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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길 목사 "북 눈치만 볼 게 아니라, 기분 나쁘지 않게 할 소리는 해야"

기독일보 이대웅 기자

입력 Jan 20, 2020 09:09 A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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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와는 같이할 수 없다 밝혀

몇몇 말 재주꾼들 궤변에... 정부, 끌려가선 안 돼
지도자들은 '떠도는 소리'에 마음 빼앗겨선 안 돼

홍정길 목사.
홍정길 목사.

홍정길 목사(남서울은혜교회 원로)가 "입만 보수, 입만 진보는 의미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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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목사는 20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하나의 거짓말을 덮으려면 10개의 거짓말을 해야 한다. 다시 10개의 거짓말을 덮으려면 100개의 거짓말이 필요한데, 결국 독재나 전횡이 불가피하다"며 "이 정부는 너무 말에 의지한다. 말은 실재(實在)가 있어야 한다. 말 재주꾼 몇 사람이 궤변으로 정부를 끌고 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진보, 보수가 중요한 게 아니다. 깊은 사유 없이 온라인에서 배설하듯 얘기하고, 그걸 정치라고 하면 안 된다"며 "좋은 생각 한다고 좋은 사람이 아니다. 그 사람이 뭘 했는가, 뭘 하는가를 봐야 한다. 여야 가릴 것 없이 잘못을 시인하지 않고 일부 인사의 궤변을 앞세운 '말의 정치'가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정길 목사는 대통령을 포함한 지도자에게 필요한 리더십으로 "떠도는 소리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남북 관계가 막혔다고 하지만, 할 일이 많다"며 "탈북민들이 세계 도처에서 고생하고 있다. 지금이 도울 때다. 북의 눈치만 볼 게 아니라, 기분 나쁘지 않게 할 소리는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홍 목사는 "새벽 4시에 일어나면 하나님께 두 가지만은 후손에게 유산으로 물려달라고 기도한다"며 "하나는 신앙, 또 하나는 자유다. 이것은 목숨을 걸고라도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북나눔 교류에 대해서는 "북에서 안 하겠다는데 방법이 없다"고 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에 대해서는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 쪽에서 찾아와 도와달라고 하더라"며 "그런데 그분이 쓰는 언어 품격을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다. 당연히 같이할 수 있는 일도 없다고 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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