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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나님을 믿는데도 삶이 힘든가?

기독일보 이민선 기자

입력 Feb 10, 2020 11:09 A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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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성장 분야 세계적 지도자 래리 크랩의 신간

영적성장 분야 세계적 지도자 래리 크랩의 신간

영적성장 분야 세계적 지도자 래리 크랩의 신간 (포토 : )

영적 성장 분야의 세계적인 지도자인 래리 크랩(Larry Crabb)의 신간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것』(When God's Ways Make No Sense )이 출간됐다.

이번 책에서 저자는 오늘날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고민하는 주제인 '왜 하나님을 믿는데도 삶이 이렇게 힘든가?'라는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면서,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야 말로 참된 신앙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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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믿는다고 해서 좋은 일만 생기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리스도인들은, 그토록 신뢰하던 하나님으로부터 배반당하는 듯한 경험을 할 때가 있다. 위기 상황에서 하나님이 나를 위해 '무언가 하실 것'이라 기대하지만, 아무 도움도 일어나지 않는다. 병을 낫게 해달라고 기도하지만 낫지 않고, 마음이 떠난 남편이 돌아오길 기도하지만 돌아오지 않으며, 선교현장에서 '하나님을 일'을 할 때조차도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는...

세 가지 선택지

그럴 때 그리스도인은 세 가지 선택지에 맞닥뜨리게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먼저 <선택 1>은 '하나님을 거부하고 달아나기'다. 이것은 다음과 같은 논리를 가지고 있다. "하나님이 이끄시는 방향이 마음에 든다면 그분을 따르기로 결심하라. 하지만 그 방향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원하는 삶에서 멀어지게 만들 때, 더 나은 생활을 위하여 그분의 개입을 거부하고 달아나는 것도 정당하다고 느낀다."

<선택 2>는 '왜곡하고 부정하기'다. 이것은 하나님을 자기 입맛에 맞게 이해하려는 태도다. "우리가 믿고 싶은 하나님과 상충하는 성경 구절이 있거든 부정하라. 하나님이 삶에 개입하시는 방식을, 사랑의 하나님이라면 이렇게 생각하고 행동하셔야 한다는 우리의 인식에 맞게 조정하라."

마지막으로 <선택 3>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신뢰하기'이다. 하늘로부터의 도움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인생 전체를 결국은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시리라는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태도다. "성경 아래에 앉으라. 하나님이 무엇을 말씀하시든지 들으라. 무엇이 정말 훌륭한 삶인지, 어떻게 그런 삶을 살지에 대한 우리의 생각과 길을 훨씬 넘어서는 생각과 길을 가지고 계신 하나님 앞에서 떨림을 경험하라. 그런 다음 신뢰하라."

저자는 물론 <선택 3>을 정답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을 정답으로 받아들이고 실천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그것은 하나님에 대한 실망을 직시하는 일을 포함한다. 마치 배에 물이 새는 것을 알고도 무모하게 항해를 떠난 사람처럼, 두려움도 느끼게 된다. 그러나 그런 동요 속에서도 다시 한 번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엎드린다면-, 하나님의 생각보다 자신의 생각을 내세웠던 교만을 고백한다면-, 다시금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한다면-, 더욱 깊은 사랑의 세계를 맛보게 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 이유인즉, 하나님의 사랑은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가장 깊은 행복을 위해 헌신하는 사랑"인데, 그 사랑은 당장의 상황에 의해 진위 여부가 판단되는 류의 사랑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그러했다고.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이 더 온전하고 선명하게 나타난 곳은 어디에도 없다."

현대판 거짓 복음

저자는 '현대판 거짓 복음'은 "내가 올바르게 행동하면 하나님이 반드시 내 인생을 형통하게 하신다"는 메시지라고 지적한다. 이것은 "거짓말"이라고 못박으며, "만약 이렇게 믿고 인생이 형통하면, 자신의 선행에 공정한 보상을 받았다고 자만심을 느낄 것이다. 반대로 인생이 형통하지 않을 경우, 올바르게 살아왔다고 하더라도 하나님께 환멸을 느껴 실망할 것"이라고 꼬집는다.

또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마치 자신에게 '하나님을 이용할 수 있는 마땅한 권리'가 있는 듯한 태도로 신앙생활 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며, 그 어떤 인간의 계획도 넘어서 있는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기를 권고한다. 그럴 때 신앙은 단순히 '인생을 잘 사는 방식'을 넘어서, '하나님과의 온전한 사랑의 관계'에 이를 수 있으며, 바로 이것에 신앙의 아름다움과 향기 그리고 인생의 목적이 있음을 이야기 한다.

저자는 현재 콜로라도 기독교 대학교(덴버) 연구교수, '뉴웨이 미니스트리'(New Way Ministries) 총책임자로 있으며, 국내에 번역 발간된 저서로는 『영혼을 세우는 관계의 공동체』, 『인간 이해와 상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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