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청준의 장편소설 『낮은 데로 임하소서』의 실제 주인공 안요한 목사의 신앙 에세이집 『또 하나의 눈』이 발간됐다. 그는 이번 책에서 자신의 삶과 신앙에 대해 진솔하게 고백한다.

소설과 영화 등을 통해 안 목사의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는 바. 그는 45년 전, 37세 젊은 나이에 실명을 겪게 됐다. 절망이 덮쳐 왔지만 그 와중에 기독교에 눈뜨고 신학교를 거쳐 목회자로 거듭났다. 현재 그는 맹인들을 위한 사회복지법인 '새빛복지재단' 이사장 및 '새빛맹인선교회' 회장으로 있으면서 맹인 재활, 양로, 선교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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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이번 책에서 고난에 대한 묵상을 전한다. 그는 "상담을 하다 보면, '이런 고난은 당하지 않도록', '이런 환란은 내게 오지 않도록' 과 같은 내용으로 기도 요청을 받곤 한다. 그러나 우리 삶은 고난과 환란이 계속적으로 찾아온다"며 "그럴 때 하나님이 안 계신 것 같다고 원망하지 말고 전능하신 하나님께 구체적으로 기도하라"고 말한다.

또 "하나님은 시험을 피하게 해주시는 분이 아니라 시험을 이기도록 믿음의 능력을 주시는 분"이라며 "시련과 환란을 통한 연단은 순금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며 정진해 나가는 신앙이 될 것을 권면한다.

또 신앙 안에서의 고난은 단순히 고난에서 그치지 않는다고 이야기 한다. "우리가 어떤 일을 당할 때 한 부분만 보면 시험이 된다. 하지만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총체적으로 보면, 연단을 통하여 순전하고 겸손해진 우리를 크게 사용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과 새로운 축복을 알게 된다."

이번 책에서 그는 인생의 전환점이 된 신앙 입문, 고난에 맞서는 신앙, 감사하는 신앙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인도 방갈로에 새빛맹인센터를 세운 이야기 등 사역 현장의 은혜로운 이야기들을 나눈다.

또 하나의 눈 ㅣ 안요한 ㅣ 시간의 숲 ㅣ 20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