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최고과학고문(CSA·Chief Scientific Advisor)이 교회 내 코로나19 위험이 매우 낮다며 노인들이 예배에 참석해도 좋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패트릭 발란스(Patrick Vallance) 경은 최근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교회 출석으로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은 여전히 ‘매우 낮다’고 말했다.

인터뷰에서 발란스 경은 “코로나19 때문에 노인들은 예배 참석을 삼가고 사회 활동을 피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모든 접촉을 그만두는 일은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면서 “수만 명이 모인 행사에 확진자 한 명이 주위에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는 숫자는 2~3명에 불과하다. 현재 확진자 수와 더불어 교회 안에서 감염자를 만날 확률은 매우 낮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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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학책임자(CMO·Chief Medical Officer)인 제니 해리스(Jenny Harris) 박사는 “아직 교회들에 예배 중단을 요청하지 않았다”면서 “명확성을 위해 현재까지 큰 사회적 조치는 없었다. 예배 장소 폐쇄와 같은 조치는 과학적 증거에 기초해 내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종교단체의 경우 지역 보건 당국이 현지와 교회와 모임들의 특정 문제에 대한 질문에 답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교회 폐쇄나 예배를 중단하라는 국가적 차원의 요청은 없다”고 했다.

그러나 12일 하루 만에 확진자가 100명이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증가하면서,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대응 단계를 1단계 억제에서 2단계 지연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계속되는 기침이나 고열 등의 증상을 보이는 누구나 최소 7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한다.

영국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9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590명, 사망자 수는 10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는 잉글랜드가 490명으로 가장 많고, 스코틀랜드 60명, 북아일랜드 20명, 웨일즈 19명이다.

코로나19 대응팀을 이끌고 있는 영국 보리스 존슨(Boris Johnson) 총리는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사태가 영국에 심각한 도전으로 나타날 수 있다. 우리 세대 최악의 보건 위기”라면서 “어떤 이들은 코로나 19를 계절 독감에 비유하지만 이는 옳지 않다. 면역력 부족 때문에 코로나19는 더 위험하다”고 전했다.

억제 단계에서는 코로나19가 확산된 외국에 다녀왔거나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 중, 기침이나 고열 등 증상이 있을 경우 자가격리하도록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