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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칠곤 컬럼] 살기 좋은 나라

기독일보 seattle@chdaily.com

입력 Apr 08, 2014 10:55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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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로드 한인교회 김칠곤 목사
크로스 로드 한인교회 김칠곤 목사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행복이라면 자신이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어딘가 꿈의 나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여행을 하고 싶어할 것이다. 이 세상 어느 곳이든 내가 살던 곳 보다 더 나은 풍경이나 색다른 곳을 여행하게 되면 누구나 동일하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말들이 있다.  "이곳은 너무나 아름답다.", "나도 이런 곳에 살아 보았으면 좋겠다.", "언젠가 기회가 주어지면 꼭 다시 오고싶다." 이런 나라들을 살펴 본다면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국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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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사회 복지제도가 잘되어 있고 살기에 안전한 덴마크, 스웨던, 캐나다, 뉴질랜드, 미국과 같은 선진국 나라들이다.  여행자가 낯선 곳을 방문하지만 자연환경이 너무나 아름다우면 그 지역의 사람들도 모두가 멋있게 보인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풍요로워 보이며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가 밝은 표정을 하며 거주민들이 여행객에게 환한 미소를 지으며 지나가는 것을 보면 그곳을 파라다이스와 같은 매력을 갖게 된다. 

그 나라의 삶의 문화가 어떠하든지 표면적으로 주어진 아름다움이 마음속 깊이 스며들어 갈망하는 사람은 언젠가 그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사람들도 있다. 보다 더 나은 세계를 향해 자신의 꿈을 가지고 문화와 언어가 다른 세상에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이민의 삶이다. 

이민자들이 정착하는 지역을 보면 자신의 민족들이 어느 도시에 집중해 있느냐와  직장을 잡을 수 있는 선택의 폭이 얼마나 큰가를 보게된다. 이와 더불어 중요하게 생각을 하는 것이 있다면 자녀 교육을 위해 좋은 학군과 지역의 안전성 그리고 자연환경이다. 이러한 조건에 합당한 곳을 미국에서 찾아 본다면 그 도시는 단연히 시애틀이라고 본다. 

이것은 어느 한 사람의 생각이 아니라 워싱턴주 시애틀에 사는 모든 거주민이 동일하게 느끼는 것이다. 지난 3월 시애틀 총영사관에서 총영사로 수고하신 송영환 총영사의 초대로 위싱턴주 교회연합회 목사님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게 되었다. 식사를 마치고 담소를 나누는데 어느 목사님께서 질문하시기를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일하시면서 어느 나라가 가장 살기 좋은 나라 이었습니까?", "만일 그렇다면,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이었다. 

이에 대해 총영사님이 대답하기를 "제가 다닌 곳을 살펴보면, 어느 나라는 산이 너무 아름답고, 어느 나라는 바다가 너무나 아름다웠으며, 어느 나라는 평원한 고원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 "그런데 이러한 3가지를 다 가지고 있는 도시는 시애틀 이외에는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시애틀이 더 좋은 것이라 여기는 것은 물이 너무나 깨끗하다.", "그래서 시애틀이 살기에는 제일 좋은 곳 같다." 

그러나 총영사는 시애틀 보다 내가 살기에 더 좋은 곳이 있다라고 말을 했다. 그것은 바로 "내 나라의 말을 하고 내 문화를 가지고 아무데나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내 조국 대한민국이 가장 좋다."라는 말을 하였다. 

삶의 만족도가 아무리 높고 자연환경이  멋있다 해도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들과 막힘이 없이 자신의 생각을 언제나 공유할 수 있는 곳이 가장 살기 좋은 곳이라고 했을때 같이 한 자리에 참여한 목사님들도 그의 말에 모두가 공감했다. 

아마 이러한 이야기는 이민 1세대를 사는 누구에게나 다 가지고 있는 공통된 생각이라고 본다. 필자가 가족과 함께 처음 호주에서 정착할 때 언어소통의 문제가 있어 힘든 일을 겪은 적이 있었다. 

두 아이의 침대를 사기 위해 가구점에 갔었는데 처음부터 대화가 쉽지 아니했을 뿐 아니라 약속한 날짜에 침대가 배달이 되지않아 여러 차례 전화를 한적이 있었다. 그 과정속에서 언어와 문화가 다름으로 인해 심한 논쟁을 하게 되었다. 

만일 언어와 문화가 같았다면 일을 하는 사람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조금은 힘이 들지만 기다리는 인내심을 충분히 갖게 되었을 것이라고 본다. 그래서 사람은 자기 나라의 말을 하고 자기 문화를 가지고 자신의 나라에서 사는 것이 가장 좋다고 여긴 적이 있었다. 

톨스토이의 우화에 보면 이와 같은 이야기가 있다. 물고기들이 한번은 사람들의 대화를 엿들었는데 물고기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물이라는 이야기였다. 물고기들은 그토록 중요하다는 물이 도대체 무엇인가 궁금해 하면서 늙은 물고기를 찾아가 물이 무엇인지 질문을 하였다. 늙은 물고기는 이렇게 대답을 했다. "우리가 그 속에 살고 있는 것이다. 물은 결국 우리의 생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 온몸이 언제나 그 물에 적셔 있으며 날마다 그 속에서 살기 때문에 우리가 느끼지 못하여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었을 뿐이다."

물고기가 살아갈 수 있는 곳은 땅이 아니라 물이 있는 곳이다. 그곳이 물고기가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세상이며 만일 물고기가 물을 벗어나면 몸이 타고 말라서 더 이상 생명을 유지할 수가 없게 된다. 

물고기는 늘 물에서 살아가기에 물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르는 것처럼 인간의 세상도 자신이 사는 곳을 감사하게 여기지 아니하면 늘 불만으로, 새로운 낯선 곳을 찾아가려고 하고 그 곳에 가면 나를 향한 축복이 예비된 곳으로 생각하여 꿈을 꾸게 된다. 그리고 그 꿈과 더불어 새로운 곳에 살게되면 마음의 평안도 주어질 것이라고 여긴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나의 꿈과 내가 생각하는 이상 만큼 만족이나 참 평안을 주는 곳은 어디에도 없으며, 삶을 살아가면서 주어지는 죄에 대한 두려움을 항상 갖고 산다. 톨스토이가 이러한 문제에 대해 고민하던 중 어느 시골길에 가다가 너무나 평화스러워 보이는 한 시골 농부를 만나게 되었다. 톨스토이는 농부에게 다가가 당신의 삶에 그 평화로움의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때 농부는 웃으며 대답하기를 "저는 항상 하나님만 의지하며 살지요, 그래서 제 마음이 늘 기쁩니다."그때부터 톨스토이는 진지하게 하나님을 찾기 시작했고 결국 하나님을 만나 과거의 불안과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톨스토이는 하나님을 만나 하나님으로 부터 평안을 얻게 되었는데 그 나라가 곧 하나님의 나라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세계이며 그 나라는 나의 마음속에 있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 안에서 평안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진리이시며 위로자이신 성령님이 거하시기 때문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행복의 지수가 높은 나라에 가서 살기를 다 소망할 것이며 그 나라에 사는 사람은 모두가 행복할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같은 민족이 같은 언어도 살아가는 것이 이국에서 사는 것 보다 훨씬 나은 것이라고 믿는다. 모두가 맞는 말이지만 그러나 이러한 세상속에 살고 있다 할지라도 내 마음 가운데 하나님이 거하지 아니하면 그가 사는 세상은 두려움과 불안 그리고 염려가 가득한 삶을 살게 된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하나님 나라에 살려고 하면 그 사람은 어느 지역에 살든 지역의 환경에 지배를 받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환경 가운데 평안을 누리며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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