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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선 컬럼] 이석기 사태가 주는 우리사회의 교훈

기독일보 seattle@chdaily.com

입력 Sep 09, 2013 02:19 P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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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선 소장
(Photo : 기독일보) 아시안 약물중독 치료서비스 이태선 소장

연일 한국 언론에서 대서특필하고 있는 통진당의 이석기 내란음모에 대한 파장이 한국사회를 일파만파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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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사이에서는 이석기와 그동안 음지에서 기생하다 세상 밖으로 노출 되어진 경기동부연합이라는 종북 이적단체에 대해서 바짝 놀란 기색이며 그들의 한국사회에 대한 배신과 이적행위에 대한 증오감이 고조되고 있다.

사람들은 이석기와 그의 수하에 있는 종북세력들의 동키호테식 한국사회에 대한 이적 및 내란음모를 두고 철지난 '동네꼬마'들의 불장난이라고 호된 야단을 놓고 있지만 사실, 그들의 오랜 지하투쟁은 사람을 죽이고 성폭행하는 극단적 범죄 심리와 비교해서 별반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대한민국 전체에 대한 증오와 파괴의 심리는 오늘 우리 한국사회가 처해있는 정신적 아노미현상의 필연적 결과라고 말한다면 지나친 해석일까?

오늘 이석기 사태에 대처하는 한국국회의 여와 야당의 모습이라든지, 또는 보수나 반정부 성향의 대중매체들의 천편일률적 편 가르기씩 정치 평론들의 심리에서 대다수의 한국 사람들이라면 일종의 좌절감과 함께 무엇인가 답답한 오늘의 현실을 피력하고 싶을 것 같다.

하나같이 자가당착에 빠진 자기만의 시각으로 탁상공론에 빠져 있으며 분명히 존재하는 한국사회에 대한 북한침공과 대국민 테러의 가능성을 애써 외면하려 하는 무사안일의 반대심리가 만연되고 있어서 걱정이다.

역기능적인 가정에서 성장한 자녀들은 거짓되지 않고 순수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다보려는 심리를 이미 상실당하고 만다. 언제나 혼란스러운 가정의 문화에서 대처하기 위해서 그들은 일찍부터 자신이 편할 수 있는 입장에서 현실을 이해하고자 하는 가치관의 왜곡현상을 갖게 된다.

문제가 무엇이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자신은 나머지 가족과 어떻게 화합하고 협력할 것인가를 배우기보다는 우선 힘센 쪽이 어디인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자신의 주관적 느낌과 판단을 부정하기 시작한다. 자신이 인정받을 수 있는 쪽이 어디인지에 관심이 있을 뿐이다.

그렇게 성장한 사람들의 마음이 보다 커다란 욕망을 가질 때에 서로 교합해서 한 국가와 사회를 겨냥해서 모종의 반란을 일으키려 한다는 것은 기본적 심리골격이다. 오랜 세월 한국사회가 겪고는 분단의 고착화에서 파생되고 있는 남남갈등의 악순환이 해결되기 위해서는 각자의 논리적 허구 속에서 서로를 공격하고자 하는 거짓심리에서 빠져 나오지 않으면 안 된다.

너무도 거짓이 난무한 세상으로 변해가고 있는 이 현실은 개인과 가정의 인간성회복의 운동으로 부터 실마리를 풀어 나가야 한다. 가정으로 부터 이미 서로가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게 되었으며 국가적으로는 정부와 정치를 믿지 못하고 혐오하는 상황을 빚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틈새는 반정부 심리의 만연을 가져왔고 정부가 북한의 전략전술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없게 만드는 모순을 낳고 있다.

국가안위와 안보를 위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주어진 임무를 담당해야 하는 국정원의 존재를 무력화하자고 외치는 반정부 데모대는 북한의 적화통일 3대전략중 하나인 국정원 폐지에 우리 스스로가 협력하는 꼴이 되고 있다. 작금의 한국의 사회심리를 들여다 볼 때 일종의 패닉현상을 감지하게 된다.

그 누구도 믿지 못하게 만드는 역기능적인 가족의 형태와 입시위주의 학교교육의 현장은 계속해서 우리 사회에 제 2, 제 3의 이석기를 만들어 낼 수밖에는 없을 것이다. 어느 날, 우리는 한번쯤 상대 배우자가 "여보, 사랑해요!"라고 속삭이며 고백하는 모습을 진정 믿고 받아들일 수 있는 진정한 자기 존재감이 느껴지는 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자신도 모르게 어린 시절부터 가족과 사회로 부터 심한 불신감을 키워 왔다면 아마도 자신은 배우자로 부터도 사랑받지 못한다는 무미건조한 심리 속에서 지독한 반사회적 성향의 고립감내지는 공격성향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시각으로 우리 사회가 만연되어 있다면 우리 한국인의 삶이 너무도 불행하다는 생각이다. 협력과 관심보다는 경쟁과 투쟁의 인생들이 난무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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