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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들은 왜 '24시간 예수님과 동행하는' 영성일기를 써야 할까?

기독일보 박현희 atldaily@gmail.com

입력 Sep 16, 2013 07:48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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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애틀랜타 복음화대회' 강사 유기성 목사 초청 목회자 세미나

목회자 세미나를 인도하는 유기성 목사.

목회자 세미나를 인도하는 유기성 목사. (포토 : 기독일보)

목회자 세미나.

유기성 목사 목회자 세미나에 많은 지역 목회자들이 참석해 관심을 드러냈다. (포토 : 기독일보)

사회를 보는 엄두섭 목사.

사회를 보는 엄두섭 목사. (포토 : 기독일보)

기도하는 최승일 목사.

기도하는 최승일 목사. (포토 : 기독일보)

축도하는 윤도기 목사.

축도하는 윤도기 목사. (포토 : 기독일보)

'왜 나의 내면의 죄는 해결되지 않을까?'
'왜 예수님은 나의 삶과 사역 중에서 역사하지 않으실까?'
'어떻게 하면 성령 충만함을 얻게 될까?'

위 질문들은 이제 막 신앙을 시작했거나, 신앙이 침체된 이들의 고민이 아니다. '2013년 애틀랜타 복음화대회' 강사로 초청된 한국 선한목자감리교회 유기성 담임목사가 24시간 예수님을 바라보기 전까지 매일 싸워야 했던 내면의 고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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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1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비전교회(담임 정경성 목사)에서 열린 목회자 세미나에서 '나는 왜 영성 일기를 시작하게 됐나?'를 주제로 세미나를 인도한 유기성 목사는 먼저는 목사로서 자신이 갖고 있던 고민과 어려움들을 고백하며, 영성 일기를 통해 24시간 예수님만 바라보게 되면서 얻는 유익을 풀어 나갔다.

유기성 목사는 "2007년 10월에 한달 동안 이런 저런 수술이 겹쳐 한달 내내 꽉 차 있던 스케줄을 모두 취소하고 누워있어야만 했다. 병원에 입원해서 하나님께서 무슨 사인을 주시려는 것인지 생각하게 됐고, 하나님께서 제 마음에 선명하게 깨닫게 해주시는 것이 한가지 있었다. '네가 설교하는 것과 삶의 틈이 벌어지는 것을 작게 여기면 안 된다'는 것이다. 아주 강한 경고였다. 설교하는 그대로 살라고 하시는 말씀인데, 충격이자 두려움이었다. 물론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은 하지만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때 하루 24시간 온전히 예수님만 바라보면, 예수님께서 나와 함께 계신다는 것을 인식하고 살아가면 이기적이고 욕심 많고 정욕에 가득한 육체의 욕구대로 살지 않을 수 있겠구나'라는 깨달음과 함께 사모함이 생겼다. 2년 뒤 다시 건강이 안 좋아서 한달 간 안식월을 갖게 됐는데 막상 안식월이 가까워지니 두려웠다. 한 달을 쉬고 나서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는 압박감과 뭘 해야 할까라는 스트레스로 더 힘들어 졌다. 그때 하나님께서 '너는 한달 동안 24시간 나만 바라보라'고 말씀하시는 듯 했다. 정말 한달 동안 매일 매일 예수님께 여쭤보고 답이 없으시면 잠을 자기도 하고, 쉬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매일 일기를 쓰면서 오늘은 언제 예수님을 생각했는지, 언제는 못했는지 왜 그랬는지 자세하게 적기 시작했다. 그 한 달의 경험이 큰 충격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목사로서 주님을 사모한다고 했지만 며칠 했다 그만두고, 기도원 가서 한 주간 하고 돌아오면 다시 그만두는 과정을 통해 '역시 나는 안돼' '주님은 역사해 주지 않으신다'라는 자포자기의 심정이 들어왔다고 한다. 그런데 안식월 기간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어느 운명적인 시간에 다가오시는 게 아니라 늘 내 안에 계시며, 내가 주님을 바라보는 것이 열쇠였다"고 강조했다.

이후 '영성 일기'를 남자 성도들 모임에서 실행해보도록 했는데, 3개월의 시간이 지난 후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한 젊은 집사는 음란 동영상에 푹 젖어 있던 사람으로 부흥회에도 참석하고 철야기도도 해보고 금식도 하는 등 할 수 있는 것들은 다 시도했지만 도저히 끊어 낼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24시간 주님과 동행하니 더 이상 볼 수가 없어 자연스럽게 끊게 됐다고 고백했다.

다른 중년의 집사는 영성 일기를 쓰면서 아내 몰래 숨겨 놨던 '비상금'을 공개했다고 한다. 예수님께서 항상 함께 계신다고 생각하니 도저히 아내를 속이고 숨겨 놓는다는 것이 마음에 찔림이 되어 힘들고, 그러다 갑자기 죽게 되거나 하면 그냥 사라지는 돈이니 아깝기도 했다고 한다.

이렇게 시작된 '영성 일기'는 현재 전 교인들이 동참하고 있으며, 온라인 페이지 www.diarywithjesus'com을 통해 소그룹의 동성끼리 비공개 나눔방을 개설해 매일의 삶을 나누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 앱으로도 제공된다.

"영성 일기는 훈련 프로그램이 아니라 그냥 삶 자체입니다. 제 자신부터 목회자로서 제 일기를 부교역자들이나 장로님들과 나눈다는 것이 처음에는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예수님께서 항상 보고 계신데, 나누지 못한다면 그것이 문제라고 생각해 공개를 하면서 부교역자들이나 장로님들과 정말 친밀해지고 서로를 깊이 이해하게 됐습니다. 죄는 여전히 역사하지만 놀라운 점은 이전처럼 넘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유기성 목사는 목회자들이 얻는 '영성 일기'의 유익에 대해 첫째, 죄를 이기는 일이 가능해 진다, 둘째, 목회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게 된다, 셋째, 목회자 자신이 진정한 제자가 된다, 넷째, 목회가 편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목회자 세미나는 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회장 류도형 목사)와 대애틀랜타한인목사회(회장 최중찬 목사)에서 공동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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