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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현장 활성화하고 선교사 복지에 역점 둘 것”

기독일보 이인규 news@christianitydaily.com

입력 May 31, 2017 02:08 P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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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예장합동 GMS 제10대 이사장 김찬곤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세계선교회(GMS) 제10대 이사장인 김찬곤 목사(안양석수교회)가 최근 미주를 방문해 선교사들을 격려하고 주요 선교 현안들에 대해 논의했다. GMS(Global Mission Society)는 한국 최대의 선교단체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가 설립했으며 현재 98개국에 2천5백여 명의 선교사가 나가 있다.

김찬곤 목사는 세계 선교에 남다른 비전과 사명감을 갖고 GMS에서 이사로 20년, 지역위원장 및 임원으로 10년 이상 섬겨왔으며 그 같은 경험과 의지를 바탕으로 GMS의 신선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본지는 최근 LA 지역을 방문한 김 목사를 만나 GMS와 세계 선교에 대한 그의 견해를 들었다. 다음은 김 목사와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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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곤 목사
김찬곤 목사

-지난해 9월 GMS 이사장에 선출되셨는데 지금까지의 활동과 그에 대한 소감을 듣고 싶다.

약 9개월 동안 한 달에 2~3회씩, 총 20개국을 순회하며 선교 현장을 격려하고 그곳의 이야기들을 들었다. 현장에서는 선교에 대한 위기의식이 팽배하다. 교회의 상황도, 선교의 결과도 좋지 않다. 특히 새로운 선교 전략과 패러다임 제시가 필요하다. 현장 선교사들이 하는 질문이 10여 년 전과 다를 바가 없더라. 좀더 새로운 출구 전략과 선교사 재배치, 1.5세대 및 2세대 선교가 필요하고, 현지인들을 세워 팀 사역을 하도록 해야 한다.

최근 미주선교센터 매각은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제가 매각을 책임지는 자리에 있었는데, 여러 가지 공격도 받고 어려움도 많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매각됐다. 또 GMS가 선교사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해 오다 재정 및 시설 노후 등의 문제가 된  선릉힐 게스트하우스를  최근 매각해 선교사 퇴직기금과 배당금으로 분배하였다.

-현재 GMS에서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역들은 무엇인가.

MK(선교사 자녀)를 위한 학사관을 만드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MK들이 한국에 들어왔을 때 머물 곳이 없어 찜질방을 전전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본부는 부족하나마 학사관 마련을 하였고,  감사하게도 서울 충현교회도 GMS의 이 같은 비전을 듣고  MK 여자 학사관을 제공했다.

주 파송교회가 없는 선교사들을 후원하는 역할도 하려 한다. 그 수가 전체 선교사의 무려 20%나 된다. 16개 지역 선교부와 그 산하 지부들을 강화시켜서 재정을 마련하고 선교사들이 선교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

선교전략연구소(위원장 김재호, 소장 심창섭)를 활성화시켜 선교가 더욱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 프로젝트보다는 전략 및 매뉴얼 작업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그 동안 본부는 큰 그림만 그리고 따라오라고 했지만, 현장에서는 각론이 전혀 없었다. 이제 교회 개척, 미전도종족 개척 등 큰 틀 속에서, 현장에서 각론 및 전략전술을 만들면 본부는 그것을 매뉴얼화 해서 모든 선교사들이 모든 지역에서 훌륭히 사역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평신도 선교를 구체화시켜야 한다. 교단 중심, 목회자 중심의 선교는 한계가 있다. 이젠 전문인 선교 시대이며, 디아스포라를 어떻게 선교에 동원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전문인 디아스포라 MK들과 연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MK들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 그들의 문화, 언어, 사고방식 등은 현지화되어 그 나라를 품고 있다. 이들을 어떻게 선교에 동원할 것인가가 문제다.

이 밖에 선교사 재배치, 은퇴 선교사 돌봄 등이 주요 과제이며, 이 같은 사안들을 위해 111 기도운동을 벌이고 있다. GMS가 2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6월경, 2011년 이후 7년 만에 GMS 선교대회를 개최하려고 구상 중이다.

-특별히 북미 지역 선교를 위한 복안이 있으시다면.

미국에 대한 선교 전략 연구가 필요하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아무리 좋은 곳이라 해도 내가 준비가 안 돼 있으면 그곳에서 선교의 결실을 맺을 수 없는 것이다. 특히 미국과 같이 기독교가 공인된 나라에서는 최고의 선교 전문가들이 필요하고, 그 나라의 지도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춰야 하며, 선교지로서의 필요도 채워줄 수 있어야 한다.

그간 미주 서부에 GMS 산하 해외 선교사 훈련원(OMTC)이 전문인 선교사 양성과 선교사 재훈련 등에 있어 큰 역할을 해 왔다. OMTC가 제 역할을 다해 선교에 더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세계 선교를 위해 시급한 과제가 무엇이라고 보는가.

중화권 선교가 큰 화두다. 중국의 교회가 급격히 커지고 있는데, 현지인 지도자들이 선교를 가르쳐 달라는 요청을 많이 해 오고 있다. 이들을 잘 교육해 세계 선교의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그들의 문화적 배경에 맞는 선교 전략과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려 한다. 또 아시아 각 나라를 위한 선교 로드맵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보는데, 그 중 기회가 된다면, 태국 같은 곳에 아시아권을 위한 선교훈련원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교단과 교파를 넘어 각국의 선교사들과 선교단체들이 연합해 사역과 훈련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GMS가 가진 역사와 역량을 십분 활용할 것이다. 각 교단 선교부 대표와 만나 네트워크를 짜서 이중투자 문제를 해결하고 노하우를 나누며 서로 돕는 선교를 해 나가려 한다. 당대에 끝나는 선교가 아닌, 그 나라가 선교할 수 있도록 하는 선교를 전개해야 한다.

-이슬람권 선교도 매우 중요한 과제인데.

이슬람에 대한 한국교회의 대처는 극단적인 면이 있다. 공격적인 선교는 답이 아니다. 이슬람이 음식과 문화 등을 통해 몰려온다 해서 민감하게 반응해선 안 된다. 선교 현장에서 오랜 시간 동안 무슬림들과 친구가 되면 많은 연결점을 만들 수 있다. 답은 복음 안에 있다. 복음이 무엇을 말하는지, 우리가 어떻게 가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제시하면 된다.

-현장 선교사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이제는 선교사가 교회를 도와야 한다. 여러분이 경험한 하나님의 역사와 은혜를 한국교회에 와서 터트려라. 여러분이 와서 은혜로운 보고를 해 줘야 교인들의 마음이 열리고 성령께서 역사하시며, 그러면 다른 모든 문제도 해결된다. 다른 이들에게 지나치게 의지하려 하거나 다른 이들의 눈치를 보지 말고,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서서 죽을 각오로 선교해 달라. 그러면 교회가 산다.

-김찬곤 목사는?

고신대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풀러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7년부터 안양석수교회 담임으로 섬기고 있으며 교회갱신을위한목회자협의회(교갱협) 이사 및 공동대표, 교갱뉴스 편집인 등을 맡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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