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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앤드류大 총장, 100년 전 동문 발자취 찾아 배재대로

기독일보 김은혜

입력 Feb 28, 2013 11:17 A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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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클라라 선교사 업적 돌아보고 양교 교류 논의

배재대학교 김영호(오른쪽) 총장이 미국 앤드류대학 데이비드 총장(왼쪽)으로부터 허길래 선교사의 앤드류대학 졸업사진을 전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배재대학교

배재대학교 김영호(오른쪽) 총장이 미국 앤드류대학 데이비드 총장(왼쪽)으로부터 허길래 선교사의 앤드류대학 졸업사진을 전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배재대학교

미국 한 대학 총장이 100년 전 졸업한 동문의 발자취를 찾아 한국을 방문했다.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앤드류대학(Andrew College) 데이비드 세일(David Seyle) 총장과 제이슨 구드너(Jason Goodner) 교무처장은 하워드 클라라 선교사(Clara Howard·한국명 허길래 1895~1995)가 설립한 배재대를 찾았다.

앤드류대학 출신인 하워드 선교사는 41년간 우리나라 유아교육 발전에 헌신하며, 배재대 유아교육과의 전신인 대전보육대학을 설립했다.
데이비드 총장 일행은 지난 2008년 배재대와 자매결연 이후 매 학기 교환학생을 주고받는 등 활발한 교류활동을 펴오는 가운데, 하워드 동문의 졸업 100주년을 맞아 한국에서의 업적을 돌아보고 배재대 재학생들에게 긍지를 심어주자는 취지에서 방문하게 됐다.
이들은 2월 26일 하워드 선교사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하워드관과 하워드기념관을 돌아봤다. 또 배재대 유아교육과 교수들을 만나, 하워드 선교사가 우리나라 유아교육 발전에 어떻게 헌신해왔는지에 대해 등을 들었다.

데이비드 세일 총장은 배재대 김영호 총장에게 하워드 선교사가 학사모를 쓰고 찍은 졸업사진을, 전달하고 양교의 교류증진을 협의했다. 이들은 서울 배재역사박물관 등 하워드 선교사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현장을 둘러보고 28일 출국했다.

데이비드 총장은 “앤드류대학은 지난 1854년 설립돼 조지아주에서 9번째로 역사가 깊은 대학으로, 많은 졸업생들이 해외로 나가 봉사활동을 전개해온 전통이 있다”며 “직접 보고 느낀 하워드 선교사의 한국에서의 업적을 재학생들에게 생생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총장은 “하워드 선교사의 대학 재학시절 자료가 많지 않았는데, 이번에 귀중한 졸업사진을 얻었다”며 “앞으로 앤드류대학과 더욱 활발한 교류활동으로 하워드 선교사의 업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워드 선교사는 1914년 앤드류 대학 유아교육과를 졸업했다. 하워드 선교사는 당초 인도에서 선교활동을 할 계획이었으나 먼저 한국에 파송된 미국감리교회 선교사들이 유아교육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 방향을 바꿔, 1923년 한국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개성에서 유치원 원장과 영어교사로 활동하다가 이화여전 보육과 교수를 지냈다.

농촌지역의 유아교육자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1954년 4월 대전보육학원과 대전보육초급대학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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