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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칼럼] 파킹장에서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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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May 08, 2017 11:12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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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목사(팰리세이드교회)
김성민 목사(팰리세이드교회)

막내가 대학을 가기까지 4개월이 남았다. 4개월 후가 되면 우리 집도 아이들이 떠나간 조용한 집이 될 것을 생각하며 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 본다. “지난 28년의 짧지 않은 세월 동안 나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들려주며, 가르쳤는가?” 그 이유는 지난 세월 동안 더 좋은 것을 많이 보여주고 들려주었을 수도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한 일들이 많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좀 더 긍정적이고 소망적인 것을 보여 주었기보다는 나의 생각을 말과 행동으로 거침없이 보여준 일들이 생각나서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많은 시간 예수 믿는 자의 가정에 대하여 설교하고 세미나를 인도했지만 정작 나 스스로를 돌아보니 아이들에게 불필요한 것들을 많이 보여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에서부터 문제를 해결해야 할까 생각하며 지금이라도 좀 더 신실한 아버지의 모습 그리고 하나님께서 불러주신 부르심에 대한 행복한 모습을 보여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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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것이 나 혼자의 생각만은 아닌 듯하다. 여러 성도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그들도 자녀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들인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제 한인들에게 2세를 넘어 3세와 4세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데 그 반면 1세는 더욱 늙어가고 있다. 어떻게 보면 더 이상 1세들이 다음 세대들에게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듯하다. 하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다. 아직도 소망이 있기 때문이다.

그 소망은 “화해”를 통해서 생겨난다. 1세들과 그 다음 세대들과의 부모 자식 관계는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인다. 심방을 하며 성도들을 만날 때마다 어떻게 그렇게들 자녀를 잘 키워 세상에서도 한 몫을 단단히 하게 했는지 자랑스럽다. 1세와 다음 세대들의 관계적인 화해는 불필요한 듯하다. 하지만 분명히 필요한 화해가 있다. 영적인 화해다. 영적으로 1세와 다음 세대의 관계는 너무나 좋지 않다. 2세들이 보는 1세는 더 이상 존경할 대상이 아니다. 그들이 교회를 떠난 이유 중 첫 번째가 교회에서 일어난 다툼을 보고서 더 이상 부모가 나가는 교회를 가지 않기로 한 것이며 믿음 생활을 아예 떠난 경우들이 주위에 많이 있었다. 물론 그들 중에 열심히 교회에 나가서 믿음으로 사는 경우도 많이 있다. 그런데 더 많은 숫자의 2세들이 믿음생활을 떠난 것이다.

지금 1세들이 회개하고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한인교회의 미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이 기회다. 지금 1세들이 일어나 2세들과 영적인 화해를 선포해야 한다. 그러면 어떻게 화해를 시작하면 될까? 나는 파킹장에서 해결을 보아야 한다고 믿는다. 자녀된 2세들에게 부모로서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만나고 함께 예배하자고 제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영어예배에 1세들이 함께 하는 것이다. 먼저 자신이 1세 예배를 통하여 은혜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자녀들을 위하여 영어회중에 함께 할 수 있다면 얼마나 큰 힘이 되겠는가? 그동안 언어의 다름과 문화적인 다름 때문에 많은 변명을 했지만 그 모든 것을 뛰어 넘어 영어회중 예배 시간 15분 전부터 교회 파킹장에서 다 큰 자녀를 기다리는 1세 어른들이 많아질 때에 회복의 역사는 일어난다고 믿는다. 그 기다림은 그렇게 떠나보낸 우리 1세들의 회개의 마음이고, 안타까운 마음이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최소한의 섬김이 아닐까 생각된다. 더우나 추우나 또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파킹장에서 떠나간 자식을 기다리는 모습을 다음 세대들이 볼 때에 그들의 닫혔던 마음이 활짝 열릴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 때에 우리 교회는 1세들로 멋지게 끝을 맺는 곳이 아니라, 다음세대와 그 다음세대에 끊임없이 복음을 전하는 행복한 곳이 될 것이다. 파킹장에서 해결을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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