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e
stats
에디션 선택 통합홈 English 로스앤젤레스 뉴욕 워싱턴DC 애틀랜타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한국기독일보
X
뉴스 기독교 경제 Tech 라이프 오피니언 크리스천 잡스 포토 비디오

[김칠곤 컬럼] 함께하는 가정의 축복

기독일보 seattle@chdaily.com

입력 Aug 14, 2014 12:45 PM PDT

Print 글자 크기 + -

Share on Facebook Share on Twitter


크로스로드 한인교회 김칠곤목사
(Photo : 기독일보) 크로스로드 한인교회 김칠곤목사

따뜻한 햇살에 마지막 봄 자락을 즐기기 위해 큰 나무들로 둘러 싸인 호수가를 어느날 산책을 한적이 있다. 그 호수는 사람들이 쉴수 있도록 공원과 산책로가 아름답게 가꾸어져 있는 곳이다. 호수가에서 사람들은 낚시를 하고, 어떤 사람들은 친구들과 함께 노를 젓는 카누를 타면서 자신들의 삶을 나누는 것 같았다. 청명한 하늘아래 어떤 아이들은  부모가 보는 눈 앞, 호수가의 가양자리에서 첨벙거리며 신나게 수영을 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생각한 것은 공원에 사람이 다니는 길이나 잔듸위에 온통 오리들의 배설물로 가득하게 놓여 있었다. 그때 생각한 것이,'왜 공원의 관리자들이 오리의 배설물을 그냥 내버려 둘까?', '오리의 배설물은 사람들에게 해롭지 않는가?', '사람들이 보기에 하찮은 오리에게 아름다운 공원을 온통 오리의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일까?'이었다. 더욱이 궁금한 것의 하나는 물 속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오리가 잠깐의 시간을 내어 배설물을 공원에서 하는가? 이었다. 오리가 물위에서 보면 참으로 우아하게 보인다. 그러나 그 오리는 물속에서 나오면 걸어가는데 있어서 뒤뚱거린다. 그 이유를 보면 오리는 발이 몸의 뒤쪽에 붙어 있기 때문이다. 볼 품 없는 오리를 보면서 그래도 오리들은 그들 마음대로 살아도 누구하나 뭐라고 잖소리 하는 사람이 없다고 볼때, 오리는 축복 받은 새인 것 같았다. 

Like Us on Facebook

그런데도 오리는 사람들이 사는 사회속에서 편견된 시각으로 비유되어 등장이 된다. 그것의 첫번째는 오리가 멀리 날아가지 못하기에 오리의 삶은 소망이 없어 보인다. 오리 한 마리가 논에서 열심히 미꾸라지를 잡아먹고 있었다. 그런데 아름다운 백조가 하늘로 치솟고 있었다. 그것을 본 오리가 백조에게 물었다. "어디로 가니?" 백조는 오리에게 대답했다. "나 지금 천국 가는 길인데 같이 갈래?" 오리가 궁금하여 물었다. "천국에는 무엇이 있는데?", "천국에는 별의 별 것 다 있다." 그때 오리가 다시 물었다. "천국에 미꾸라지 있어?"그 말에 백조는 "천국에는 미꾸라지 같은 것 없어"라고 말했다. 곰곰이 생각하던 오리가 머리를 흙속으로 처박으며 말했다. "니나 가라, 나는 미꾸라지가 없어서 천국에 안간다." 백조가 볼때 오리는 아무런 미래에 대한 소망이 없이 보인 것이다.

둘째는 현실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가정의 아내를 오리에 비유하여 남편들이 사용한다. "돈 버는 능력은 없지만 집에 들어 앉아 살림은 잘하는 전업 주부인, 집오리.", "전문직에 종사하며 안정적 수입이 있는 아내, 청둥오리.", "부동산, 주식투자 등으로 큰 돈을 벌어오는 아내, 황금 알 낳는 오리",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 다 쓰고도 모자라 돈 더 벌어오라고 호통만 치는 아내, 탐관오리", "모든 재산을 사이비 종교에 헌납한 아내, 주께 가오리", "돈 많이 드는 병에 걸리고도 명까지 긴 아내, 어찌하오리", "돈 많이 벌어 놓고 일찍죽은 아내, 앗싸 가오리"이다. 이런 말들이 남성들의 사이에서 자주 등장하는 우화적인 이야기는 남성 권위주의에서 나온 것이다. 이것은 마치 사냥꾼들이 절뚝거리는 오리가 사냥하기에 너무나 쉬운 것처럼 여자들이 가정이나 사회에서 만만하고 쉽게 대할 수 있다는 생각에 의한 것이다.

오리가 소망이 없이 보이고 가정의 남편에게 그리 소중하게 여겨지지 않는 가정의 아내로 등장되는 것은 남성들이 가지고 있는 편견이다. 사람들이 갖는 편견은 외부적으로 오리가 땅위에 거닐때 뒤뚱거리는 것과 한정된 공간에서 사는 것만 보기 때문이다. 공원의 어느 벤치에서 앉아 오리들의 가족들이 여기저기 다니며 먹을 것을 찾는 것을 보면서 필자는 오리에 대한 편견을 깨뜨리게 되었다. 그것은 4 가정의 오리들이 필자가 앉은 벤치에 가까이 다가 온 것이다. 각각 가정의 오리들이 너무나 귀여워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오리들의 가정에 구성원이 어떻게 되는가 수를 세어 보았다. 4 가정에 오리들의 수를 세어보니 새끼 오리들의 부모와 3-5마리의 오리 새끼들이었다. 작게는 한 가정이 5 이었으며, 많게는 7이었다. 오리 새끼들이 뒤뚱거리며 앞으로 나아갈 때 새끼들이 뒤쳐지지 아니하도록 엄마, 아빠 오리들이 뒤에서 따라 왔다. 그리고 더욱더 신기한 것은 자신의 새끼 오리들이 다른 가정의 새끼 오리들과 섞이지 아니하도록 보호하는 것이었다. 4 가정의 오리들이 여기저기를 다니며 먹을 거리를 찾아 물가로 가는 모습을 볼때 너무나 질서가 있었고 부모 오리들이 새끼들을 잘 관리하는 것이었다. 그런 오리들의 가정을 보면서 '행복한 가정이'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함께 하는 가정이 행복하고 축복된' 것이다.

앞에 가는 새끼 오리들의 뒤를 따라오는 엄마, 아빠 오리는 아이들이 커가는 것을 함께 지켜 보는 것에 대해 행복을 느낄 것이다. 그리고 자라가는 오리들에게 부모는 안전한 삶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줄 것이며, 그 자녀들에게 축복을 할 것이라고 믿었다. 함께 하는 가정의 행복의 기쁨을 성경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그것은 죽은 줄로 알았던 아들 요셉이 애굽의 국무총리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아버지 야곱이 70명의 가정에 식구들을 데리고 애굽에 가서 아들 요셉과 살기위해 이민을 간 것이다. "야곱이 유다를 요셉에게 미리 보내어 자기를 고센으로 인도하게 하고 다 고센 땅에 이르니, 요셉이 수레를 갖추고 고센으로 올라가서 아비 이스라엘을 맞으며 그에게 보이고 그 목을 어긋맞겨 안고 얼마 동안 울매,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이르되 네가 지금까지 살아 있고 내가 네 얼굴을 보았으니 지금 죽어도 가하도다."(창세기46:28-30) 사랑하는 아내 라헬을 세상에서 먼저 떠나보내고, 죽었다고 생각한 아들 요셉과 함께 살 수 있다는 것은 야곱에게 말할 수 없는 삶의 기쁨이었다. 야곱이 애굽에 간 것은 가뭄으로 시달린 가족을 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아들과 함께 살 수 있다는 희망이었다.

야곱과 요셉의 상봉의 이야기와 오리가 뒤뚱거리며 불편하게 걸어가며 살아가는 것 같지만 멀리 떨어져 살아가는 기러기 가정보다는 더 행복하게 느껴졌다. 인간은 누구나 보다 나은 삶과 더 큰 이상의 가치를 추구하며 살아가기 위해 조금은 아픔이 있다 할지라도 자신의 세계속에서 살아간다. 이것을 위해 멀리 가족들이 떨어져 살아가야 할 피치 못할 사정들이 있다고 본다. 하지만 그것만이 꼭 희망을 실현하고 성공하여 행복된 삶을 살 수 있다고 볼 수 없다. 아이들을 한국에 유학보내고, 그들이 힘든 과정을 이겨내며 자신들의 꿈을 위해 한국에서 살아가는 모습이 대견해 본인다. 그러나 부모로서 마음 한 구석에 가정의 식구들이 멀리 떨어져 살아야 하는 안타까움이 번뜩 번뜩 생각난다. 이것으로 볼때 가정이 하나로 뭉쳐 행복된 삶을 삶며 자녀들에게 축복하는 것이 사람답게 사는 것 아닌가? 오리들의 가정을 보면서 나를 뒤도롤아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속에서 느낀 것은'가정의 축복은 함께 사는 것이 행복이다.'

크로스로드 한인교회 김칠곤목사 문의전화)425-773-9307 

 

© 2016 Christianitydaily.com All rights reserved. Do not reproduce without permission.

의견 나누기

Real Time Analytics
Web Analyt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