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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러 코리안센터 개원 “한국교회와 깊은 관계 맺길 기대”

기독일보 김준형 news@christianitydaily.com

입력 Feb 28, 2018 02:45 P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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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프로그램 활성화 및 개발, 연구 출판 등 사역 비전

풀러신학교 코리안센터
(Photo : 기독일보) 풀러신학교 코리안센터의 김창환 초대원장

풀러신학교 코리안센터가 26일 개원했다. 풀러 내의 3개 대학원 가운데 신학대학원과 선교학대학원 내에 있던 한국어 학위 과정들을 코리안센터라는 기관 아래 행정적으로 통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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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대학원은 김세윤 교수가 중심이 되어 1995년부터 한국어 목회학 박사 과정을 시작했고 선교학대학원은 박기호 교수가 중심이 되어 1996년 한국학부를 시작했으며 이 두 과정은 그동안 1천여 명이 넘는 한인 동문들을 배출했다. 코리안센터 내의 한국어 과정은 이 두 대학원에서 진행되온 여러 과정들을 사실상 통합해서 5개 과정으로 재편했다. 목회학 박사(D.Min.), 선교 목회학 박사(D.Min. in Global Ministries), 선교학 박사(D.Miss.), 선교 문학 석사(M.A. in Intercultural Studies), 선교 신학 석사(Th.M. in Intercultural Studies) 과정이다. 이 학위 과정들은 1차적으로 관련 분야의 각 대학원에 소속돼 있지만 한국어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코리안센터가 행정과 학사 운영을 맡게 되는 구조다. 즉, 목회학 박사 과정은 신학대학원에 속해 있고 나머지 과정은 선교학대학원에 속해 있지만, 학생의 입학이나 학사 및 행정, 한인 관련 행사는 코리안센터에서 관장하는 식이다.

26일 개원식에 직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창환 코리안센터 원장은 "현 한국어 프로그램들의 활성화 및 재정비,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 한인 학생들과 동문들에 대한 지원, 한국 신학과 선교학에 대한 연구와 출판, 한인교회와의 협력"을 주요 사역으로 꼽았다. 그는 "한국어로 기독교 교육학, 상담학, 영성학 등 다양한 학위 과정을 준비 중이며 한인교회 평신도들을 위한 신학 강좌도 개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코리안센터에서는 8명의 교수, 3명의 어드바이저, 행정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풀러의 김세윤 교수, 박기호 교수, 안건상 교수, 조의완 교수, 엄예선 교수, 조은아 교수, 김에녹 교수, 신웅길 교수 등이 이곳에 속해 있으며 현재 이 과정에 속하게 되는 한인 등록생은 700명 정도로 추산된다.

두 한국어 과정을 통합하고 코리안센터가 정식 출범하기까지 한인들의 부정적 여론에 대해서 김 원장은 "통합 과정에서 다소 미숙한 점은 있었겠지만, 학교 측이 한인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임의로 진행한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리안센터를 통해 입학과 여러 행정 면에서 효율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또 코리안센터가 학교로부터 행정적, 재정적인 면에서 어느 정도의 독립성을 보장받고 있다고 전했다.

풀러신학교 코리안센터
(Photo : 기독일보) 마크 래버튼 풀러신학교 총장과 김 원장

기자간담회에는 마크 래버튼 총장이 직접 참석했다. 래버튼 총장은 "풀러는 학교 구성원들의 70여개 출신국 가운데 한국에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풀러가 한국교회와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밝혔다. 또 "이번에 김창환 원장과 함께 코리안센터를 통해 큰 도약을 시도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우리는 한국 사회의 변화를 인지하는 가운데, 풀러가 한국교회와 협력하면서 이런 변화에 잘 적응하고 관계를 맺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기자간담회 직후인 오후 2시부터는 개원식이 진행됐다. 개원식에는 풀러의 여러 다민족 교직원과 학생들, 한인 동문 및 목회자들이 참석해 코리안센터의 시작을 축하하고 축복했다.

풀러신학교 코리안센터
(Photo : 기독일보) 풀러신학교 코리안센터 개원식에서 모든 참석자들이 일어서서 찬양하고 있다.

한편, 김창환 원장은 지난 2017년 7월 코리안센터 초대원장으로 선임됐다. 그는 한양대학교를 졸업하고 컴퓨터 프로그래머 및 시스템 분석가로 일하다 소명을 받았다. 한국 장로회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M.Div.) 학위를 마치고 한국외항선교회와 한국 월드컨선(World Concern)을 섬기며 외항선교회 선교사훈련원장, 월드컨선 한국 책임자 등을 역임하며 선교 사역을 지속했다. 풀러신학교에서 신학 석사(Th.M.) 학위를 마친 후, 영국 캠브리지대학교에서 철학 박사(Ph.D.) 학위를 받았다. 캠브리지대학교, 인도 유니온성경신학교 등에서 가르치다 요크세인트존대학교에서 12년간 공공신학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다양한 책과 논문을 저술해 공공신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자로 꼽히고 있다.

김 원장과 함께 영국인 아내인 커스틴 김(Kirsteen Kim) 박사도 풀러에 선교대학원 교수로 왔다. 김 교수는 영국 브리스톨대학교를 졸업했지만 김 원장과 마찬가지로 풀러 출신이다. 풀러에서 문학 석사(M.A.) 학위를 받았으며 영국 버밍햄대학교에서 철학 박사(Ph.D.) 학위를 받았다. 김 교수는 영국 리즈트리니티대학교에서 교수직을 역임했으며 다양한 신학교에서 가르쳐 왔고 세계교회협의회(WCC)에서 세계선교와전도위원회의 부의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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