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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광 칼럼]행복 만들기 (9) 과정을 즐겨라!

기독일보

입력 Jan 29, 2020 10:43 A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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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광 목사(월드쉐어 USA)
강태광 목사(월드쉐어 USA)

얼마 전 어느 대형 교회 목사님의 은퇴예배에서 낭송되어 주목을 받은 시가 있습니다. "그 꽃"이라는 시입니다. 원래 유명한 시인데 다시 주목을 받았습니다.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 석줄, 열다섯 글자로 구성된 아주 간단한 시입니다. 그런데 깊은 통찰력과 강한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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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길, 꿈과 야망의 길에서 보지 못하는 것이 많습니다. 올라야 할 정상에 대한 목표의식 때문에 눈을 돌릴 틈이 없는 것이 현대인의 비극입니다. 올라갈 길이 너무 바빠서 "꽃"을 볼 여유가 없습니다. 삶의 의미라는 꽃, 가정이라는 꽃, 보지 못합니다. 정상을 향하여 오르는 재미 때문에 주변을 보지 못합니다. 정상을 차지할 욕심과 조급함 때문에 인생의 과정을 즐기지 못합니다. 그래서 진짜 보아야 할 인생의 꽃을 보지 못합니다.

안철수 씨가 교수 시절 추천해서 한때 젊은이들이 앞 다투어 읽었던 '승려와 수수께끼'라는 책이 있습니다. 저자는 하버드 로스쿨 출신의 천재 변호사이자 벤처 투자 전문가입니다. 저자는 경험을 토대로 실리콘 벨리 벤처기업의 창업과 투자 노하우를 나누며 인생의 통찰력을 보여줍니다.

이 책에서 잘 나가는 벤처 기업가 랜디 코미사가 미얀마에서 경험한 특별한 추억을 소개합니다. 한 스님이 오토바이를 태워 달라는 부탁을 하더랍니다. 스님의 부탁을 거절할 수가 없어서 오토바이를 태워 주는데 제법 오랜 시간이 걸렸답니다. 목적지에 스님을 모셔드리고 잠시 쉬고 있는데 5분 만에 용건을 마치고 나와서 다시 데려다 달라고 하는데 기가 막혔지만 거절하지 못하고 다시 태우고 돌아왔답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길에 놀라운 경험을 하였답니다. 같은 길인데 완전히 다른 길처럼 느꼈답니다. 시간에 맞춰 모셔다 드리느라 주변을 돌아보지 못했는데 돌아가는 길에는 여유롭게 주변을 돌아보았답니다.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과 지저귀는 새들의 노래 그리고 계절을 입은 산하의 아름다움을 보았던 것입니다. 과정을 즐기는 지혜를 가르쳐주는 글입니다.

분주한 삶을 사는 현대인들은 과정을 즐기지 못합니다. 과정을 즐기지 못하는 현대인들의 비극은 많습니다. 과정을 즐기지 못하고 삶의 목표에 집착하여 쫓기는 삶을 살아갑니다. 삶의 목표를 향하여 달리다 보니 인생길의 풍경을 보지 못합니다. 인생길 풍경에 가족들이 있고, 성장하는 자녀들이 있고, 가족들이 함께 가꾸어 가는 가정이 있습니다. 인생길 풍경을 놓친 사람들은 인생의 황혼 지점에서 스스로 실패자로 규정하고 후회합니다.

과정 지향적인 삶을 통해서 얻는 유익이 많습니다. 과정 지향적인 삶을 살아야 할 이유들을 몇 가지 정리합니다.

첫째로 과정을 중시하면 부정을 방지합니다. 부정은 수단과 방법을 고려하지 않고 결과를 만들어 내려고 할 때 발생하는 부작용입니다. 과정을 소중히 여기지 않으면 부정을 쉽게 저지릅니다. 사회 지도층에 속한 사람들이 부정과 부패로 참혹한 실패를 맛보는 것을 봅니다.

결과만 좋으면 된다는 생각이 결국 인생을 망칩니다. 과정을 즐기고 과정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정직한 삶을 지지해 줍니다. 자녀의 진학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들이 흔히 있습니다. 부정한 방법으로 진학한 자녀들의 삶이 과연 행복할까요?

둘째로 과정을 중시하면 인생이 소중합니다. 너무 결과 지향적이면 인생 자체를 소홀히 여기는 실수를 범합니다. 왜냐하면 인생은 작은 과정들의 모임이기 때문입니다. 하루가 모여 한 달이 되고, 한 달이 모여 일 년이 되고, 일 년이 모여 십 년이 됩니다. 작은 과정을 소중히 여겨 하루하루를 알차게 살아갈 때에 알찬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는 결과에 너무 집착해서 과정을 소홀히 여김으로 대사를 그르치는 경우를 봅니다. 과정을 즐기지 못하기 때문에 인생의 큰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나아가 과정을 즐기지 못해서 인생 전체를 잃는 경우도 있습니다. 과정을 소중히 여기고 과정을 즐기는 삶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셋째 과정을 중시하면 인생이 즐겁습니다. 과정을 즐기면 인생의 사사건건이 아름답고 즐겁습니다. 결과 지향적이면 산 정상에 도달해야 기쁩니다. 그러나 과정을 중시하면 올라가는 계곡, 비탈길, 층층 계단, 기어오르는 비탈길 모두 의미 있습니다. 과정을 중시하는 마라토너는 출발부터 이미 의미 있는 역주를 합니다.

인생의 과정을 중시하면 희로애락 인생의 전과정(全過程)이 의미 있는 중요하고 즐거운 여정이 됩니다. 과정을 중시하면 인생의 모든 과정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아름다운 인생을 살게 됩니다. 과정을 소중히 여김으로 인생의 매 순간순간을 즐기는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행복 설계사 강태광 목사 (World Share USA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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