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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증시, 美 신용등급 강등에 패닉

기독일보

입력 Aug 08, 2011 10:24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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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8일 전 세계 주식시장은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의 충격으로 패닉 상태에 빠졌다.


유럽중앙은행(ECB)가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 매입을 강력히 시사했고,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국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공조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후폭풍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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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미 국가신용등급 하락을 세계 경제 침체의 신호로 받아들이는 투자자들의 불안이 증시 폭락을 불렀다. ECB는 이날 성명을 통해 채권매입 프로그램(SMP)을 적극 가동시킬 것이라며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 매입을 강력히 시사하고 나섰지만, 효과는 일시적이었다.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의 충격파로 이날 아시아 시장이 폭락했고 이어 개장한 유럽 주요 증권시장은 일제히 폭락하며 거래를 마감했고, 미국 뉴욕증시도 급락세로 개장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3.39% 하락한 5,068.95로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5.02% 급락한 5,923.27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4.68%나 떨어진 3,125.19로 마무리했다.


ECB의 국채 매입 시사에 힘입어 개장 초 상승세를 보였던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와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 역시 급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FTS유로퍼스트 300 지수는 장중 한때 935.83까지 떨어졌다가 3.4% 하락한 942.15로 거래를 마쳐 2009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대의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한 아시아 증시는 장 초반 손실을 만회하는 듯했으나 오후 급매물이 쏟아지면서 4% 이상 폭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한국 증시는 코스닥이 한때 10% 이상 폭락하면서 거래를 잠시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아시아 증시의 불안을 확산시켰다.


한국의 코스피는 74.30포인트(3.82%) 떨어진 1,869.45, 코스닥은 32.86포인트(6.63%) 급락한 462.69으로 거래를 마쳤고,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202.32포인트(2.18%) 하락한 9,097.56으로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99.60포인트(3.79%) 급락한 2,526.82로 거래를 마쳤고, 홍콩과 싱가포르, 인도, 태국 등 다른 아시아 증시도 하락을 면치 못했다.


이번 혼란의 진원지인 뉴욕증시도 급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5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09.65포인트(1.83%) 하락한 11,234.96에서 움직였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장 초반 25.08포인트(2.09%) 내린 1,174.30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54.89포인트(2.17%) 하락한 2,477.52를 각각 기록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미국 신용등급 하락이 이미 예고돼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됐고 신흥국가들의 경제가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다 국제 사회도 협조 체제를 구축하고 있어 점차 상황이 진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S&P가 이날 미국의 신용등급 하향에 이은 후속조치로 국책 모기지기관인 패니메와 프레디맥, 증권관련 4개 공공기관들의 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조정했고, 독일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추가 출연 요청을 거절하는 등 악재도 계속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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