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을 두고 전국 교회들이 기도와 금식에 나서고 있다.

보수 기독교 단체인 미국가족협회(American Family Association)는 선거 전날 저녁 “하나님께 ‘깨어진 이 땅을 고쳐달라’고 간절히 기도할 예정이다. 기도회에 많은 기독교인들이 동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팀 와일드먼 회장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독교인으로서 우리의 악함을 회개하고 하나님께 용서를 구할 필요가 있음을 깨달을 때가 되었다”는 글을 올렸다. 또 “우리는 링컨 대통령의 목소리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미국의 가장 큰 위기를 경험했던 그분은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심을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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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그래함 목사의 아들인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50개 주를 돌면서, 기독교인들의 투표를 독려하는 ‘디시전 아메리카 투어’를 진행해 왔다. 그는 “절대로 누구를 찍으라고 말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만 이를 하실 수 있다”고 했다.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의 딸인 시지 그래함 린치는 공개적으로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고 있다. 종교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낙태를 반대하는 대법원 판사들을 임명할 것이라는 공약 때문이다.

이에 반해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투표일 전까지 공개적으로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나타내지 않았다. 그는 “이번 선거가 미국에 미칠 가장 큰 영향력은 다음 대통령이 누구를 대법관으로 임명하느냐가 될 것이다. 이는 앞으로 10년 동안 미국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현재 법정은 나뉜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음 대통령은 즉시 한 명의 판사를 임명할 것이고, 재임 기간 동안 몇 명을 더 임명할 수 있다. 만약 자유롭고 진보적인 판사들이 임명된다면, 우리의 종교적 자유와 도덕적 기준이 공격을 받을 수 있다. 그 결과 미국은 무덤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유권자들에게 “공화당 두 번째 인물과 그의 가치를 간과하지 말라”면서 도널드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에 대한 호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래함 목사는 “우리는 미국의 기독교 혁명을 필요로 한다. 누가 이기든지 앞으로 승리자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