도 모두 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래서 장기집권을 하게 된 것입니다.

장기집권했다고 모두 독재자라고 해선 안 됩니다. 미국 루즈벨트 대통령이 대통령 몇 번 한 줄 아십니까? 4번 했습니다. 국가적 위기 상황(제2차 세계대전)에서는 그렇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독재자라는 비난은 부당합니다.

'6.25 때 이승만 대통령이 한강다리를 폭파시키고 혼자 도망갔다'는 것도 다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지지 않았습니까. 제주 4.3 기념관에 가 보면 이승만 대통령이 '죽일 놈'처럼 돼 있는데, 그것도 바꿔야 합니다. 그동안 한국교회가 크게 실수한 게 있다면, 남로당의 후예들이 역사적으로 사기를 치든 거짓말을 하든 가만 놔둔 것입니다. 반드시 바로잡아야 합니다."

한국교회 나라의 주역, 자부심 가져야
예수한국 복음통일 이룰 절호의 기회
國敎 선언해도 반대할 국민들 없을 것

-마지막으로, 기독교인들에게 당부하실 말씀이 있다면.

"한국교회는 135년 전 이 땅에 들어와서 민족을 개화시키고 독립운동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건국에 앞장섰고 6.25를 막아냈으며 주한미군을 데려왔습니다. 새마을운동과 산업화, 민주화에도 공헌했습니다. 지금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을 만든 것이 한국교회인 것입니다. 그런데 왜 기가 죽은 채 교회 다니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십니까?

그것은 바로 역사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교회 없는 대한민국은 없습니다. 지금 간첩 문재인이 한국을 해체하고 북한에 갖다 바치려 하고 있는데, 한국교회가 일어나서 잘 방어한다면 반드시 '예수한국, 복음통일'이 이뤄질 것입니다.

1,200만 한국 기독교인들이 역사 공부를 제대로 해서 이 절호의 기회에 함께 일어나 문재인 대통령을 끌어낸다면, 마치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로마 제국 국교를 기독교로 삼은 것처럼 대한민국도 기독교 국가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 그렇게 선언한다 해도, 불교인이든 누구든 아무도 반대하지 않을 정도로 기독교의 존재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잘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애국운동이 아니라, 복음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11일 전광훈 목사 등이 청와대 앞 천막에서 릴레이 기도회를 시작하는 모습.
 지난 6월 11일 전광훈 목사 등이 청와대 앞 천막에서 릴레이 기도회를 시작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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