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여성. ⓒ오픈도어즈 제공
탈북민 여성. ⓒ오픈도어즈 제공

북한이 '여성의 인권과 사회적 기여도 평가' 조사 대상에 포함됐지만 순위에 집계되지 못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9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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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최근 미국 조지타운대학 '여성평화안보연구소'와 '오슬로평화연구소'는 9일 전 세계 여성의 인권 실태와 사회적 기여도를 평가한 '2019 여성평화안보지수'를 발표했다.

여성의 사회적 진출과 평등, 사회안전망 등 11개 지표에 걸쳐 전 세계 167개국 순위를 매긴 이번 평가에서 북한은 같은 공산권 국가인 쿠바, 분쟁국가 코소보 등 11개 나라와 함께 순위에서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조사 대상에는 포함됐으나 11개 평가항목 중 3개 지표 ▲25세 이상 여성의 취업률 ▲북한 노동당 내 여성위원의 비율 ▲여아 1명 당 남아 출생 비율에 대한 조사만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르면, 25세 이상 여성의 취업률에서는 72.3%로 조사 대상국들 가운데 상위권에 들었고, 북한 노동당 내 여성위원 비율은 16.3%로 100위권 국가들과 비슷했다. 여아 1명 당 남아 출생 비율은 1.05로 평균을 조금 넘었다.

이와 관련, 여성평화안보연구소는 "여성의 교육 수준, 재정 평균, 휴대전화 사용률, 법적 차별 지수, 직장 내 차별 등 기타 주요 항목에 대한 평가가 전혀 이뤄지지 못해 북한 여성 인권과 관련한 유의미한 분석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같은 사실은 북한 인권의 열악한 상황을 반영하는 결과"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2019 여성평화안보지수에서 노르웨이가 167개국 중 1위를 기록했고, 스위스와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미국은 19위, 동아사아권에서 일본이 29위, 한국은 33위, 중국은 76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