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콥 최바울 선교사(대표)는 공개토론에 앞서 "제 미숙함과 선교적 열정으로 심려를 끼쳤다면 진정으로 사과드린다"며 "설득력 있게 가르쳐 주신다면 얼마든지 따라갈 것이고, 지금까지도 그렇게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발언 도중 감정이 복받친 듯 잠시 호흡을 가다듬기도 했다.

최바울 대표는 "모두들 이 자리에 나가지 말라고 만류했지만, 저희 소속 750명 선교사 때문에 나왔다"며 "이번 토론회도 배움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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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는 "지금 20-30대 선교 헌신자가 많지 않은데, 저희는 청년 선교사들이 많다"며 "격려와 박수를 받아야 할 텐데도, 그렇지 못한 한국교회 상황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그는 "KWMA에서 가장 탁월한 지도위원 7분이 저희 선교단체를 방문하셔서 매달 한두 번씩 두세 시간 동안 특강을 전해주시면서 말할 수 없는 수고를 하셨다"며 "그 내용은 처음부터 끝까지 지적하는 내용이었고, 그 분들도 '한국교회 역사상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개인적으로 질책과 지적을 많이 받아왔다"고 전했다.

최 대표는 "간혹 저희 선교사들 개인의 미숙한 발언이나 행동을 사사건건 시시비비화하는데, 이는 선교단체 문화를 잘 몰라서 그런 게 아닌가"라며 "선교단체는 교회와 달리 대부분 서로 다른 교회나 교단에서 만나 자율적인 신앙생활을 해왔고, 저희는 이를 토론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정을 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 청년들은 한국교회 다양한 복음주의 그룹들과 자유롭게 교류해 왔고, 이를 하지 말라고 말할 수 없다"며 "오류는 시간을 갖고 고칠 수 있는데, 그들의 개인적인 말과 행동을 매 순간 정죄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인터콥은 신학이 없고, '인터콥 신학'이라는 말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며 "선교단체란 그렇게 초교파 단체인데, 각자 신학과 사상을 표출할 때마다 문제를 삼는다면 선교단체 모두를 해체시켜야 한다"고 했다.

최 대표는 "특히 이슬람 지역은 영적 전투가 치열한 곳이라 특수성을 배려해 줘야 하는데, 말씀(딤후 6:3)처럼 밤낮 쉬지 않고 기도하면서 목숨을 걸고 선교하고 있다"며 "그런데 목숨 건다고, 밤낮 기도한다고 시비를 걸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이슬람권은 목사를 거부하기 때문에 평신도 선교단체가 중요하지 않느냐"며 "그런데 평신도는 신학적 소양이 부족하다고 문제를 삼으면 이슬람권을 어떻게 선교하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최바울 대표는 "저나 우리 선교사들은 신학을 가르치지도 않고, 선교 전략을 가르칠 뿐"이라며 "제 책에 대해서도 많이 걱정하시는데, 제가 집필한 것이 아니라 제 설교를 그대로 편집해서 출간한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정교하게 시간을 두고 제대로 수정하고자 한다"고도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오늘은 제 개인의 신학사상을 다루는 토론회이니, 저희 멤버들 얘기를 하지 말아 달라"며 "언제나 배울 자세가 돼 있으니 설득력 있게 가르쳐 주시기만 한다면 얼마든 따라가겠다"고 밝혔다. "'백투더 예루살렘' 용어도 쓰지 말라는데, 저는 아직 설득되지 않았지만 몇 번 요청하셔서 그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