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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 칼럼] 큰 지혜를 가진 사람

기독일보

입력 Aug 25, 2014 06:11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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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 한남대 총장
김형태 한남대 총장

지식(知識: knowledge)은 양적 개념이며 과거에 대해 아는 것이고 또 부분적으로 아는 것인 데 비해, 지혜(智慧: wisdom)는 질적 개념이며 미래에 대해 하는 것이고 또 전체적으로 아는 것이다. 지식이 사실(fact) 인식인 데 비해, 지혜는 의미(meaning) 각성을 의미한다. 지식은 how(어떻게)를 물어 과학에 이르는 것이고, 지혜는 why(왜?)를 물어 종교에 이르는 것이다. 지식은 헬라적이고 지혜는 히브리적이다. 지식은 명문대학만 다녀도 얻는 것이지만 지혜는 하나님께서 영적 각성으로 도와주셔야 가능한 것이다. 지식은 배우고 훈련하면 얻겠지만 지혜는 하나님과의 만남이 있어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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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큰 지혜를 가진 사람은 더 바랄 것이 없는 사람이다. 큰 지혜를 가진 사람은 먼 것과 가까운 것을 같이 볼 줄 안다. 그래서 작은 것도 작다고 보지 않고, 큰 것도 크다고 보지 않는다. 물건의 양은 무궁하다는 것을 믿기 때문이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시간의 흐름에 대해 알고 있다. 오래 살아도 싫어하지 않고, 짧게 살아도 더 바라지 않는다. 시간은 멈출 수 있는 게 아님을 알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찼다가 기운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므로 얻어도 기뻐하지 않고 잃어도 슬퍼하지 않는다. 사람들의 분복은 일정하지 않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莊子)

②"군자는 가난을 걱정하지 않는다. 공자가 가르쳐준 바로는 '군자는 道(진리)를 생각하지, 먹을 것(물질)을 생각하지 않는다. 밭을 갈아도 그 속에 굶주림이 있을 수 있고, 공부만 해도 그 속에 녹봉(祿俸)이 있을 수 있다. 군자는 도 닦는 것을 걱정하지 가난한 것을 걱정하지 않는다.'"(공자「논어」) ③정상에 있을 때 물러서라. "일에서 물러나려면 마땅히 전성기에 물러나야 하고, 몸을 두려거든 마땅히 홀로 뒷자리에 두어야 한다."(채근담)

④공을 이루었을 때 물러나라. "지니고서도 계속 채우는 것은 그만두는 것만 못하다. 금과 옥이 집에 가득하면 능히 지킬 수 없다. 돈이 많고 지위가 높아서 교만하면 스스로 허물을 남기기 때문이다. 공을 이루었으면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하늘의 이치이다."(노자) '富貴而驕는 自遺其咎니 功遂身退가 天之道니' 라고 돼 있다.

⑤자기를 아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원망하지 않는다. "자기를 아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원망하지 않고 천명을 아는 사람은 하늘을 원망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을 원망하는 사람은 궁색하고 하늘을 원망하는 사람은 뜻을 이루지 못한다."(순자) ⑥오늘은 거대한 미래의 첫날 "오늘이 바로 거대한 미래의 첫날일 뿐이다."(제프 베로스 / 아마존 설립자)

오늘은 당신의 거대한 미래를 여는 첫날이다. 그 미래는 당신의 의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다. 그 출발도 의미 있는 첫날이어야 한다. 이제 철학적인 이야기를 끝내고, 아주 실제적인 지혜자의 생활방법을 찾아보고 싶다.

"악처(惡妻)라도 효자(孝子)보다 낫다"는 옛말이 있다. 최근에는 "人命在妻", "盡人事待妻命", "謀事在人 成事在妻" 같은 말이 생겼다. 나이가 들수록 영원한 반려자인 아내(또는 남편)에게 잘 해주라는 것이다. 평균수명으로 볼 때 여자가 남자보다 5-10년 더 산다. 즉 뒷 땅은 아내 땅이란 뜻이다. 그러니 아내에게 잘 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인생보험이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음식이 짜네, 싱겁네' 하며 함부로 말하지 말라. 그나마 계속 얻어 먹으려면 아내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지 않아야 한다. ㉡운동을 게을리하지 말라. 아내가 하라는 대로 매일 계속 움직이면 아내가 동행해 줄지도 모른다. ㉢머리를 자주 감고 자주 빗어라. 까치집 지었다고 머리 잡아당길지 모른다.

㉣우물이 말랐느니 마중을 안 나오느니 하는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 우물이 깊다고 탓하기 전에 자기 집 두레박 끈 짧은 줄은 모르느냐고 핀잔을 듣기 십상이다. ㉤화장실 변기에 서서 소변 보지 말라: 잘못하면 가정에 있는 화장실 사용금지 처분을 받게 되고, 공중화장실로 출장 갔다 올 수도 있다. ㉥가급적 소변 물줄기를 강하게 해야 되느니라. 한물 지난 무용지물 신세를 면하기 위해.

㉦국이나 찌개 국물을 흘려서 입은 옷을 더럽히지 말라. 잘못하면 국도 찌개도 없이 마른 반찬만으로 메뉴가 바뀔 수도 있다. ㉧가급적 침묵하며 살아야 된다. 특히 배우자가 TV 연속극이나 어떤 프로그램을 열심히 보고 있을 땐 조심하기 바란다. ㉨가급적 하루 세 끼를 부인 신경 쓰지 않게 해결해야 한다. 남편의 식사 문제 때문에 아내의 일상적 일정에 지장을 초래해선 안 된다.

㉩전깃불이나 전열 기구를 함부로 '스위치 온(on)' 하지 말라. 잘못하면 돈 얼마나 벌어 오길래 이렇게 막 쓰느냐고 민망한 훈계를 듣는다. ㉪있는 듯 없는 듯 지장을 주지 않은 채 든든히 살아야 한다.(주면 먹고 안 주면 안 먹는 것이 오래 버텨 내는 상책이기 때문이다.)

큰 지혜는 작은 실천으로 시작되어야 한다. 한때 세계를 이끌었던 지도자들도 결국 나이가 듦에 따라 나약한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 아주 사소한 일부터 차근차근 정리하고 실행해 나감으로 아름다운 노년기를 맞아야 한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된다 하니, 그 한 걸음을 소중하게 시작해야겠다.

/김형태 박사(한남대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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