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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위일체 하나님 따라사는 삶, 믿음의 유산 이어가는 트리니티한인교회

기독일보 앤더슨 김 atldaily@gmail.com

입력 Nov 19, 2019 02:24 P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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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 아틀란타 교회를 가다 18] 트리니티한인교회 김경곤 목사

스와니 올드 피치트리 로드(Old Preachtree Rd.)에서 85번 하이웨이로 나가는 길 선상에 위치한 트리니티한인교회(담임 김경곤 목사)가 한인 사회를 향해 문을 활짝 열고, 말씀 안에서 함께 성장해 가길 기대하고 있다.

트리니티한인교회
(Photo : 기독일보) 김경곤 담임목사

트리니티한인교회는 원래 슈가힐 쪽에 위치해 있다가 2016년 교회가 속한 연합감리교(UMC) 북조지아연회에서 파송받은 김경곤 목사와 함께 지난 8월, 현재의 위치로 이전했다. 이전 교회 이름 ‘슈가힐한인교회’에 지역명이 있어 이전과 함께 여러가지 이름을 놓고 고민하던 중 신앙이 혼탁한 이 시대에 신앙의 대상을 확고히 해야 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트리니티한인교회’로 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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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위일체 하나님 따라사는 삶, 믿음의 유산 이어가는 교회

김경곤 목사는 인터뷰에서 “트리니티는 잘 아시는 것처럼 삼위일체 하나님을 뜻합니다. 하나님의 지극하신 사랑을 받은 자로서 자존감을 갖고, 사랑을 베푸는 삶을 살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에 감사하며 복음을 전하고, 우리와 함께 하시는 성령님을 따라 진리와 생명 길을 걸어가는 교회가 되고자 합니다. 또한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살고자 애쓰는 교회라 소개하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현재 예배당을 흔쾌히 빌려주고, 교육관을 전적으로 사용하도록 배려해주고 있는 트리니티교회의 믿음의 유산을 잇는다는 의미도 있다. 1860년대 창립된 트리니티교회는 16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세상 풍파 가운데도 믿음의 유산을 지켜온 아름다운 전통을 갖고 있다. 안타깝게도 예배인원이 점점 줄어 마지막까지 교회를 지키는 분들이 떠나면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교단의 중간다리 역할로 한인회중이 함께 함으로 교회가 다시 한번 부흥을 꿈꿀 수 있도록 인도하셨다.

아내를 통해 목회자로 부르심, 선물로 주신 자녀들

3대째 기독교 신앙을 가진 가정에 차남으로 태어나, 삶 가운데 자연스럽게 신앙을 갖고 교회도 열심히 섬겼지만, 하나님을 개인적으로 만나지 못해 신앙의 열정이 없었다고 고백하는 김경곤 목사는 복음전파의 열정을 가진 아내를 만나 도전은 받았지만 여전히 큰 변화는 없었다고 회고했다. 안정된 직장을 다니며, 이미 정해 놓은 계획과 목표를 향해 성실하게 하루 하루 살아갈 뿐이었다. 

“아내는 교사였는데 하나님 일을 하고 싶어 몸부림치면서, 교사들을 위한 선교단체인 ‘루디아 선교회’에서 성경공부 교재도 만들어서 가르치는 등 굉장히 열심이 있던 사람이에요. 아내의 설득에 전도폭발 훈련을 하게 됐는데, 당시 회사생활이 너무 바빠서 가능한 스케줄이 아니었어요. 그때 아내는 ‘힘든 상황 가운데도 훈련을 받고자 하니 제가 받은 것보다 남편에게 더 큰 선물을 주세요’라고 간절히 기도했고, 금식기도 중 저를 목사로 부르신다는 것을 깨닫게 됐죠. 그 말을 처음에 듣고는 그냥 웃어 넘겼어요. 내성적인 성격에, 남들 앞에서 말도 그리 잘 하지 못하고 목회는 저와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도 기도는 해봐야 겠다는 마음으로 집 앞에 있는 개척교회 새벽기도를 처음 참석했는데, 그날부터 마치 그 목사님이 저를 어릴 때부터 잘 아시는 것처럼 인생의 앞길을 놓고 일대일로 조언해주시는 것 같았어요. 참 신비한 체험이었죠.”

당시 묵상하던 생명의 말씀 큐티집을 통해서는 부르심에 확신을 더하셨다. 이전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온 말씀이었지만, ‘전 사람들 앞에 서는게 싫습니다’라고 핑계하던 그에게 ‘담대하라’ 말씀하셨고, ‘전 말을 잘 못합니다’라는 핑계에는 ‘모태에 짓기 전부터 너를 알았다. 내가 무엇을 명령하든지 너는 말하라’는 말씀으로 응답하셨다.

트리니티한인교회
(Photo : 기독일보) 트리니티한인교회를 통해 함께 삶 속에서 예배하고, 세상 속에서 봉사하는 성도들로 성장해 가길 소망한다.

소명을 받아들이는 데는 시간이 걸렸지만, 받아들이고 나자 속전속결로 3개월 만에 다니던 직장과 한국생활을 정리하고 에모리 캔들러 신학대학원으로 유학길에 올랐다. 그때 선물처럼 셋째를 주셨고, 결혼 20주년에 넷째까지 허락하셔서 다복한 가정을 꾸리게 됐다.

“미국에 유학생으로 와서 이민자로 20년째 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부르심을 받았을 때 자녀 둘이 있었고, 그 아이들만 키우면 우리 부부가 하나님 일에 정말 전념할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도미 이후 자녀 둘을 더 주셨습니다. 막내가 지금 초등학교 4학년인데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몰라요. 자녀를 더 주신대는 하나님의 귀하신 계획이 있으시리라 믿습니다. 부르심 이후 저의 모든 계획은 제 뜻대로 이뤄진 것이 거의 없었지만, 하나님께서 늘 더 좋은 길로 풍성하게 열어주셨습니다.”

삶 속에서 예배하고, 세상 속에서 봉사하는 성도들로

트리니티교회는 주중과 주말, 늘 성경공부와 교재로 열려있다. 주중에는 시간이 나는대로 초신자를 위해서는 편안한 대화시간부터, 하나님과 더 깊은 관계로 나아가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서는 일대일 혹은 소그룹으로 제자양육 과정을 갖는다. 신앙연륜이 오래고 직분도 있지만 생각만큼 성장하지 않아 ‘가슴앓이’하는 분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알고, 신앙의 성장은 비단 단기간에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평생에 걸쳐 일어나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격려하며 이끈다.

앞으로 교회는 일대일 제자훈련을 비롯해, 성경공부와 속회 등 여러 소그룹 모임을 활성화 시켜 함께 성장해가고자 하는 비전을 갖고 있다. 또한 지난 10월부터는 예배전 성인 주일학교를 오픈해 성도들에게 또 다른 말씀훈련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주일에만 예배하고 교회에서만 봉사하는 교인이 아니라 삶 속에서 예배하고 세상 속에서 봉사하는 성도들이 되길 격려한다. 또한 차세대 어린이들이 예쁜 신앙을 갖도록 신앙교육에 힘쓰고, 코리안 어메리칸으로서 정체성을 확실히 갖도록 매주 토요일에는 한국학교를 운영하며 한국어와 함께 문화와 역사도 가르치고 있다.

트리니티한인교회
(Photo : 기독일보) 오랜 기도와 눈물이 스며들어 있는 아름다운 예배당

“트리니티교회는 초신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교회입니다. 신앙생활의 연륜이 있는 성도님들과 처음 신앙을 배우고 접하고, 배우고 성장해가는 성도님들간에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청년과 차세대 비율이 교회 사이즈에 비해 높은 것도 큰 감사제목입니다. 한명 한명의 성도들에게 하나님께서 반드시 역사하시는 계기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그때를 기다리며 계속 교재하고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현재 사용하는 예배당이 조금 작긴 하지만 오랜 역사와 전통이 서려 기도가 깊이 스며든 공간입니다. 교육관은 여러 공간이 효율적으로 나눠져 있어 아이들이 연령대별로 충분히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교회 뒤편의 산책로와 놀이터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연결되고 연합하여 하나를 이루며,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진리로 살아가며, 세상에서 거룩함을 이루어 나아가길 소망하며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트리니티한인교회는 1158 Old Peachtree Rd. Duluth GA 30096에 위치해 있으며, 매 주일 오전 11시 30분 대예배로 모인다. 문의는 678-431-7924, 혹은 kyounggkim@hotmail.com

트리니티한인교회
(Photo : 기독일보) 교회 뒤 산책로와 놀이터
트리니티한인교회
(Photo : 기독일보) 친교실 겸 EM 예배공간
트리니티한인교회
(Photo : 기독일보) 영유아들을 위한 공간
트리니티한인교회
(Photo : 기독일보) 유스들을 위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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