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물가 비싸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울 법도 한 맨해튼. 물가 비싼 도시 10위권 안에 항상 이름을 올려놓는 도시, 이곳 99센트 스토어의 아우성이 커지고 있다.
점차 깊어지는 경기 불황, 여기에 유가와 물가는 오르기만 하고 있다. 달러 약세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99센트 스토어들이 원가 상승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가격을 다양화하고 있다.
마켓와치에 의하면 32가 잭스 99센트 스토어에서는 설탕, 장난감, 과자 같은 품목과 유기농, 코셔 체다 치즈가 1.99불에 팔리고 있다. 게다가 "맨해튼에서 살아남기 힘들다"고 아우성치고 있는 99센터 스토어들은 이름과 걸맞지 않게 24.99불짜리 다리미를 팔고 있는 실정까지 왔다.
99센트 스토어들은 열악한 경제 사정 속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추세다. '달러트리'를 보유한 '달러 제너럴'사와 '패밀리 달러'사는 20,600개(2010년 말 기준)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유독 맨해튼에서만큼은 사정이 다르다. 패밀리달러는 뉴욕에 45개의 매장이, 달러트리는 20개의 매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맨해튼에는 한개의 매장밖에 없다. 달러제너럴 사는 아예 단 한개의 매장도 맨해튼에 입점시키지 않았다. 이에 반해 잭스는 세 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부진한 판매 실적과 부대 비용의 상승으로 다른 소비를 줄이는 방식으로 살아남고 있다. 잭스는 전기세를 아끼기 위해 콘에디슨에서 다른 회사로 전기 공급자를 바꿀 정도다.
고객 유치를 위해 가격 인상도 최대한 늦췄다.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정은 쉽게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20온즈 코카콜라를 예를 들어보자면, 공급가가 2년 전에 67전에서 90전으로 올랐지만 99센트 스토어들은 지난해가 되어서야 1불에서 1.19불로 올렸다. 바로 옆 두앤리드보다 80전이나 싼 가격이지만 소비자의 외면을 받을 뿐이다.
'99센트 드림스'의 바이핀 파텔 매니저는 "소비자들이 새롭게 책정된 가격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우리로서는 대안이 없다."며 "'장사'가 아니라 '생존 투쟁'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난색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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