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침례회
(Photo : 남침례회 홈페이지) 미국 남침례회 본부.

미국 최대 교단인 남침례회의 대형 성추문 사건이 알려지면서 큰 파장이 일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주 대형 언론사 휴스턴 크로니클과 샌안토니오 익스프레스는 지난 몇 개월 동안 가해자를 찾고 사건에 대한 뉴스와 공공 기록 등을 수집해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왔다. 그 결과, 대부분의 성폭력 피해자들은 경찰과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실제 범죄자의 수가 더 많을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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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998년부터 20년 간 약 380여 명의 목사와 봉사자 등으로부터 최소 700명이 넘는 피해자들이 성적인 학대를 당했으며 이들은 대부분 아이들이었고 일부는 낙태를 경험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해자들 중 220명은 이미 유죄 판결을 받은 상태다. 이들의 혐의는 아동 포르노 소지에서부터 아동 성폭력 등 다양했다. 220명 중 90명은 현재 복역 중이며, 100명은 성범죄자로 등록돼 있다고.

지난 2007년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총회에서 남침례회 지도자들은 성적인 비위로 고소된 사역자들의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성학대를 막기 위한 안건을 고려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8년 총회에 이 안건을 맡은 위원회는 “각 교회들이 남침례회에 성범죄자를 신고하도록 강요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며 이를 거부했었다고 한다.

일리노이주 휘튼대학교의 빌리그래함센터 사무총장이자 작가인 에드 스테처 목사는 “침례교인들 사이에 성직 임명은 황량한 광야와 같다. 규제가 없고, 체계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자원들이 부족한 일부 소규모 교회의 경우, 잠재적 목회자에 대한 교인들의 평가 기준은 그가 ‘좋은 연설가’인지 아닌지 여부에 대한 평가 밖에 없다”고 말했다.

J.D. 그리어 남침례회 총회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밝혀진 사실로 인해 마음이 찢어진다. 기사에 나타난 학대는 순전한 악이다. 난 울고 있는 자들과 함께 울고 있는 수 많은 이들과 함께 한다”면서 “피해자의 안전이 교단의 명예보다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