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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사란? ‘완전한 계시 주어진 이래 벌어진 논쟁의 역사’

기독일보 이대웅 기자

입력 May 21, 2017 08:24 P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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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커닝함의 <역사신학> 첫 권 번역·발간

역사신학 1

 

윌리엄 커닝함 | 서창원 역 | 진리의깃발 | 552쪽 | 28,000원

심오한 복음주의적 통찰력을 지녔던 스코틀랜드 역사신학자 윌리엄 커닝함(William Cunningham, 1805-1861)의 대표작 첫 권이 진리의깃발에 의해 번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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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역사신학(Historical Theology)>은 본래 초대교회부터 종교개혁까지, 그리고 종교개혁부터 저자 당대의 스코틀랜드 교회에 이르는 개혁신학을 2권에 나눠 상술하고 있다. 한국어 번역판은 독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주제와 시대의 세분화를 위해 네 권으로 나눠 출간될 예정이다.

이번에 발간된 한글판 첫 권은 '교회론'을 시작으로 예루살렘 공회와 사도신경, 사도적 교부들과 이단들, 2-3세기 교부들, 첫 2세기 동안의 교회, 교회의 헌법, 삼위일체 교리, 그리스도의 인격 등을 다루고 있다.

전체적으로 그리스도교 역사 속 '교회'의 위치와 역할, 즉 첫 3세기까지의 교회 역사와 교리 논쟁을 통한 정통 교리의 확정, 그리고 교부들의 교훈에 대한 진위여부, 이단들의 특성과 교회 정치제도 등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3세기까지의 교회 역사를 교황제 가톨릭과 비교하여 개혁주의 교회의 입장을 변증하고 있으며, '감독제'에 대한 비판 등 저자 당대 교회에 대한 평가도 시도하고 있다.

본격적인 내용에 들어가기에 앞서, 책에서는 추천사, 역자 서문과 함께 아직 한국교회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윌리암 커닝함의 생애에 대해 이안 머레이의 글을 통해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책을 번역한 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 원장 서창원 교수(총신대)는 "이 책을 통해 성경이 얼마나 참된 진리이고 그 진리만이 신앙과 행위의 유일한 규범임과, 인간이 저지르는 모든 오류와 잘못을 밝혀내는 유일한 잣대가 됨을 더더욱 확신하지 않을 수 없다"며 "또 하나의 큰 감흥은 장로교회 목사로서의 자긍심을 더욱 깊이 갖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서 교수는 "현실을 보면 교회의 역사를 장로회주의 원리에 충실하게 해석하고 적용하는 책들은 그리 많지 않다"며 "더욱이 교파주의에 대한 반감이 어느 때보다 심한 현대 사회에서는 장로회주의를 강조하는 것 자체가 인기를 반감시키는 행위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이 책을 소개하는 것에 대해선 "한국 절대 다수의 교회가 장로교회를 표방하는 마당에, 단순히 소속 교단으로서의 명분이 아니라 왜 장로교 목사여야 하고 성도여야 하는지에 대한 올바른 지식으로 하나님께 열심을 냈던 믿음의 선조들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가 밀물처럼 밀려오기 때문"이라며 "또한 장로회우즤 원리가 어디서부터 왔고 왜 장로교회가 존재하고 있는지 그 이유들을 명확하게 부여잡지 못한 이들에게 이 책은 교회역사적 측면에서만이 아니라 신앙적 측면으로도 자긍심을 깊이 심어주기에 부족함이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저자 윌리엄 커닝함.
저자 윌리엄 커닝함.

책에서 저자는 "그리스도의 교회 역사를 개괄적으로 살펴봄에 있어 어두운 면들과 매우 낯선 일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고, 이는 교회의 순결성을 쉽게 잃어버리거나 오류와 타락에 쉽게 떨어지는 일들이다. 이 오류와 타락에서 우월성을 쉽게 획득하고 결과적으로 근 1천 년 동안 가시적 교회를 삼켜버린 것"이라며 "그러나 교황주의자들과 달리, 오직 하나님 말씀의 표준에 의해서만 교리들의 진위를 판단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말한다.

또 교회사에 대해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초자연적 교통하심, 특히 인간의 타락 이후로 그의 백성들을 대하심, 그리고 인간이 구성하고 있는 사회나 그들이 만든 국가와 더불어 행하심 등에 관한 모든 기록을 이해하는 것"이라며 "하나님의 뜻에 대한 완전한 계시가 우리의 손에 주어진 이래 벌어진 수많은 논쟁의 역사"라고 정의한다.

저자는 "교회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는 중세사와 현대사 사이 위치한 종교개혁 시기임을 누구도 의심할 수 없다. 그 이유는 종교개혁이 발생했을 당시와 그 이후로 기독교 신학과 신학적 문서에 나타난 모든 주제가 방대한 양의 지식과 학문이 뒷받침되어 논의되고 배양되었기 때문"이라며 "사도시대 이후 첫 4세기에 드러난 교회는 어떤 차원에서 가장 순수한 상태였지만, 후에 폭넓게 번지게 된 오류와 타락의 모든 씨앗이 뿌려진 시기이기도 했다. 그 어두움은 종교개혁의 빛에 의해서만 없어질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윌리엄 커닝함은 국가교회의 전통이 강한 영국에서 준-국가교회(semi-state church)와 같았던 스코틀랜드 장로교회에서 국가의 간섭을 반대하는 운동을 이끌었고, 로버트 찰머스와 함께 1843년 5월 스코틀랜드 자유교회(Free Church of Scotland)의 산파 역할을 했다. 그는 이후 1847-1861년 소천 시까지 에딘버러 뉴칼리지 학장으로 있으면서 칼빈주의 신학자로 탁월한 면모를 보였으며, '스코틀랜드의 칼빈'이라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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