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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칠곤 컬럼] 부러워 하면 진다

기독일보 seattle@chdaily.com

입력 Sep 03, 2014 09:27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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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로드 한인교회 김칠곤 목사
(Photo : 기독일보) 크로스로드 한인교회 김칠곤 목사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I think, therefore I am)"라는 말은 프랑스 철학자인 데카르트가 한 말이다. 이말은 살아 움직이는 것은 존재한다는 말을 현상학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즉 살아 있다는 것은 숨을 쉬는 것이며, 숨을 쉰다는 것은 나 아닌 다른 물체를 보며 살아간다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는 동물과 구별되어 이성(理性)을 가지고 살아가는 인간의 사회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것을 하나의 언어로 표현한다면 나를 누군가의 삶과 비교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비교의식이 나보다 월등한 사람을 바라볼 때는 부러워하는 마음과 나 보다 못한 사람을 볼 때는 우월감을 갖게 된다. 이로인해 삶에서 주어지는 현상은 열등의식과 교만이다. 이 두가지는 인생에 있어서 시대와 나이와 상관없이 인간이라면 누구나다 흙으로 돌아가기 이전까지 반복해서 주어지는 갈등의 요인이다. 그래서 쇼펜하우어가 말하기를 "인간은 남을 부러워하는데 어리석게도 인생의 4분의 3을 허비한다."이말은 인간의 삶의 거의 대부분 삶이 누군가로부터 피해의식과 열등의식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말이다. 그러나 남을 부러워한다는 것이 그리 나쁜 것은 아니다. 이것을 좀더 긍정적인 측면에서 바라 본다면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몸부림치고 수고와 고통을 통해 성공이라는 가치를 이루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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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삶에 성공이라는 목적을 가지며 살아가는데 있어서 수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목표를 정하여 살아간다는 것은 삶에 큰 동기 부여를 하게 된다. 하지만 삶이 게으르고 안이한 삶을 살아가면서 누군가를 부러워 한다는 것은 잘 못된 것이다. 그 이유는 준비되어 있지 아니한 상태에서 누군가를 부러워한다는 것은 자신을 부정하고 깊은 열등의식에 빠지게 하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초에 미국에 들어온지 14만에 한국을 3주 동안 방문한 적이 있었다. 미국에서 생활한지 너무나 오랜 세월이어서 한국을 방문한다는 것이 너무나 좋고 기대가 되었지만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었다. 그것은 바로 한국이 얼마나 바뀌었으며 과연 한국의 땅을 다시 밟을 때, 나의 모습이 이방인 처럼 느껴지지나  아니할까?에 대한 걱정이었다. 한국의 땅을 밟은 처음 순간 사랑하는 딸과 아들을 만날 수 있다는 감격의 축복이 있었지만 딸 아이의 인도함으로 무거운 가방을 들고 지하철을 타면서 부터 뭔가에 비교되는 의식을 갖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지하철에 탄 모든 사람들의 외형적으로 나타나 보이는 신체의 모습이 너무나도 비슷하였다. 남녀 노소 구분 없이 모든 사람들이 필자의 체격에 비해 외소해 보였다. 나는 한결같이 몸들이 어쩌면 저렇게 날씬할 수 있을 까?에 대한 부러움이었다. 그것이 너무나 지나쳐 나에게 스트레스로 주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나의 체격은 미국에서는 준수한 모습인데, 한국에서 사는 사람들에게 비추어 볼때 너무나 뚱뚱(chubby)하게 보인 것이다. 이러한 갈등속에서 더욱더  힘들었던 것은 사랑하는 딸 아이가 하루에도 수도 없이 "아빠! 살좀 빼야 해", "미국에 돌아가면 제발 운동좀 해", "다음에 볼 때는 날씬한 모습으로 보고 싶어"라는 말을 듣는 것이었다.

짧은 기간의 한국 방문속에서 나를 누군가와 비교한다는 것과 누군가 나와 가까운 사람으로 부터 나의 삶의 문제성을 충고로 받는다는 것은 많은 스트레스 이었다. 외형적인 신체의 모습이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연결되어지는 것은 정신적인 충격이었다. 이와 더불어 한국에서 한 목사로써 느낀 부러움은 교회들을 방문할 때 마다 젊은이들이 활력을 가지고 교회생활에 너무나 열심인 것이 미국 이민교회에서 찾아보기 힘든 것이었다. 그리고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동기들이 한국에서 중형교회 이상의 담임목사로 목회를 하는 것을 볼때 그들의 모습이 너무나 크게 보였고, 한 없이 그들이 부럽게 보였다. 그들을 보면서 나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 보았다. "나는 언제 저들과 같이 될 것인가?", "나에게도 기회가 주어질 것인가?", " 나도 한국에서 목회 한번 하고 싶다."라는 것이었다.  지하철을 타고 갈때도, 설교를 위해 교회를 방문할 때에도 나에게는 끊임없은 비교의식과 열등의식이 계속되었다. 그런데 여행을 마치는 며칠전에 하나님이 나에게 누군가를 통해 하나님께서 나의 문제에 대한 답을 주신 것이다. 그것은 바로 "부러워 하면 진다"는 말이었다. 그리고 하나님이 나에게 위로를 주신 말씀이 있다. "너에게 주어진 것을 행복으로 여겨라", "내가 너에게만 준 사역이 있다", "너에게 맡겨진 사역에 최선을 다하라"는 것이었다. 그 음성을 하나님으로 부터 듣는 순간 비교의식과 열등의식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래 나는 나의 모습대로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그 후로 마음에 평안을 갖고 나에게 주어진 현재의 모습과 사역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나님의 계획이 아닌 육안(肉眼)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인간은 죽을 때까지 누군가를 부러워 하며 인생을 허비하며 살아갈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어리석은 삶을 살아가지 아니하기 위해서는 나 자신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 것이다. 인간이 동물과 다르다는 것은 사고(思考)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연약한 존재이며 갈대와 같이 바람한 번 불면 언제나 쓰러질 것과 같은 존재이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세상에서 바라보는 비교의식과 열등의식에서 벗어나 자유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한 인간이 세상과 자신에게 처한 환경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교만이다. 그러나 나의 생각을 조금만 바꾼다면 환경이 변하지 아니한다 할지라도 내가 바뀌어지기에 주변의 환경도 바꾸어 보이는 것이다. 그리고 열등의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나쁜 습관적인 삶을 바꾸면 얼마든지 가능한 것이다. 몸이 과체중이라고 느낀다면 먹는 습관을 바꾸고 체중 감량을 하기 위해 다소 힘이 들더라도 지속적인 운동을 하면 자신이 목적하는 바를 충분히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을 볼때 습관을 바꾸면 얼마든지 삶을 바꾸어 나갈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삶을 바라보는 가치관을 바꾸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다 하나님이 각자에게 주어진 그릇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하나님이 만드신 산도 큰 산이 있는가 하면, 잔은 산 그리고 민둥산이 있다. 그리고 바다도 작은 계곡의 물들이 강을 이루고 그 물들이 바다로 흘러 가게 된다. 작은 것이나 큰 것이나 모든 것이 하나님이 필요로 해서 만든 것이기에 모두가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다운 것이며, 소중한 것이다. 나의 처한 환경만 바라보고 살아가다면 비교의식과 열등의식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나에게 주어진 삶을 하나님께 감사하며 주변을 바라본다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다. 진정한 삶의 행복은 남의 것을 부러워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주어진 것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크로스로드 한인교회 김칠곤목사 문의전화 425-773-9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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