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찰이 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은 지하교회를 급습해 목사와 신도 등 100여 명을 체포했다고 연합뉴스가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청두시 경찰은 지난 9일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지하교회 중 하나인 추위성약교회를 급습해 왕이 목사를 비롯한 성도 100여 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이 교회 신도의 집을 급습해 신도들을 끌고 가거나 시내 곳곳의 길거리에서 신도들을 체포하기도 했다. 일부 신도들은 경찰에게 더는 이 교회에 다니지 않겠다고 맹세하는 서약서에 서명을 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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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설립된 추위성약교회는 당국의 단속을 피해 몰래 활동하는 중국의 다른 지하교회와 달리 공개적으로 선교 활동을 해왔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이 교회의 한 성도는 "우리는 마지막 다섯 명의 신도가 남는다고 해도 신앙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며 "더 많은 중국 교회들이 일어나 목소리를 높이길 바란다"고 했다.

인권단체 '차이나에이드'에 따르면, 올해 구금된 중국 내 기독교인 수는 약 1만 여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의 3배가 넘는 수다.

지난 9월에는 베이징 최대 지하교회인 시온교회가 폐쇄됐고, 허난성에서 4천 여개의 교회 십자가가 철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