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둔 여성들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지금 전업주부입니까?” 월스트릿저널이 “전업주부가 될 지 여부는 자녀 수에 따라 결정된다”는 이색적인 보도를 내놓았다.

월스트릿저널은 “출산 직후 직장에 복귀한다는 것이 여성들에게 매우 어려운 결정”이란 점을 시사한 후 “자녀를 몇 명 낳고 나면 여성들이 직장 생활을 포기하는가” 혹은 “자녀가 생기는 것이 직장 생활을 관두게 하는 이유인가”, “가족이 많으면 아예 직장을 안 갖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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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사회정책연구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3명 이상의 자녀를 둔 여성은 2명 자녀를 둔 여성보다 직장생활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10% 낮다. 단순히 자녀를 키우기 때문만은 아닐 수 있다. 왜냐면 자녀들이 십대로 성장해서 더 이상 하루종일 그들을 돌보아야 할 필요가 없어지더라도 이 여성들은 직장으로 복귀하지 않는다. 이 설문조사는 1만3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미국의 경우도 이와 비슷해 일과생활연구소(Center for Work-Life Policy)의 캐런 섬버그 부회장은 “대부분의 여성이 일을 계속하거나 안 하거나의 기준점은 둘째 자녀”라고 밝혔다. 첫 자녀를 낳고 직장에 복귀하려던 여성이 둘째를 낳게 되면 이제 전업주부가 될 마음의 준비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