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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부부의 사랑과 열정

기독일보 @chdaily.com

입력 Jan 07, 2013 01:23 P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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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이 칼럼]사랑장

이선이 목사

이선이 목사

사랑이란 무엇일까? “사랑이란 두 글자는 외롭고 흐뭇하고, 사랑이란 두 글자는 슬프고 행복하고, 사랑이란 두 글자는 씁쓸하고 달콤하고, 사랑이란 두 글자는 차갑고 따뜻하고, 사랑하는 기쁨에 태양이 빛나고 사랑하는 슬픔에 달빛이 흐려지네…… 사랑이란 두 글자는 쓸쓸하고 화려하고 사랑이란 두 글자는 길고도 짧은 얘기”라는 가사가 공감되나는가. 특별히 중년부부의 사랑은 젊은이들의 사랑과 달라서, 심오한 깊이와 진중한 무게를 더한다.

부부 사랑은 정지해 있는 것이 아니라 세월에 흐름에 따라 성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간단히 낭만적 사랑, 동반자적 사랑, 영적 사랑의 세 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낭만적 사랑의 단계는 사람들이 흔히 ‘사랑에 빠진’ 상태라고 표현한다. 실제로 사람들은 현실을 인식하기보다, 자신들에게 행복하고 안정감을 주며 존경을 받는다고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무의식적으로 믿는 상대자와 결혼한다. 그러므로 신혼기의 부부들은 낭만적인 사랑과 열정이 넘치는 행복감이 충만하다. 사람들은 이러한 사랑을 하면 “궁극적 행복을 찾았다”고 착각을 하기도 하는데, 초기 관계에서 나타나는 독특한 심리적 현상으로 일명 눈먼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낭만적 사랑은 아쉽게도 영원하지 않다. 사람들은 결혼해서 낭만적 사랑이 지속될 것이고, 그 사랑이 약간의 노력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환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방치된 결혼 생활은 메마르기 쉽다. 그렇기에 낭만적인 감정이 식었다고 해서 사랑이 식은 것이 아니라, 바로 우정관계를 형성하도록 하는 성숙한 사랑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아내는 남편이 연애기간 뿐만 아니라 결혼 생활 내내 자신들을 여전히 사랑한다는 것을 되새겨 주길 바란다. 그리고 남편은 아내가 자신의 결점을 알았어도 여전히 존경받고 싶어한다. 동반자적 사랑의 정도는 바로 시간과 관계를 발전시키려는 노력에 달려 있다. 중년부부의 위기는 배우자의 욕구를 효과적으로 충족시키지 못할 때 일어나기 쉽다. 중년부부는 서로가 남성과 여성의 다른 자아 욕구를 알고 채워주는 것이 필요하다.

부부가 서로 지지하는 정서적 관계가 끈끈하면 삶 속에서 오는 어떤 어려움도 헤쳐나갈 힘을 갖게 된다. 그러나 부부 둘만의 이기적인 사랑으로 충분하지 않다. 영적 사랑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헌신된 사랑으로, 부부의 내부적 사랑이 외부적 사랑으로 발전되어야 한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사도 바울을 도와 복음의 일을 한 아주 모범적인 부부이다. 성경에서 언급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모두 5번 나란히 나온다. 바울은 이 부부에 대하여 자신과 함께 목숨을 걸고 하나님의 일을 한 동역자로 언급한다. 하나님 중심의 이 부부는 다른 사람을 살리는 일에 같은 뜻을 가진 것이다. 부부의 사랑이 아가페로서 더욱 성숙한 사랑을 나누는 단계로 성장하는 것이다.

성경의 사랑장(고전 13:4-13)으로 부부사랑을 노래해보자. 부부사랑은 오래 참고 부부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부부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인간 내면 속의 굶주린 자아(Hungry Ego)는 누구나 하나님의 사랑을 필요로 한다. 하나님의 사랑만이 삶의 열정을 회복하는 길이다. 중년의 사랑과 열정은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창조적인 만남 속에서 발전한다. 하나님께 함께 찬송하고, 함께 말씀을 나누고, 함께 기도하는 부부는 한 몸과 마음을 갖게 된다. 중년기의 열정과 사랑이 회복되도록 갈망하는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길 소망한다.

이선이 박사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장신대학원에서 석사((M.Div), 박사(Th.D. in Missiology) 학위를, 미국 플로리다신학원(FCTS)에서 여성리더십으로 박사(D.Min)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행복연구소 연구원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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