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e
stats
X
뉴스 기독교 경제 Tech 라이프 오피니언 크리스천 잡스 포토 비디오

[청교도 이민 400주년]5. 청교도들이 신앙에 끼친 영향 (1)

기독일보

입력 Feb 27, 2020 10:35 AM PST

Print 글자 크기 + -

Share on Facebook Share on Twitter

박종승 목사(예심교회 동역목사, WIW Ministry 사역)
박종승 목사(예심교회 동역목사, WIW Ministry 사역)

1517년 독일의 Martin Luther에 의해 시작된 종교 개혁 운동의 불길은, 스위스의 취리히와 제네바를 거쳐 영국을 향하여 달려갔다. 영국에 상륙한 개혁 사상은 마침내 순수하고 까다로운 청교도들(Puritans)을 배출하기에 이르렀고, 신약 성경에 기록된 대로 믿고 행하기를 까다롭게 따지는 청교도들의 눈에는, 로마 가톨릭을 버린 영국 국교회도 로마 가톨릭과 별반 다를 바가 없었다. 청교도들의 눈에는 모든 것이 개혁의 대상이었다. 그 중에 특별히 문제가 된 것은, 성직자의 복장문제를 중심으로 촉발된 <예전과 관련된 문제들>과 세속 권력에 의한 <계급적 교회 정치 제도>였다. 청교도들은 이런 "가톨릭의 누더기"들과 싸우면서, 이와는 다른 방향으로 자체적으로 <설교 운동>을 심화해 나갔다. 이런 것들을 이번에는 살펴보기로 한다.

Like Us on Facebook

1) 예전에 관련된 문제-성직자의 복장과 미신적인 예전의 타파

1558년 피의 메리(Bloody Mary)가 죽고 Elizabeth가 왕이 되자, 로마 가톨릭과 영국 국교회 사이의 갈등을 잠재우기 위해서 Elizabeth는 이도저도 아닌 중용 정책을 폈으나, 까다롭고 순수한 청교도들은 받아들일 수 없었다. 일찍이 1550년에 John Hooper가 성직자의 복장 논쟁을 일으켜서 큰 반향을 얻는 적이 있었다. 성직자의 복장이 우상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성직자의 복장만이 문제가 아니었다. 영국 국교회는 "로마 가톨릭의 누더기"를 그대로 따르고 있었다. 십자가 성호를 긋는 행위, 견신례, 성찬상 앞에 무릎을 꿇는 것, 성찬상에 사용한 떡을 치료용으로 환자에게 주는 것, 해산한 여인에게 정결 예식을 행하는 것, 산파가 행하는 유아 세례, 성자(?) 기념일, '사제'라는 명칭 등등이 모두 미신적인 것으로 청교도들은 받아들일 수 없었다.

이런 모든 미신적인 것들과 싸우다가, Bloody Mary에 의해 300여명의 개혁자들은 스미스필드에서 순교하였다. 이들의 순교가 그 씨앗이 되어, "로마 가톨릭의 누더기"를 벗어버리고, 신약 성경을 순수하게 따르는 성경적인 개혁주의 예배가 세워지게 되었다.

이러한 영국의 개혁 운동의 중심에 있던 Thomas Cranmer에 의해서 목회자의 결혼이 허락되었고, 교회에서 우상이 제거되었다. 성화가 사라졌고, 제단 대신 성찬상이 교회에 등장하였다. 그리고 로마 가톨릭의 왜곡된 교리를 배제하고 종교 개혁 사상이 담긴 <기도서>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Cranmer는 잠시 개혁 사상을 부인하였으나, 양심의 가책을 받아, 개혁 신앙을 부인한 것을 번복하고, 스스로 순교를 선택하였다.

2) 교회의 정치 제도에 관련된 문제-교회와 목사의 감독으로부터의 독립

종교 개혁이 진행 중이던 당시에는, 교황, 황제 그리고 국왕들이 정치적 종교적으로 서로 뒤엉켜 있어서, 교회가 정치 세력의 시녀 노릇을 하는 형편이었다. 왕은 세속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방편으로 교회를 장악하여 교회의 운영을 좌지우지 했다. 종교 개혁자들은 교회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가장 직접적인 장애물은 바로 교회 당국, 즉 교회를 다스리는 정치 제도라는 것을 알고, 이를 타파하고자 나섰다.

 당시에 영국 국교회의 Sandys 주교는 청교도 사상과 적대적이었다. 그가 취리히에 있는 Heinrich Bullinger에게 청교도들이 주장하는 것을 편지로 알린 적이 있다. 그 편지의 내용은 국교회에서 볼 때 대단히 충격적이다.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다. 첫째, 정부는 교회에 관여할 권한이 없다. 정부도 교회의 일원에 지나지 않으며, 교회 행정은 목사에게 속하는 권한이다. 그리고 교회는 장로들 즉 목사, 장로와 집사에 의하여 다스려져야한다. 둘째, 교회의 계급 구조인, 대주교, 부주교, 수석 사제, 종교법 고문관, 주교 대리 등의 호칭이나 지제는 없어져야 한다. 셋째, 각 교회는 자체의 당회를 가지고 당회가 교회의 의사를 결정해야한다. 넷째, 목회자를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은 교인들에게 있다. 다섯째, 감독이나 성당에 속한 재산, 토지, 수입, 직위나 권한은 즉시 그리고 영구히 사라져야한다. 여섯째, 목사는 자신의 교인들에게만 설교할 수 있다. 다른 교회의 교인들에게는 설교할 수 없다.

 이런 사상은 당시의 영국 국교회가 개교회를 지배하고 통제하던 제도적인 폐단을 개혁하고자 하는 것으로 오늘날의 장로정치 사상을 담은 것이다. 오늘날의 장로교회와 개교회 주의는 영국의 청교도들과 스코틀랜드의 언약파에서 그 씨앗을 찾을 수 있다.

3) 설교 운동 - 예전 중심의 예배가 설교 중심으로 변하다

이와 같은 제도적인 문제들 외에, 청교도들은 성경의 참진리를 전파하는 일에 주력했다. 그 운동이 설교 운동이었다. 실제로 중세에는 가톨릭 신부들 중에는 라틴어 성경을 읽지도 못하는 사제들도 있었다. 게다가 중세 가톨릭 교회는 성경 말씀보다는 미신을 섬기는 부분들이 많았다. 이러한 와중에 성경적 기독교를 회복하고자 개혁주의자들, 청교도들이 나섰다. 

William Perkins(1558-1602)는 세인트 앤드류 교회의 강사로 일하면서, 설교 운동을 벌였다. 그는 올바르며 성경적이며 청교도적인 가치관을 심기위하여 노력하였다. 그는 영국 국교회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개혁할 것을 요구하였다. 오직 성경으로 돌아 가야함을 설교를 통하여 역설하였다. 양심의 판단 기준을 기존 교회의 전통이나 관례에 두지 않고, 하나님의 성령에 감동을 받은 성경에 둠으로서 성경 중심적인 가치관을 확립하고자 설교에 힘썼다.

Perkins는 또한 <설교의 기술>(The Art of Prophesying)을 저술하여 바른 설교 운동을 확대하고자 하였다. 그는 자신의 저서에서, 설교자는 청중들을 먼저 알아야 하며, 청중의 편에 서서 설교해야하며, 유식한 자나 무식한 자나 모두 알아듣는 설교를 해야 하며, 철학이나 윤리를 논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한다고 가르쳤다. 설교의 목적은 청중의 생활을 변화시키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한다고 가르쳤다.

설교 운동을 전개한 또 한 사람을 든다면 Richard Sibbes(1577-1635)를 들 수 있다. Sibbes는 영국을 개혁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영국 교회 안에서 설교 운동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경건한 설교자를 양성하고, 국교회에 의해 핍박당하는 목사들을 보호하고자 노력하였다. 모금 운동을 전개하여, 도움이 필요한 목사들에게 생활비를 지급하기도 하였다. 이로써 설교 운동이 힘을 얻어서 번성하기 시작했다.

또한 Sibbes 자신도 설교에 힘썼다. 장황한 문구나 미사여구를 피하고, 짧은 문장을 사용하여 청중들의 이해를 돕고자 노력했다. 설교의 초점을 분명히 이해시키고, 설교의 성숙함과 경건함을 유지하고자 노력했다. 그는 하나님의 은혜만을 전하려고 했다. 그리스도의 인간되심,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 그리스도의 권세와 오래 참으심, 성령의 역사와 믿음에 의한 의로움, 신자들 안에 있는 원죄, 구원의 확신과 기쁨 등 복음의 주제들을 주로 설교했다.

이와 같은 설교 운동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람이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청교도들의 확신에서 비롯된 것이다. 청교도 운동의 결과로 예배의 중심이 예전에서 설교로 옮겨지게 되었다.

* 참고 문헌

  1. 오덕교, 종교 개혁사( 서울, 합동신학대학원 출판부, 2014 )

  2. 오덕교, 청교도 이야기( 서울, 도서출판 이레서원, 2002 )

  3. 김의환, 기독교회사 1( 서울, 총신대학교 출판부, 2008 )

© 2016 Christianitydaily.com All rights reserved. Do not reproduce without permission.

에덴스 유일 예배당 소유한 에덴스한인교회, 건물 뺏길 위험

연말을 훈훈하게 할 사랑의 천사포 캠페인 시작

감격이 없는 삶? 복음을 전하지 않기 때문!

원로목사들 모여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

"하나님 나라, 경건과 선교의 정체성에서 시작"

미션 아가페, 마스크 5000장 나눠..."이웃 사랑하는 한국 친구들이 'Hero'"

‘N번방’의 충격, “왜곡된 성(性)에 갇힌 아이들”

美남침례회, 코로나19로 총회 취소… 2차대전 이래 처음

WEA, 3월 29일을 ‘세계 기도와 금식의 날’로 선포

애틀랜타도 코로나 사태 본격화, 10명 이상 모임 금지된 한인 교회들 상황은?

기독일보

3020 Wilshire Blvd. Suite 160, Los Angeles, CA 90010 / Tel. 213) 739-0403, E-mail:chdailyla@gmail.com
회사소개 | Copyright © Chdaily.com. All rights reserved.
기독일보의 모든 콘텐츠(기사) 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 등을 금합니다.

Real Time Analytics
Web Analyt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