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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모들 “상속 안해 주고 내 인생 즐길래”

기독일보 김희진

입력 Sep 08, 2011 11:42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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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정형화된 부모의 이미지가 이제 바뀔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 투자기관 유에스트러스트의 조사에 따르면, 베이비붐 세대의 부모들 중 49%만이 자신의 유산을 자녀에게 물려줄 것이라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결과가 47세에서 65세 사이의 베이비붐 세대의 사람들이 힘들게 일해 번 돈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쓰는 것이 합당하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베이비붐 세대들은 건강이나 인간 관계를 뒤로 하고 비즈니스와 경력을 위해 인생을 바치며, 모은 돈으로 아이들의 비싼 교육비를 감당해 왔다. 그러나 말년이 되면 특별히 소비를 억제해야 할 이유가 없어진다.

버지니아에 있는 재무관리회사의 부사장인 수잔 컬피츠는 “베이비붐 세대의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재산을 더 물려주기 위해 방학이나 외식을 포기하지 않는다. 이미 자식들에게 해 줄 만큼 해줬다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다” 라고 말한다. 또 부유한 베이비붐 세대 부모들은 자녀들이 재산을 허비할까 우려하여 상속을 거부한다.

유에스트러스트 조사에 따르면, 베이비 붐 세대 부모의 25%가 재산을 물려주면 자녀가 나태해 질 것이라 우려했고 20%가 자녀들이 재산을 탕진할 수 있다고 걱정했다. 또한 응답자의 50% 이상이 부모의 부가 얼마나 축적되어 있는지 자녀에게 알려주지 않았다고 답했다.

오하이오에 사는 한 커플은 “자수성가한 사람으로서, 자식들에게 돈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고 싶다. 한번에 큰 돈을 받게 되면, 한 번에 날려버릴 수 있다. 조심성이 없는 애들이라서가 아니라, 돈이 그들을 타락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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