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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근 칼럼] 고요한 침묵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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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Oct 05, 2017 12:27 P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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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침례교회 박성근 목사
박성근 목사(로스앤젤스한인침례교회)

요즈음 트럼프 대통령이 즉흥적으로 보내는 트윗이 많은 사람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북핵을 다루는 것도 그렇고, 샬롯츠빌에서 일어난 폭력 사태를 다루는 것도 그렇습니다. 물론,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침묵하는 것이 오히려 더 아름다을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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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영성가 중 한 사람인 마이클 몰리노스는 삶을 아름답게 만들려면 세 가지 침묵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그 첫째가 말의 침묵입니다. 이것은 불필요한 상처를 막아줍니다. 생각없이 내뱉은 말 한마디가 비수처럼 상대방의 가슴을 찌른 적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부부 관계, 자녀와의 관계, 혹은 성도간의 관계를 깨뜨리는 주범이 바로 이것입니다. 섣부른 외침보다 신중한 침묵이 오히려 하나님의 선을 이룰 때가 더 많습니다.

둘째로, 욕망의 침묵입니다. 마음의 욕심을 잠재우는 것을 뜻합니다. 솔직히 우리의 마음을 두드리는 유혹의 소리들이 너무 많지 않습니까? 탐욕과 정욕이 마음을 붙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령의 능력으로 이 모든 옛 속성을 잠재울 때 비로소 고요함과 평화를 누릴 수 있습니다.

셋째로, 생각의 침묵입니다. 이것은 내면에 있는 모든 생각을 비워내는 것을 뜻합니다. 자신의 뜻, 자신의 주장을 다 내려놓고 오직 한 분 그리스도에게 집중하는 것입니다. 그때 주님으로 가득차게 되고, 비로소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우리 삶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입니다.

우리가 사는 이 시대에는 너무나 많은 외침들이 있습니다. 저마다 자신만이 옳다고 주장하기에 오히려 길이 보이질 않습니다. 이와 같은 때에 정녕 필요한 것은 하늘의 음성입니다. 분주한 마음, 소란한 마음들을 내려놓고 조용히 주님께 집중했으면 좋겠습니다.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막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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