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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가장 위대한 사명자, 바로 부모입니다”

기독일보 김준형 news@christianitydaily.com

입력 Mar 09, 2018 09:19 A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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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상담소 부모학교 세미나

부모가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자녀를 낳으면 저절로 부모가 되는 것일까? 아니면 자녀를 낳고 부모가 되어가는 것일까?

월드미션대학교 부설 한인기독교상담소(KACC)가 10주 과정의 부모학교 세미나를 열고 있다. ‘부모가 된다’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더 훌륭한 부모가 되기 위해 무엇을 갖추어야 하는지 배우는 과정이다. 상담소를 방문해 이번 부모학교를 진행 중인 ‘섬김이’들을 만나봤다. 아래는 왕은정 상담원과의 인터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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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부모학교를 진행하고 있는 섬김이들. 왼쪽부터 김화자 소장, 김경준 교수(월드미션대), 왕은정 상담원, 고혜란 상담원.
이번 부모학교를 진행하고 있는 섬김이들. 왼쪽부터 김화자 소장, 김경준 교수(월드미션대), 왕은정 상담원, 고혜란 상담원.

한인기독교상담소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우리는 월드미션대학교 부설 상담소로서 2014년에 LA 한인타운 지역, 2016년에 OC 부에나팍 지역에 상담소를 열게 되었습니다. 우리 학교 상담대학원 디렉터이신 김화자 교수님께서 상담소장으로 계시고, 상담대학원에서 공부하는 학생 중에서도 특별히 선발된 우수한 학생들이 인턴 상담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과 진리를 반석 삼아 심리학을 접목하여 한인 커뮤니티의 정신건강을 위한 상담, 세미나, 북클럽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4년 상담소를 오픈하면서 상담뿐 아니라 틈틈이 커뮤니티를 위한 세미나를 열어왔습니다. 2015년에는 LA 카운티의 지원을 받아 매달 무료 세미나도 개최했습니다. 그 뒤로도 참석하신 분들의 요청에 의해 꾸준히 LA와 OC 상담소 두 곳에서 세미나와 북클럽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부모학교의 취지와 목적을 알려 주세요.

이번 부모학교의 정확한 주제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명~ 당신은 부모입니다- 부모성장학교’입니다. 말 그대로 우리가 부모가 된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이라는 취지 아래, 건강한 자녀교육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첫 교회라 할 수 있는 ‘가정’을 하나님 보시기에 기쁜 가정으로 세워나가는 방법을 함께 나누고자 마련했습니다.

첫 주에는 ‘나는 어떤 부모인가?- 문화와 가치관 이해’라는 주제로 1세인 부모와 1.5세 혹은 2세인 자녀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화와 가치관의 차이를 올바로 이해하고, 나아가 부모 대 자녀, 사람 대 사람으로서의 문화 차이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둘째 주에는 ‘자녀발달의 100문 100답’이라는 주제로 자녀를 키우면서 궁금했던 다양한 질문과 답을 이야기하면서, 그동안 쌓인 자녀발달에 대한 오해들을 풀어가는 시간입니다. 참석하시는 분들의 질문을, 뒤따르는 다른 세미나들에 반영해, 남은 8번의 세미나를 보다 참여자들의 욕구에 충족되는 세미나로 이끌어가기 위한 중요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셋째 주에는 ‘자녀와의 대화- 왕도가 있다’라는 주제로 자녀와 대화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를 다루고 넷째 주에는 ‘자녀의 행복시작- 감정코칭’이라는 주제를 통해 감정코칭이 자녀교육에 있어서 왜 중요하고, 어떻게 실생활에 접목하게 되는지를 배우게 됩니다. 다섯째 주에는 ‘아이와 교감하는 사랑의 기술- 자녀의 기질 이해’라는 주제로 자녀의 기질뿐 아니라 부모님의 기질, 다른 형제의 기질을 알아서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점검해 볼 것입니다. 여섯째 주에는 ‘자유와 책임 바운더리- 훈육원리’라는 주제로 훈육하는 여러 방법 중 바운더리를 통하여 건강한 자녀, 건강한 부모로 거듭나는 원리 및 방법을 연구하고 연습하는 시간입니다.

일곱째 주에는 ‘Parenting Style과 의사소통유형’이라는 주제로 무의식적으로 표현되는 부모의 자녀교육 방식을 점검해보고, 자녀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게 되는지, 영향받은 자녀들이 어떻게 성장하게 되는지를 이야기하는 시간입니다. 여덟째 주에는 ‘부모의 스트레스와 셀프케어’라는 주제로 한 사람으로서의 스트레스뿐 아니라 부모이기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와 그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각자 상황에 맞는 현실적인 방법과 그 대책에 대해 연구하는 시간입니다.

아홉째 주에는 ‘괜찮아, 내가 지켜줄께- 성교육’이라는 주제를 통해 성교육이 집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필요성,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또한 성폭력 예방 교육까지 이루어집니다. 마지막 주인 열째 주에는 ‘자녀의 Mental Health check-up!’이라는 주제로 현대 시대에 쉽게 접할 수 있는 아동발달과 관련된 여러 정신건강 문제들을 이야기해보고, 어떻게 점검하고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를 이야기합니다. 자녀교육에 필요한 다채로운 내용을 알차게 구성했습니다. 10주의 세미나를 들으신 후 가정에 아름다운 변화가 생기길 기대하면서 세미나를 준비했습니다.

어떤 형식으로 학교가 진행되나요?

세미나라는 단어를 들으시면 강사의 이야기를 듣고, 배우는 시간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이미 자녀교육에 대한 많은 정보가 인터넷과 책을 통해 소개되어 있기 때문에 내용을 몰라서 오시는 분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세미나는 워크샵 형태로, 검사지를 통해 객관적으로 자신을 점검하는 시간이 있고, 그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Q&A를 하는 등 토론과 소그룹 시간이 많습니다. 참여하시는 분들의 직접적이고 개별적인 상황에 맞는 맞춤형 세미나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그동안 이 학교를 거쳐간 분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셨나요?

LA 상담소의 경우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세미나를 열게 되면서 ‘마니아’분들이 생기셨어요. 계속 참여해주신 분 중에서는 2년 가까이 모든 세미나에 참석하신 분도 계시고, 유치원 원장님들도 계셨고요. 교회 사모님들이나 리더십으로 섬기고 계신 권사님들도 많이 참여하십니다. OC 상담소의 경우는 주로 자녀 양육에 관심이 많으신 어머니들이 참여하십니다.

참여하신 분들의 반응은 정말 다양한데요. 세미나를 진행해주면 좋겠다며 원하시는 새로운 주제를 말씀해주시고, 요청하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세미나에 참석해보니 내용이 정말 좋아서 교회분들과 나누기 원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그래서 섬기는 교회에서 세미나를 진행해 달라고 요청하시면 저희가 교회로 직접 찾아가서 세미나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정말 다채로운 반응이 있지만, 그중에 제일 잊지 못하는 반응은 세미나를 통해 실제로 삶이 달라졌다고 고백하시는 분들이에요. 사실 세미나에서는 많은 분과 함께 연습하고 전문가가 옆에서 도와주기 때문에 쉽게 생각하시면서도 실제 가정에 접목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따른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그런데도 용기를 내서 가족들에게 배운 내용을 사용하시고 변화를 체험하고 오시는 분들이 계셔서 세미나를 준비하는 저희가 보람을 느낍니다. 세미나를 통해 배우고, 연습하셨던 것들을 삶에 적용하시면 정말 그 효과를 보시게 될 거에요.

부모학교 참가를 고민 중인 분들에게 한 말씀 더 해 주신다면?

이 세상에 자녀 양육을 잘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있을까요? 우리의 부모님들도 그랬고, 우리 역시 자녀를 향한 사랑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것입니다. 다만 그 방법을 몰라 못하는 분들, 방법을 알지만 실천하지 않으시는 분들, 혹은 실천을 하지만 내 뜻대로 잘 안되는 분들, 이 방법이 맞나 확신이 없는 분들까지 정말 다양한 이유로 건강한 자녀교육을 실천하지 못하는 분들이 계신 것으로 압니다. 성경에는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시 127:3)라고 표현합니다. 자녀는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자, 내가 맡은 기업이라는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 올바른 교육법을 배우고 연습할 기회를 놓치지 마시고, 많은 분이 참여하셔서 더욱 건강한 하나님의 가정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부모학교는 3월 1일부터 5월 3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LA 상담소(500 Shatto Pl. #601 Los Angeles, 213-738-6930)와 OC 상담소(7342 Orangethorpe Ave. #A103 Buena Park, 657-529-1133)에서 진행 중이다. 등록비는 100달러다.

한편, 이 상담소의 모든 상담은 캘리포니아 주 정부 임상심리 면허를 갖춘 김화자 소장(월드미션대 교수, 임상심리학 Ph.D.)의 감독 하에 이뤄지며 석박사 학위나 각종 자격을 갖춘 상담원들이 상담하고 있다. 상담료는 일반 상담소에 비해 저렴한 편이며 다양한 형식의 보조가 가능하다. 한국어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점, 삶의 고민을 심리학뿐 아니라 기독교적 관점에서 조명할 수 있다는 점 외에 한인들과 가까운 곳에 상담소가 위치해 있어 언제든 찾을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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