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P=연합뉴스) 미국 내 빈곤층 가운데 18~64세의 노동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1960년대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구구조의 변화와 더불어 근래 미국을 강타한 경기 침체와, 느슨해진 사회 안전망이 활발히 경제활동을 해야 할 노동인구를 빈곤층으로 전락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10 미 인구주택총조사 발표에 앞선 예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빈곤층에서 18세 미만 아동, 18~64세 노동인구, 65세 이상의 노령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각각 따져본 결과 빈곤층의 5명 중 3명이 노동 연령층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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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조사를 수행한 인구조사국은 최근 조사에서 35.5%를 차지했던 아동 빈곤층 비율은 17.9%까지 낮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노동인구 빈곤층은 60% 가까이 치솟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 전문가들은 현재 인구의 14.3%인 빈곤층 비율이 4년 연속 증가할 것이며, 높은 실업률 때문에 노동인구 빈곤층이 증가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의 빈곤층은 4인 가족의 연소득이 2만1954달러, 개인 연소득이 1만956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다.


이러한 통계는 8월 미국 신규 고용이 '제로(0)'로 기록된 이후 발표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상당한 정치적 부담을 안기고 있다. 백악관은 현재 9.1%를 기록 중인 실업률이 내년에도 평균 9%대를 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카고에 본부를 둔 푸드뱅크인 '피딩 아메리카'의 비키 에스카라 회장은 빈곤층의 증가를 실감한다면서 "2007년 경제위기 이후 수요가 46% 높아졌는데, 후원자였던 사람이 도움을 요청하는 쪽으로 전락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다음 달 추가 빈곤층 숫자를 발표할 계획이며, 이는 푸드스탬프 공급과 세금 공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