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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단과 테러

기독일보

입력 Aug 17, 2013 10:46 P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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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석 목사(한국이란인교회 담임, 4HIM 대표)
이만석 목사(한국이란인교회 담임, 4HIM 대표)

무슬림들은 이슬람이 평화의 종교이며 신앙심이 돈독한 무슬림은 테러를 저지르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순진한 사람들은 이슬람의 테러는 극히 일부 즉 '꾸란도 모르고 율법의 기본정신도 잘 모르는 무식한 무슬림들'이 저지르는 일탈행동이라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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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실제로 테러를 저지르는 사람들은 꾸란의 구절을 인용하면서 자기들은 무함마드의 행동모범을 본받아 실천에 옮기고 있다는 확신으로 테러를 저지른다. 다시 생각하기도 끔찍한 사건이지만 2004년 이라크에서 김선일 씨 참수사건 때 그들은 테러를 저지르기 전에 5~6명의 대원들이 일렬로 늘어서서 의식을 치르듯이 종이쪽지에 쓴 글을 다 읽고 난 후 허리춤에 찼던 칼을 빼 달려들어 목을 자르는 것을 동영상을 통해서 보았을 것이다. 그것은 "기독교인들과 유대교인들은 알라의 원수들이며 불신자들을 어디서 만나든지 살해하라"는 내용의 꾸란 구절들을 여러 구절 찾아 읽으며 자신들은 지금 알라의 명령을 집행하고 있다는 것을 온 세계에 공개적으로 공포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세계 최강의 국력과 기술력과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모두가 믿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 무슬림들의 테러가 무서워서 중동에 있는 미국 대사관들을 잠정폐쇄하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일어났다. 그 사건에 대한 신문기사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미국이 알카에다의 테러 위협 때문에 해외여행 경계령 및 중동 지역의 22개 대사관 잠정 폐쇄 명령을 내린 가운데 이번 위협이 이슬람 금식 기간인 라마단과 '권능의 밤'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2013.8.3. 중앙일보)

테러가 자행될 것으로 예견된 4일은 이슬람 라마단의 27번째 되는 날로 선지자 마호메트가 코란의 첫 구절을 받았다는 '권능의 밤'이라 불리는 날이다. 알 카에다 조직은 대대적으로 이날을 전후해 자살폭탄테러를 많이 자행했는데, 그것은 순교하기에 더없이 좋은 날로 여겨졌기 때문이다.(2013.8.5. 뉴스한국)

라마단이 포함된 7월 한 달간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라크에서 테러로 목숨을 잃었다. (2013.8.12. 오마이 뉴스)

그렇다면 라마단의 '권능의 밤'을 기념하여 무슬림들이 테러를 자행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이는 이슬람에서 가장 신성한 날은 가장 테러하기 적합한 날이라는 것과 무슬림들이 테러하다가 죽으면 영광스런 순교자로 인정된다는 공식을 확인시켜주는 의미가 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떤 종교도 자신들의 교주가 득도한 날을 기념하여 그 추종자들이 테러를 자행한다는 말을 들어본 일이 없다. 기독교인들이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여 테러를 저지른다는 것을 상상할 수 있는가? 불교도들이 석가모니께서 보리수나무 밑에서 도(道)를 깨달은 날을 기념하여 테러를 저지른다는 것을 상상할 수 있을까? 오직 이슬람만이 그 창시자 무함마드가 첫 번 계시 받았다고 하는 권능의 밤을 기념하여 그 추종자들이 테러를 저지른다.

특히 모든 무슬림들이 금식기도를 하는 라마단 기간 동안에 테러를 자행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라마단은 한 달간 금식을 하기 때문에 무슬림들의 신앙심이 가장 고조되는 달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가장 신앙심이 깊을 때 일어나는 현상이 '테러'라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지만 헌신된 무슬림들의 끊임없는 테러의 실천은 이것을 명백한 사실로 입증하고 있다. 만일 그것이 오해라면 그들은 왜 이런 극도로 혐오스런 행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단체행동을 하지 않는가?

지구상에 무슬림들처럼 단체행동을 위해서 쉽게 뭉치는 집단도 없다고 본다. 2005년도에 있었던 무함마드 만평 사건은 덴마크 신문 윌란스 포스텐 지에 실렸던 12 컷의 만평 때문에 전세계 무슬림들이 집단시위를 일으켰던 대표적인 사건들 중의 하나이다. 이로 인해 이슬람지역의 대사관 여러 곳이 테러를 당했고 10여명이 숨지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또한 2012년 2월 아프가니스탄의 미 공군 기지에서 불필요한 책을 정리하여 소각하는 과정에서 꾸란이 소각되었다는 것을 우연히 발견했던 무슬림에 의해서 촉발된 전 세계적인 반미시위가 있었다. 결국은 미군 고급장교 2명을 포함한 24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도 폭동이 수그러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미국 대통령까지 나서서 사과했던 사건을 기억할 것이다.

또한 2012년 9월 '순진한 무슬림(Innocence of Muslims)'이라는 15분가량의 짧은 동영상 때문에 촉발된 무슬림들의 집단 시위와 폭동으로 결국 리비아의 미국대사를 포함한 외교관 4명이 살해되었으나 미국은 살해범들에게 강력한 경고도 없이 "이 사건은 우발적으로 일어난 사건으로 보이며 우리는 타종교를 비난하는 테러나 사람을 죽이는 테러나 어떤 종류의 테러도 반대한다."면서 얼버무리듯이 마무리 된 사건이었다.

이번에도 중동의 거의 모든 미국 대사관들을 잠정폐쇄해야할 정도로 심각한 테러 위협이 일어나고 있는데 전 세계의 무슬림들은 왜 집단 시위를 하지 않는가? 이런 사람들 때문에 이슬람의 평화스런 이미지가 테러의 종교로 오해를 당할 뿐 아니라 알라와 무함마드의 이미지가 모독을 받고 있다고 세계적인 집단 시위를 하면서 항의하든가 혹은 더 열정적인 헌신된 무슬림들로 구성된 특수 군대를 조직하여 그런 나쁜 사람들과 싸워야 하는 것 아닌가? 신문에 이슬람을 모독하는 만평 몇 개, 혹은 꾸란을 한권 태우겠다고 경고한 것 등 지극히 사소한 문제들 때문에 세계적인 집단 시위를 일으키며 폭력을 불사하며 사람들을 살해하기까지 하던 사람들이 왜 갑자기 순한 양들처럼 꿀 먹은 벙어리들이 되어버렸나?

'알 카에다'라는 단체가 워낙 강력하고 난폭해서 다칠까봐 몸조심하는 것일까? 아니면 정말로 무슬림들이 신앙심이 깊어지면 테러를 의무로 생각하기 때문일까?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헌신된 무슬림들은 언제든지 이슬람과 알라와 무함마드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는 자신의 목숨을 버리는 것을 영광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알 카에다가 아무리 잔인하고 난폭해도 그들 때문에 이슬람의 이름이 진정 모독을 받고 있다고 확신된다면 알 카에다를 없애버리겠다는 자살폭탄테러범들이 줄을 이어 지원할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철저히 헌신된 무슬림들도 알 카에다를 대상으로 자살폭탄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는 말을 들어본 일이 없다.

세계적으로 무슬림들의 장기시위가 일어났을 때의 기사를 유심히 살펴보면 금요 기도회를 마친 후가 최대고비라고 하면서 이들이 폭도로 변할 우려가 있어 경계를 강화했다는 기사들을 흔히 보게 된다.

이슬람 신앙이 가장 돈독할 때 예를 들면 첫째: 금요 기도회를 마쳤을 때 둘째: 라마단 금식기도를 통해서 믿음이 강력해졌을 때 셋째: 이슬람에서 가장 신성한 라마단의 27일 째 권능의 밤 때 등이 특별히 테러의 위험성과 관계가 있는 것은 객관적인 사실이기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이런 현상은 분명히 이슬람을 테러의 종교로 각인 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무슬림들이 잘 알고 있지만 그것이 알라의 뜻이고 이슬람의 창시자 무함마드가 원하는 것이고 꾸란의 명령이기 때문에 어떤 무슬림도 그들을 비난할 수 없고 침묵을 지키고 있다는 설명 외에 다른 설명이 불가능할 것이다.

무슬림들은 이슬람이 평화의 종교라고 입이 닳도록 주장하고 있지만 알라를 위해서 충성하고자 하는 헌신된 무슬림들이 저지르는 테러를 통해서 시간의 흐를수록 이슬람은 테러의 종교라는 인식이 보편화되어가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무슬림들을 미워하고 그들과 싸우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잘못된 가르침 때문에 악한 길을 가고 있으면서도 빠져나올 수 없는 운명을 타고난 무슬림 형제자매들을 불쌍히 여기며 그들의 눈을 뜨게 해서 참 주님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 그들도 인류 보편적인 윤리관을 가지고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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