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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애플비 매장 직원, 해고된 이유 알고 보니…

기독일보 강혜진

입력 Feb 05, 2013 06:30 A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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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제공 거부한 고객의 영수증 공개

미국 SNS 레딧에 공개된 영수증. ⓒ레딧 gateflan

미국 SNS 레딧에 공개된 영수증. ⓒ레딧 gateflan

미국 애플비 매장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이 최근 영수증 하나를 SNS 사이트인 레딧에 공개했다가 해고당했다. 이 영수증에는 한 목사가 팁 제공을 거부한다고 적은 글과 함께 사인이 들어 있었다.

애플비 첼시 웰츠(Chelsea Welch)는 지난달 1월 30일 해고됐다. 그가 자신의 레딧에 공개한 영수증 사진에 따르면, 이 매장을 이용한 벨 목사는 “나는 하나님께 10%를 드리는데 왜 수수료를 18%나 받나?”라고 적은 후 6.29달러라고 쓰여진 숫자를 펜으로 긋고 ‘0’으로 고쳤다.

벨 목사를 서빙한 직원의 동료였던 웰츠는 컨슈머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원래 이를 가벼운 농담 차원에서 공개한 것”이라며 “모욕적인 글이었지만, 코믹하기도 했다. 다른 레딧 이용자들이 재미있으라고 이를 올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애플비 매장은 8명 이상의 그룹일 경우에는 18%의 고정팁을 내도록 되어 있으며, 지난달 25일 애플비 매장에 모인 벨의 일행은 약 20명 가량이었다.

웰츠로 추정되는 레딧 이용자 ID ‘gateflan’은 “20명이 왔기 때문에, 팁을 내는 것은 의무 사항이었다. 8명까지는 그들의 선택에 따라 팁을 낼 수도 있고 안 낼 수도 있지만, 사람들이 많이 모인 경우에는 팁이 자동적으로 붙게 되어 있다. 내가 요구한 것이 아니”라고 적었다.

루이지애나에서 15명 신도들을 대상으로 목회하고 있는 벨 목사는 인터넷에서 자신의 사인이 떠도는 것을 보고 매장에 전화를 걸어 불만을 표시했다. 벨 목사는 “내 마음은 정말 상처받았다”며 “교회와 사역에 있어서 매우 부끄러운 일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팁을 내지 않은 것은 내 판단 실수였다”면서도 매장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서 자신의 사인이 적힌 영수증이 온라인에 공개된 것에 대해 불평했다. 또한 “모임을 마치고 나갈 때 테이블 위에 6달러의 팁을 올려 놨으나, 신용카드로 18%의 팁이 또 부과가 됐다”고 해명했다.

애플비의 댄 스미스(Dan Smith) 대변인은 벨이 매장으로 전화한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고객의 사생활을 침해했던 점원이 해고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연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팁에 대한 벨 목사의 언급이 하나님을 닮은 성품을 드러낸 것이 아니”라며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한 레딧 이용자는 “나의 형제들 중 가장 작은 자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는 성경 말씀을 인용해 댓글을 올리기도 했다.

기독교 목사가 되고 싶어한다는 한 다른 이용자는 “당신이 받은 취급은 모욕적인 것이다. 이는 예수님의 가르침이나 그의 은혜를 드러내지 않는 행동이다. 이 사람의 행동에 대해 정말 사과한다. 슬프게도, 이러한 옹졸함은 여기저기에 많다”고 했다.

다른 이용자들은 애플비가 웰츠를 해고한 것에 대해 “애플비와 이 목사 모두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말했다.

웰츠는 커뮤니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 사람이 적어놓았다는 것은 분명하게 이것을 다른 사람이 보길 원했던 것”이라며 “지금 부끄러워하는 한 명의 직원보다 관심을 보이는 네티즌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는게 신기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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