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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인권 칼럼] 90%가 반대하는 개혁을 실행하라

기독일보

입력 Apr 15, 2014 10:31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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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망교회 안인권 목사

안인권 목사.
(Photo : 기독일보) 안인권 목사.

당신은 희망있는 미래를 희망하는가? 희망없는 미래를 희망하는가? '희망적 미래'를 위해서는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 변화는 개혁을 필요로 하고 개혁은 부분적이 아닌 대대적인 개혁을 필요로 한다. 개혁에는 반드시 반대하는 부류가 있게 마련이다. 열 사람 중 아홉 사람이 반대하는 개혁을 실행에 옮길 수 있어야 한다. 현실과 타협하면 개혁은 불가능하다. 기업체의 대표라고 하면 그 기업의 어느 부분을 어떻게 바꾸면 더 나아질까에 대해 근본적으로 파악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안 된다. 시류에 몸을 맡긴 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으면 '희망적 미래'에 도달할 수 없다. 기다리고 있는 것은 '추세적 미래'뿐이다. '추세적 미래'는 희망찬 미래가 아니라 정체되고 쇠퇴한 미래인 것이다. '희망적 미래'를 위해서는 대개혁이 필요하다. 그런 개혁에는 늘 과감한 결정이 동반된다. 과감한 결정이란 임원 열 명 중 아홉 명이 반대하는 개혁안을 실행에 옮기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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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황이 별 무리 없이 그럭저럭 잘 풀리면 대부분의 사람은 그 상황에 안주하려고 한다. 그래서 개혁을 반대한다. 여러가지 그럴듯한 이유를 말하지만 속셈은 단 하나 안주하고 싶은 것이다. 타성을 벗어나고 싶지 않은 것이다. 타성에 젖은 자들과 타협하면 공멸을 면치 못한다. 도요타자동직기(1926년 설립된 일본의 운송용 기계제조회사)시절, 도요다 기이치로(도요타 자동차 창업자)가 자동차를 만들고 싶다고 하자 대부분의 주위 사람들은 반대를 했다. 하지만 기이치히로는 자동차에서 '희망적 미래'를 발견했다. 그는 주위의 반대를 무릎쓰고 자동차 만들기에 매진하여 온갖 고생을 이겨냈고, 약 20년 후 세계적인 도요타로 성장하게 되었다. 사람들은 20년 후가 되어서야 비로서 그때의 결단은 대단한 영단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도전한 사람은 20년 앞서 가는 인생을 살고 안주하는 사람은 20년 뒤쳐질 뿐 아니라 그 격차는 계속 커지게 된다.

이토요카도가 일본에서 '세븐 일레븐'이라는 편의점 사업을 시작하기로 결정한 일도 큰 용단이었다. 슈퍼만으로도 아무런 지장 없이 실적을 늘려가고 있었다는 점에도 영향을 미쳤지만 임원회 등에서 편의점 사업 진출에 대한 반대 의견이 뿌리 깊게 작용하고 있었다. 유통 전문가들의 의견도 마찬가지였다. "편의점은 대규모 쇼핑센터가 어느 정도 성숙된 다음에야 비로서 성장의 기회가 오는 업종이다. 프랜차이즈 스토어가 성장의 과도기에 있던 당시의 일본에서 편의점 사업을 시작하는 것은 시기 상조다."라는 것이다. 그러나 기탄없는 토론을 거친 결과, '중소 소매점 경영의 근대화, 활성화, 대형 소매점과의 공존공영 실현'이라는 목표, 즉 '희망적 미래'를 위해 이 업종에 도박을 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모두가 알고 있듯이 세븐 일레븐은 일본 최고의 편의점으로 자리매김했다. 개업 당시만 해도 이렇게 되리라고 예상한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

"이상에서 현실을 빼면 문제점이 드러난다."는 말을 들어 봤는가? 맞는 말인가? 이상의 비현실적 허구성을 말하는 것이다. 단순히 말장난하는 것이라면 맞는 말이 될지 모르지만 도전하는 인생을 살기 위하여 실제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정복해야 한다면 그 말은 틀린 말이다. 문제는 이미 현실에 있고 그것을 넘어서지 못하기 떄문에 도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감추고 있는 것 뿐이다.용기없음을 감추는 비열한 변명인 것이다. 문제점은 '추세적 미래'와 '희망적 미래'의 경계선 사이에 있다. 그리고 문제점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외부적 문제와 내부적 문제이다. 문제를 푸는 순서는 물론 내부적 문제부터이다. 내부 문제가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원인이 될 수가 있다. 주위에서 반대하는 일일수록 소수의 찬성자는 더욱 노력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성공하게 되는 것이다. 반대자가 비열한 이유는 협조는 하지 않으면서 성공에는 편승하려는데 있다.

반대자의 심정을 이해는 한다. 미래의 불확실성은 상식이다. 그러나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 때문에 미래를 가지 않을 수는 없지 않은가? 지도자는 앞으로의 방침을 결정하고 스스로 개혁을 일으키는 용기가 필요하다. 도요타와 이토요카도의 예를 보더라도 알 수 있듯이 '영웅적인 결단'은 훗날 높이 평가되는 것이다. 결정을 내리는 시점에는 이론과 반론이 휘몰아치는 사면초가의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상황에서 자기 혼자 옳다고 믿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는 결정을 하려면 각오가 필요하다. 기업의 경우 경영 상황이 좋지 않다고 생각될 때, 사장은 과감한 방향 전환이나 구조조정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국면을 맞이한다. 그런데 그런 개혁에는 분명 고통이 동반되고 주위의 엄청난 반대에 부딪친다. 그러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신념대로 개혁을 단행하려면, 실패할지라도 내가 책임을 지겠다는 각오가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개혁은 자기 개혁이다. 모든 공동체의 개혁은 자기 개혁에서 출발된다. 자기 개혁을 게을리하는 사람은 평생을 패배자로 살아야 할 각오를 해야한다. 신앙 생활은 철저한 자기 개혁을 요구한다. 옛 사람을 벗고 새 사람을 입는 것이 구원받은 사람의 삶이다. 썩어져가는 구습을 좇아 살던 삶을 청산하는 개혁이 필요하다. 자신의 속 사람을 개혁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장 생활패턴을 바꿔야 한다. 생활 패턴이 바뀌지 않으면 인간 내면은 달라지지 않는다. 내면이 바뀌어야만 비로서 달라진 인생을 살 수 있다. 절망적인 인생이 소망이 넘치는 인생으로 바뀌는 것은 환경에 있지 않고 내면의 변화에 있기 때문이다. 뼈를 깎는 각고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 성공이라는 것은 어쩌다 만나는 행운이 아니라 고통스런 댓가를 지불한 열매이다. 성공은 90%가 아니라 100%가 반대해도 도전하는 사람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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